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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엄마를부탁해 조회수 : 1115
  작성자 : 손병철 작성일 : 2009-12-11

매주 교회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보는데 지난 주일에는 신경숙작가의엄마를 부탁해를 대여하여 이번주 탐독하였는데, 너무나도 행복한 한주였기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알고보니 이책이 출간된지 10개월만에 백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더군요. 주일예배후 도서관을 이용하는 저는 이책을 읽으면서 과거의 추억여행도 하였고 돌아가신 어머니가 자꾸 눈에 밟혀 참 많이 울었습니다.우리 어머니들이 얼마나 고생하셨고 자식들을 사랑하시고 감사한 생활을 하셨는지요..  이미 읽으신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혹 책을 추천 받고 싶으신 분,부모님들과관계가 소원해지신 분,그리고 수능마친 청소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네요?정말 좋은 선물이 될거예요감동!은혜짱입니다~ 다음은 작가의 글중 일부입니다.칠순이 넘어서도 마늘을 까는,비가 오지 않으니 애가 타서 콩밭에 나가 서 있는 분이 나의 어머니라는 생각은 글을 쓰며 살고 있는 나의 삶을 늘 환기시킨다.어머니는 내게 들려준 이야기가당신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했다.어머니도 누군가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라고. 나의 어머니가 내게 전해준 이야기들이 설령 이 우주에서 빈번히 발생했다 사라지는 그저 그런 숱한 일들 중 하나일 뿐이라 해도 이 글을 쓰는 동안 나는 문득문득 깨달았다. 그 이야기들이 나를 계속 꿈꾸게 할 거라는 것을. 어머니는 당신이 해준 이야기들이 나를 통해 세상의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는 것을.어머니는 나에게 늘 당신처럼 살지 말라고 했으나 나는 이 길을 나의 어머니처럼가고 싶다.어머니는 우리들에게 다 파먹힌 몸으로 잠이 오지 않는 밤이면 마늘을 까고 그 마늘로 김치를 담가 내게 부칠 것이다.콩이 흉작이 되었으니 시장에 나가 콩을 사다가 청국장을 만들어 내개 보낼 것이다. 그 어머니의 딸이니 나도 이 길을 그렇게 갈 수 있으려니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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