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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목장식구들의 섬김과 사랑에 감격했습니다 | 조회수 : 1159 |
작성자 : 강호진 | 작성일 : 2010-06-26 |
우리 목장식구들의 섬김과 사랑에 감격했습니다.
지난 주일 저녁에 목장식구로부터 문자 메세지가 왔습니다.
원래 목장모임이 금요일인데 이번주는 목요일로 하자는 겁니다.
이유인즉 목요일이 목녀의 생일인데 목장식구들을 위해 수고하는 목녀를 위해 깜짝 생일파티를 해주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목녀에게는 절대로 비밀에 부치고 목장 식구들끼리 알아서 연락하고 준비 할테니 저는 그냥 모른체 하고 가만 있어라는 것이었습니다.
가만 있다가 그날 저녁에 시내에 외식하러 가자고 하고 적당히 둘러대고 데려오라는 것이었습니다.
참 고맙고 감사하고 기특한 우리 목장식구들이었습니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나고 목녀의 생일인 목요일이 되었습니다.
저는 아침 일찍 회사에 출근하면서 생일축하 편지를 적어놓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이랑 같이 외식이나 하러 가자고 미리 말해 두었습니다.
점심때 쯤 되어 뭘 하고 있는지 분위기 파악해 볼려고 아내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답이 왔는데..
자기 생일인줄 모르는지 목장식구들 문자 한통 없다면서 세상 헛 살았다고 신세한탄을 하고 있었습니다.ㅋ ㅋ
저는 위로한답시고
"모를리 있겠나.
다들 바빠서 잊었나보지,
사정이 있겠지 하며 봐라, 그래도 남편 밖에 없지? "
하며 은근히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저녁에 우리 가족끼리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내가 근사한데 예약해 놓았다 했습니다.
답장 왈,
"
진짜? 뭐먹으러 갈껀데? 어데로 갈껀데? 뭐입고갈까? 언제갈까?
애들은 놔두고 갈까?"
하며 난리가 아니었죠 ㅋㅋ^^
퇴근 후 시간이 되어 만났습니다. 생일축하 장미 한 다발 전하고....
차를 타고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식사장소에 가기 전에 목장 식구집에 잠시 들렀다 가라고 연락이 왔다고 했습니다.
“당신 생일인거 알고 뭐 케익이라도 줄려나?” 라며 시치미 뚝..
시간에 맞춰 목장모임 장소에 도착을 해서 자기는 차에 있을까? 하는걸 그래도 왔는데 같이 가야지 하며 집으로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복도 입구에 붙어있는 생일축하 데코레이션이 붙어있더군요,,
어 이게 뭐야? 하며 집에 들어섰습니다.
들어서자말자 폭죽이 터지고 천장에는 풍선이 가득 매달려 있고..
목장식구들과 아이들이 도열하여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축복송을 울려퍼졌습니다.
아내는 "어어어 이게 머야?" 하며 입이 다물어지지 않고....
거실에는 축하 케익과 함께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한상 가득한 생일상이 차려져 있고...
목장아이들까지 편지를 써서 주고 선물을 전달하고.....
흑흑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아내는 평생에 어떻게 이런 멋진 생일축하를 받아보겠냐며 감격했습니다.
섬김을 베풀어야 할 사람이 이렇게 섬김과 사랑을 받다니...
부끄럽기도 하고 감격하고 이렇게 귀하고 사랑스런 목장식구들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모여서 시장을 보고 음식을 준비하였다고 합니다.
별것 아닌 섬김으로 섬긴다고 스스로 위로하고 있는 우리 목자부부를 더 많이 부끄럽게 만들고 섬김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라며 섬김의 진수를 보여주신 우리 목장식구들.
가정교회와 목장모임을 통한 만남이기에 이런 일이 가능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이렇게 사랑스런 목장식구들을 위해 우리 부부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기도해 주는 것 밖에 줄 것이 없습니다.
우리 목장식구들 모두 모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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