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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천국에서 만나요. 조회수 : 979
  작성자 : 김영일 작성일 : 2009-11-12

이달우 집사님께

 

 

집사님께서 당시 임동삼 목장에 전도사님 소개로 오시게 된 것이 3년전 쯤 이었던 것 같습니다.

연세가 우리 보다 훨씬 많아 잘 적응하실까 염려도 되었습니다.

 

 

집사님께서는 젊어서 어떻게 예수님을 믿게 되었는지, 작은 교회에서 섬기시던 일,

인생을 살며 잘한 것, 후회가 된 일 등 우리가 아직 경험해 보지 않은 것들을

미래의 인생이란 배에 무임으로 승차시켜 주셔서 알게 해주셨습니다.

목장에 나이가 많으신 분이 계셨다는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셨죠?

 

 

집사님께서는 당뇨로 고생 하시면서도 목장에 빠지지 않으시려 애쓰셨어요.

전날 일을 너무 많이 하시면 아파서 목장에 못 나오실 때도 있었지만 아픈 몸으로 나오셔서

우리를 목장에 빠지지 못하도록 하셨어요.

젊은 우리들이 찬양하면 집사님께서는 잘 모르는 곡이지만 어색해 하시며 즐겁게 따라 불러 주셨죠.

집사님께 하고 싶은 찬송을 물으면 집사님은 늘 460장 지금까지  지내온것을 말씀하시어

자주 불렀던 게 기억이 납니다.

집사님은 늘 웃으시면서 말없이 목장을 이끌어주신 분이셨습니다.

 

 

1년전쯤 아프신 몸으로도 포터 트럭으로 재활용품을 수거하실 떄 제가 고철을 조금 모아드렸더니

과자와 수박을 사 오셨죠. 집사님의 마음과 얼굴이 벌써 그립습니다.

초 여름 성일형제 결혼식에서 봤을 때 집사님은 너무 멋쟁이 셨어요.

 

 

두세달 전부터 병이 깊어져서 집에서 요양하실 때 '집사님 몸이 나으시면 무엇이 하고 싶으세요?'

라고 물었을 때 집사님께서는 '몸이 나으면 교회 봉사도 하고 전도도 하고 싶다' 라고 하셨어요.

집사님의 그 뜻을 저희들이 받들겠습니다.

병원에 있으실 때 우리 목장 식구들이 찾아가면 그렇게 반가워 했던 집사님.

자주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해요.

 

 

어제 손영호 목사님,김영숙 전도사님과 함께 집사님의 임종 예배를 드렸습니다.

목사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다 하셨는데 누가 우리를 정죄하겠습니까 하셨죠.

집사님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과 달려갈 길을 잘 마치셨어요.

이제 하나님의 품에서 평안히 쉬세요.

집사님 그동안 정말 수고 많이 하셨어요.

 

 

이달우 집사님!  천국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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