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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아름다운 유언 조회수 : 1164
  작성자 : 이상호 작성일 : 2009-08-29

 

 

 

자살하는 사람도 유언장을 남기는데

한평생 주의 은혜로 살다가 천국가면

적어도 우리가 주의 은혜를 감사하며 자녀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정신이 맑을때 유언장 한번쯤은 쓰놓는것이 좋지 않겠느냐며

다음주 목장모임에서는 유언장을 쓰오라고 했습니다

 

저의 아내는 왜 식구들에게 부담감을 주느냐고 해도

저는 가만히 있었습니다.

 

사실 누가 몇명이나 써올까 했습니다.

 

그러나 부끄럽게도 저의 예상은 빚나 갔고  목장 참석한 대부분 식구들이 유언장을 써왔습니다.

부족한  저를 잘따라 주는 목장  식구들이 너무나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어떤형제는 쌀이 떨어져, 라면으로 1주일을 살았어요, 하고 1주일 살아온 삶을 고백하면, 식구들이 손 잡고 같이 울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저는 아무것도 할수 없고,  너무 미안하고 능력없는 목자를 만나서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일자리 좀 주세요.

그는 오늘도 좋은일 구전일 가리지 않고 열심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강한 분이 있어 소개합니다.

이분은 여자 혼자 몸으로 자식 둘을 키우기위해,  밤과 낮으로 투잡스(두가지일)로 일을 하면서, 먹고 살기위해 노력하는 어느 집사님의 유언내용입니다. 볼때마다 제가 힘이 나고,  여자지만 용감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누나는 장애가 있고, 동생은 남을 베려 할 줄아는 철이 많은 든 아이 입니다.

 

 

 

사랑하는 내아들에게 

 (이 유언이 누나는 알지 못할것 같아 너에게 쓴다)

여호와의 자비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라, 이것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이 크도다. (예애 3 :22)

 

아들아 목장 모임시간에 유서를 적어 오라는 목자님 말씀이 있었다.

엄마는 어떻게 쓸까하는 망설임이 없었다.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오직 성실하게 살라는 하나님 말씀이다. 

 

아들아, 살아가면서 좋은 일도 많겠지만

특별히 지금 너에게는 어려운 여건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단다.

 

하지만 매일매일 하나님께 성실하며, 네 자리에서 꾸준히 학교생활도 집안 일도 공부도 열심을 내다 보면

지금 너에게 채워지지 않는 부족한 부분들과 어려움이 나중에는 큰 유익이 되어서, 네게 복이 되어 돌아오리라 믿는다.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너의 마음이 선하고 상대를 베려할 줄 아는 성품들이, 하나님께 복 받는 귀한 그릇이 될것라는 사실을 엄마는 알고 있다.

 

누나처럼 장애로 약한 자를 생각하는 마음과,  항상 겸손한 자세로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네 자신에게 충실하다 보면 주님의 은혜가 너에게 크게 안길 것이라 믿는다.

 

지금은 아무것도 너에게 해 줄수 없는 엄마지만, 

네가 시민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잘 자라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 참 감사하구나.

 

2009년 8월 27일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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