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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너무 좋으신 하나님 | 조회수 : 1032 |
작성자 : 송월순 | 작성일 : 2010-10-06 |
어제 오후 김정옥전도사님으로 부터 문자가 왔다. 양육원 아이들의 대한 기도응답한 내용을 교회 홈피에 올려달라는 것이었다. 난 문장실력이 없어 늘 글쓰는게 어렵다. 순간 망설였지만 순종하기로 했다.
2010년에는 유치부 찬양리더 및 7세반 해바라기반을 맡았다. 찬양인도를 해야하기 때문에 인원수가 제일 작은 반과 스스로 할 수 있는 7세반을 해마다 맡는다. 올초에는 3명의 아이를 맡았다. 남자 둘에 여자 한명, 예쁜 여자아이는 양육원에 소속되어 있었다. 여리고 예쁜 아이는 양육원에 온지 얼마되지 않은지 엄마,아빠에 대한 얘기를 술술술 풀어 놓았다. 마음이 아팠다. 예쁜아이의 이름은 정지은이다. 그러다가 두주째 아이들에게 기도제목을 물었다. 지은이의 기도제목은 아빠가 자기를 데려가는 거란다. 하나님은 아이의 기도를 들어주실거라고 믿으며 기도했다. 2월 첫주부터 지은이가 보이지 않았다. 아이들을 데려 오는 양육원 선생님께 지은이의 소식을 물으니 아빠가 집으로 데려갔다고 했다. 순간 등에 전율이 쫙 흘렀다. 아이의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지은이를 축복하며 기도했다.
그러다가 8월에 또 새로운 아이가 들어왔는데 이름은 정세현, 멋진 남자아이었다.
세현이도 양육원 소속이란다. 마음이 아리웠다. 세현이는 낯선곳이 두려운지 행동이 산만했다. 예배시간에도 같은 양육원에 있는 친구 옆에 앉으려고 했고, 집에 갈땐 선생님과 차를 놓칠까봐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반 아이들에게 기도제목을 물었을때 세현이의 기도제목 또한 부모가 자기를 데려가는 것이었다.
일단은 믿고 기도하자고 했다. 세현이의 기도를 꼭 들어 주실거라고 아이를 위로하며....
그런데 9월이 된 첫주부터 세현이가 보이질 않았다. 이번에도 양육원 선생님께 물어보니 부모님이 데려갔단다...
순간, 온 몸의 전율이 쫙 흘렀다. 너무도 감사하고 감사한 일이었다.
4년전 유치부에 처음와서 맡은 반이 진달래반 양육원 아이들이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양육원 아이들은 한반에 모두 같이 있었다. 너무도 맑고 사랑스런 아이들이었다. 그러나 9명의 아이들을 예배시간에 집중시키기란 쉽지 않았다. 먹을 것을 주며 아이들을 달랬지만 이것 또한 한계가 있었다. 공과시간에 서로 싸우는 아이들을 야단 친 날엔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마음이 아파 울기도 했었다. 이 아이들을 한 해 동안 품고 기도한 결과 유치부를 졸업할 때 즈음 온순한 아이들로 변해 있었다. 지금도 이 아이들은 유치부에서 공과를 가르치고 있으면 찾아와서 반갑게 웃으며 인사를 한다. 난 이 아이들의 미래를 바라보며 축복하며 기도하고 있다.
매일 나의 삶의 적은 부분 하나 하나 잊지 않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이 난 너무도 좋다.
유치부를 섬기시는 전도사님과 선생님들 또한 너무 좋다. 너무너무너무너무 좋다.
매주일 아침 8시10분에 집에서 나와 유치부, 3부예배, 목원들 점심을 섬긴다.
직장생활하며 목녀하며 유치부 찬양인도하며 교사를 하는 나의 모습은 때론 힘들고 지칠때 있지만 그보다도 더 ~많이 채워주시고 위로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오늘도 열심히 살고 있다.^^
내안에 성령의 충만한 기름을 부어 주시는 하나님께서 성령이 흘러 넘치는 그날까지 기도하며 사는 것이 나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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