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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억발이 요나 (전라도사투리) 조회수 : 1175
  작성자 : 허신희 작성일 : 2009-10-11

주일학교때 부터 수십번 들어 왔던 요나서.

그런데 오늘은 생전 처음 보는 것 처럼 요나서가 내 호기심을 자극했다.

5일 동안 신차 계약 출고 업무로 영업직원들과 전쟁같은 나날을 보낸후에 가는

주일예배는  고향에 가는 것 처럼 또 친정에 가는 것 처럼 포근 하면서도

매번 엄마 아버지에게 들었던 정겨운 잔소리까지도 그대로 목사님에게 듣고 오는 그런 날 이다

오늘도 요나 이야기가 이어지는구나 하는 마음으로 설교를 듣고 있는데 또 기도생활 강조하는

목사님의 잔소리(죄송함다^^~)에 시선이 성경으로 향했다.

니느웨 성읍을 하루 종일 다니며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요나가 보였다

" 사십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집니다!" 그런데!!!!!!!!!

즉각적으로 순종하는 니느웨 왕에게 난 반해 버렸다

차분히 백성들에게 금해야 할 것들을 지시하고

사람이든지 짐승이든지 다 굵은 베옷을 입고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악한 일과 손으로 행한

강포에서 떠날 것이다!!!!!(진짜 멋있다~)

얼른 정신을 차리고 다시 목사님 설교에 집중을 하는데 자꾸 뒷이야기가 궁금 해 졌다.

그래서 살며시 4장 제목을 보는데 요나의 분노 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난, 허~이놈봐라 하며 귀엽기도 하고 어쩌면 이렇게 나와 성격이 비숫한지 반갑기도 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니느웨를 벌하지 않는 것에 잔뜩 화가 난 요나란 말인데 그러면

니느웨에서 고래고래 소리 지른건 "니네들 함 당해봐라" 하는 맘으로 하나님이 꼭 벌줄것을

확신하며 소리치고 다녔다는 속셈에다가 자비의 하나님께서 분명 용서하실꺼라는 일말의

추측으로 니느웨 망하게 할려고 도망도 가 보았다는 건데.....히히 나도 그랬을것이다

여기에서 한가지 궁금한건 - 니느웨왕이 이렇게 멋진 분이며 백성들도 참 선한분들 같은데

어쩌다가 하나님 눈에 나는 악인들이 되었는지......(목사님께 물어 볼 수도 없고 참!)

계속 박넝쿨,벌레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내용은 요나의 분노와 어케 연결지어서 봐야 할지 쉽게

와 닿지 않지만 어차피 담주에 또 요나서 설교하시겠지 하는 마음으로

다시 설교에 마음을 집중시켰다.(휴~ 잠시동안 몸은 예배당에 있었지만 마음은 니느웨에

갔다온 느낌이었다, 일종의 잡념이겠지 ㅋㅋ)

아무튼 오늘 설교 시간은  꼭 영화관에서 영화보고 나온 것 처럼 마음이 그랬다

나도 니느웨 왕 처럼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하지만 아직도 억발이 요나처럼 그런 내 모습이다

집에 오면서도 계속 요나 생각에 배시시 웃음이 번졌다

얼마나 화가 났으면 하나님께 이대로 죽는 것이 내게 나음이니이다 라고 대들었을까?

다음주 설교를 기대하며 이런글을 나눔터에 올려도 되는건지 모르겠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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