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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이스라엘의 초막절 조회수 : 2138
  작성자 : 김진호 작성일 : 2009-06-04

퍼온글입니다.

 

욤키푸르 데이가 끝나고 그날로부터 5일 후가 되면 그때부터 8일간 예루살렘을 비롯한 이스라엘 곳곳에선

 

전세계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진기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복잡한 도심에는 물론이고 각 가정엔 종려 나무 가지로 지붕을 만든 간단한 천막이 설치 됩니다. 이것을 초막,

 

그리고 히브리어로는 숙가Sukka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초막을 치고 있는 8일동안을 초막절 히브리어로는 숙곳Sukkot이라고 합니다. 숙곳은 숙가의 복수형

 

단어이죠.

 

오늘은 여러분께 이스라엘의 3번째 절기라고 할 수 있는 초막절, 숙곳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거리 곳곳과 각 가정에 설치되는 초막에 대해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예루살렘의 신시가지 거리에는 우리나라의 번화가와 마찬가지로 높은 빌딩이 있고 또 거기에는 자동차 판매 전

 

시장이나 간단한 패스트 푸드를 판매하는 가게 그리고 스타벅스나 커피빈 같은 커피 전문점들이 즐비합니다.

 

그런데 이런 상가들이 즐비한 거리에도 초막절이 시작되기 전에는 어김없이 초막이 설치됩니다.

 

크기는 약 한 평에서 두 평 정도 되는 작은 규모인데요 먼저 네 개의 기둥을 세운 다음에 그 주변으로 비닐로

 

된 천막을 두릅니다.

 

이 천막에는 성경에 기록된 갖가지 역사적 사건들을 여러 가지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는데요 예를 들면 모세가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는 장면이나 요셉이 들판에서 꿈을 꾸었던 하늘로 올라가는 사다리를 묘사한 장면 또는

 

예루살렘의 올드시티를 감싸고 있는 여러 개의 성벽 문들을 예쁘게 그림으로 그려 놓았습니다.

 

그리고 지붕엔 종려나무 가지로 얼기 설기 대충 올려 놓습니다. 지붕을 종려나무로 대충 얼기 설기 올려 놓은

 

이유는 이 천막 안에 들어가서 지붕을 통해 하늘을 보았을 때 밤하늘의 별이 보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만약에 비가 오면 그 빗물이 안으로 흘러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지붕을 대충 종려나무로 올려 놓은 것이죠.

 

이런 식의 초막은 거리에 뿐만 아니라 각 가정에서도 어김없이 설치됩니다.

 

집 앞에 앞마당이 있는 가정이라면 앞마당에 설치를 하구요 앞마당 대신에 넓은 베란다가 있는 집이라면 베란

 

다에다 설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초막을 설치할 수 없을 정도로 베란다가 작은 집이거나 또는 아예 그런 공간이 없는 현대식 아파트에 사

 

는 사람들은 과연 어디다가 초막을 설치하게 될까요?

 

놀랍게도 이스라엘의 아파트에는 대개가 초막절에 초막을 설치할 수 있도록 아파트의 각 세대마다 넓은 앞마당

 

이 있습니다. 5층이 될 수도 있고 10층이 될 수도 있는 아파트에 어떻게 앞마당이 있을 수 있냐구요?

 

이스라엘의 아파트는 우리의 아파트와는 조금 다른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아파트는 보통 하늘을 향해 높게 솟아오른 직사각형의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마치 성냥갑처럼 말

 

이죠. 그런데 이스라엘의 아파트는 대개가 계단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워낙에 평지가 별로 없는 나라이기 때문에 아파트가 언덕 능선에 위치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아파

 

트를 지을 때에도 언덕 능선을 따라 계단식으로 되어 있는 것이죠. 따라서 아파트의 1층은 당연히 앞마당에 초

 

막을 치게 되구요 2층과 3층의 세대 역시 아래층의 지붕을 넓은 마당으로 사용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이스라엘의 유대인들은 초막절이 되면 사업장이나 각 가정에 이런식의 초막을 짓게 되는데 마치 우리

 

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아빠가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고 그곳에 각종 방울과 장식품들을 예쁘

 

게 매달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듯이 유대인들은 아빠가 아이들과 함께 초막을 예쁘게 지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렇게 초막을 만들면서 아빠는 아이들에게 우리가 왜 초막을 짓는지 초막안에서는 어떤일들을 해야 하는지를

 

설명해 줍니다.

 

그리고 그렇게 초막이 완성이 되면 그 안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도 하고 아이들은 그곳에서 잠을 자기도 합니다.

 

욤키푸르 대속죄일이 하나님께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비는 엄숙하고 비장한 날이라면 초막절은 이렇듯 온 가족

 

이 초막을 짓고 그 안에서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일종의 축제의 절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그렇다면 이스라엘의 유대인들은 왜 욤키푸르 데이가 끝난 뒤 5일 후 이런 초막절을 8일씩이나 보내는 것일까요?

 

레위기 23장 34절에 보면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칠월 십오일은 초막절이니 여호와를 위하여 칠 일

 

동안 지킬 것이라'

 

그리고 레위기 23장 41절에서 43절까지 보면 '너희는 매년에 칠 일동안 여호와께 이 절기를 지킬지니 너희 대대

 

로의 영원한 규례라 너희는 칠월에 이를 지킬 지니라 너희는 칠 일동안 초막에 거하되 이스라엘에서 난 자는 다

 

초막에 거할지니 이는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때에 초막에 거하게 한 줄을 너희 대대

 

로 알게 함이니라' 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BC 1876 년 경에 가나안 땅에 심한 기근이 들어 이집트로 집단 이주를 하게 되죠. 그러다가

 

그곳에서 불공평한 대우를 받게 되는 것을 보고 이집트로 이주한지 4백 30여년 만에 다시 이스라엘 본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러나 걸어서 한달이면 돌아올 거리를 40년 동안 광야에서 헤매며 길을 찾지 못하는데 바로

 

그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초막을 짓고 지내야 했습니다.

 

그러니까 현재 이스라엘의 유대인들이 짓고 있는 이 초막은 그 당시 자기들의 조상들이 4백여년 동안 노예생활

 

을 하던 이집트를 탈출해서 본국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지었던 초막들을 그대로 본떠서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초막절은 유대인들이 이집트에서 탈출한 기념으로 보내는 것입니다.

 

자신의 조상들이 노예생활을 하다가 본국으로 돌아오는 그 사건은 유대인들에겐 당연히 기쁜 일이고 또 축하할

 

일이 아니겠습니까? 더군다나 초막은 하나님의 성전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그동안 이집트의 바로 왕 밑에서 살

 

다가 그곳을 탈출해서 비로소 하나님의 성전인 초막 안에서 생활을 하게 되었으니 그 기쁨이야 이루 말할 수 없

 

는 것이죠.

 

그래서 유대인들은 레위기의 구절에 따라 이 초막절을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초막절은 시기적으로 주로 가을철이 됩니다.

 

유대인의 신년인 로쉬 하시아나가 서양력으로 9월 말에서 10월 초 쯤 되구요 그로부터 10일 뒤가 대속죄일

 

그로부터 5일 뒤가 초막절의 시작이니까 대략 11월 전이 됩니다.

 

이때 쯤이면 마치 우리나라의 추석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도 추수가 시작이 되고 여름 내내 뜨거운 태양빛을

 

받으며 튼실하게 익어간 각종 과일들의 수확기를 맞이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초막절은 우리로 치면 일종의 추석과도 같고 추수감사의 의미도 함께 갖게 되는 것이구요 그래서 초

 

막절의 다른 이름으로 수장절(收藏絶)이라고도 하는데 이 말의 뜻은 곡식을 수확하고 저장하는 절기라는

 

뜻입니다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탈출해서 본국으로 돌아오게 된 역사적 사건을 기뻐하고 또 일년동

 

안 농사가 잘 되어 추수할 수 있게 된 기쁨을 즐기는 것 이것이 바로 초막절입니다.

 

 

3.

욤키푸르 데이가 끝나고 초막절을 앞둔 5일 동안 이스라엘 전역은 초막을 짓기 위한 한바탕 대소동이

 

일어납니다.

 

요즘은 슈퍼마켓 같은 대형 가게에서 조립식으로 간단하게 지을 수 있는 숙가의 재료를 파는데 유대인들은

 

이 숙가의 재료를 구입해서 집앞의 베란다와 공터 그리고 잔디밭과 운동장 같은 곳에 아이들과 함께 숙가를

 

설치합니다. 물론 군대안에도 숙가는 설치가 되죠.

 

설치 방법은 그다지 어렵지도 않고 간단하며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숙가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숙가에는 반드시 4개의 벽이 있어야 합니다. 기둥은 바람이 불어도 쓰러지지 않을 정도로 튼튼하게 설치해야

 

하는데 이때 금속이나 가죽끈으로 설치하면 안됩니다. 그런 다음 지붕엔 종려나무 가지를 얹게 되는데 이때

 

종려 나무 가지를 넓게 펼쳐서 대충 지붕을 가리는 겁니다. 쉽게 하려고 종려나무 가지를 단으로 묶어서 올려

 

놓아서도 안됩니다.

 

천막의 벽에는 조금 전에 말씀 드린 것처럼 예쁘게 그림을 그려 장식을 하는데요 어떤 천막에는 아브라함이나

 

모세와 같은 성경속의 위대한 인물의 얼굴을 그려 넣기도 하구요 또 어떤 곳엔 그 숙가에 방문한 사람의 얼굴을

 

그려 넣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특별한 규정 없이 그저 자기 맘대로 예쁘게 장식을 하면 되는 것이죠. 그러나 낙서를 하거나

 

대충 아무렇게나 그림을 그려넣어선 안됩니다. 숙가는 하나님의 임시 성전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죠.

 

또 어떤 사람들은 숙가 안에 포도나 사과와 같은 과일을 매달아 놓기도 하구요 또 어떤 사람들은 아름다운 색상

 

의 실로 만든 천을 걸어놓기도 합니다.

 

탈무드에 의하면 이제부터 유대인들은 7일 동안 숙가 안에서 먹고 자고 생활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가을 날씨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허름하게 만든 숙가 안에서 7일 동안 먹고 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죠.

 

그래서 날씨가 몹시 춥거나 비가 오는 등 도저히 숙가 안에서 잠을 잘 수 없는 경우 그리고 몸이 아파서 숙가에

 

서 잠을 잤다가 병을 더 키울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고 판단이 되면 굳이 숙가 안에서 잠을 자지 않고 그저 식사

 

만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이곳 숙가 안에서 잠을 자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죠.

 

일단 숙가를 설치하고 나면 그 안에 테이블과 의자를 갖다놓습니다.

 

그리고는 이곳에서 앞으로 7일 동안 식사를 하게 되구요 그리고 아침마다 이곳에서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예배

 

를 드릴 때에는 4가지의 물건이 필요합니다.

 

이 4가지의 물건을 히브리어로 아르바 미님이라고 하는데요

 

우선 에트로그(Etrog)라고 하는 금감귤류의 과일입니다. 그냥 겉으로 보기엔 약간 길죽한 오렌지 정도 같이 보

 

이는 이 과일은 크기가 계란 보다 큰 것을 사용해야 하고 특히 흠이 없어야 합니다. 그래서 초막절을 앞두고 예

 

루살렘의 재래시장에선 이 흠없는 에트로그를 구입하기 위해서 커다란 돋보기를 들고 에트로그의 표면을 조사

 

하는 유대인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가 있죠.

 

흠없는 에트로그를 구하기 위해 돋보기까지 동원하는 유대인들의 철저한 자세는 좀 극성스럽게까지 느껴질 정

 

도죠.

 

그리고 또 한가지는 종려나무 가지입니다. 종려나무는 대추야자를 가리키는 것인데요 히브리어로 룰라브

 

(Lulav)라고 합니다. 이 종려나무 가지는 아주 특이한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일종의 불사조와도 같은 나무라고

 

할 수가 있죠. 종려나무는 도끼로 찍어서 잘라내거나 톱으로 썰어서 잘라내도 그 밑둥에선 또 다시 싹이 납니

 

다. 그리고 잘려서 나간 나무에서도 또 싹이 나죠.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종려나무를 생명과 부활의 상징으

 

로 여깁니다. 나무 한그루 없는 광야에서도 종려나무를 발견하게 되면 그 주변엔 반드시 오아시스가 있습니다.

 

그러니 종려나무가 생명수나 다름없는 것이죠. 그래서 고대에 사용된 이스라엘의 동전에서도 종려나무가 새겨

 

져 있는 것을 볼 수가 있구요 현재 예루살렘을 상징하는 나무 역시 종려나무로 되어 있습니다. 생명과 부활의

 

상징인 이 종려나무를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 백성들이 흔들며 환영하기도 했었죠.

 

그래서 이스라엘의 유대인들은 초막절을 보내기 위해선 반드시 종려나무를 구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아무

 

데 가서나 이 종려나무 가지를 꺽을 수는 없습니다. 초막절을 앞두고 이스라엘의 종교단체나 시청에선 종려나

 

무를 나눠주는 행사를 벌이기도 합니다.

 

 

 

 

 

 

 

 

 

 

 

 

 

 

 

 

 

 

 

 

 

 

 

 

 

 

 

4.

그리고 세 번째로 준비해야 하는 것은 하다심Hadasim이라고 하는 도금양과에 속하는 떨기나무 가지입니다.

 

이 도금양 나무는 키가 약 4미터나 되는 제법 큰 나무인데요 히말라야에서는 산불을 막는 나무로 쓰이고 일 년

 

에 한 번씩 지름 약 2cm의 담홍색 꽃을 피우는데 그 향기가 진하고 좋아서 열대지방에서는 관상수로도 많이 사

 

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꽃이 너무 아름다워서 유럽에선 결혼식 때 꽃다발로 많이 사용되기도 하구요 열매는 파

 

이나 잼 그리고 샐러드를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다 자란 나무는 주로 지팡이나 가구 그리고 농기

 

구의 재료로 사용되기도 하는 등 아주 여러모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나무이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필요한 것이 바로 아라봇트Aravot라고 하는 버드나무 가지입니다.

 

그렇다면 허구 많은 과일과 허구 많은 나뭇 가지 중에서 왜 하필이면 이 네 가지만 필요한 것일까요?

 

일단 에트로그라고 하는 과일은 맛도 좋고 향기가 좋아서 토라를 배우고 지혜가 많은 사람을 뜻하는 것이구요

 

종려나무는 먹을 수는 있지만 그다지 향기가 많지 않아서 지혜와 지식은 있지만 그것을 제대로 실천하지 않는

 

사람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도금양은 토라에 대한 지식이나 지혜는 없지만 삶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을 뜻하고 버드

 

나무 가지는 향도 없고 열매도 없어서 지혜와 지식도 없고 삶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혀 실천하지 않는 사람

 

을 뜻한다고 합니다.

 

어쨌든 초막절이 다가오면 재래시장에서 에트로그를 구입하려는 유대인들 그리고 손에 손에 종려나무와 도금

 

양 그리고 버드나뭇 가지를 손에 들고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가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초막 안에 들어가서 이 나뭇가지 묶음을 손에 들고 동서남북 그리고 위 아래 이렇게 6군데를 향해서

 

연실 흔들어 댑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동서남북과 위아래등 여섯군데 모두 계시다고 믿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들은 초막안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그리고 부지런히 성경말씀을 읽는데 이때 읽는 성경은 주로

 

룻기서를 읽게 됩니다.

 

초막절의 첫째날과 둘째날 그리고 마지막 8일째 되는 날은 휴일입니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도 않고 어른들은

 

직장에도 가지를 않습니다.

 

그러나 3일째부터 7일째까지는 직장에도 가고 학교에도 가는데 역시 학교와 회사는 일찍 일과를 마감하고 집으

 

로 돌아와 초막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에는 예루살렘과 주요 도시에선 갖가지 축제와 행사가 벌어집니다. 커다랗게 만든 천막안

 

에서 악기를 연주하며 음식을 나눠 먹기도 하구요 곳곳에서는 각자가 만든 자그마한 축소형 숙가를 전시해서

 

구경하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일주일 내내 이스라엘 전체가 축제와 페스티벌로 시끌시끌 한 거죠.

 

 

그런데 좀 아이러니한 것이 있습니다.

 

이 초막절 기간이 이슬람 교도들에게는 라마단 기간과 맞물릴 때가 많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스라엘의 한쪽에선 이슬람 교도들이 라마단을 지키기 위해 금식을 하며 경건한 삶을 살고 있고 또 한

 

쪽의 유대인 지역에선 초막을 짓고 그 안에서 음식을 나누며 잔치를 벌이는 상반된 모습을 보입니다.

 

초막절의 마지막 날에는 초막절의 대미를 장식하게 되는데 이때는 거의 모든 유대인들이 악기를 연주하고 춤을

 

추며 초막절을 마감하게 됩니다.

 

특히 이날은 심핫트 토라라고 해서 번역하면 토라의 기쁨이라는 뜻인데요 토라를 보관함에서 꺼내 손에 들고

 

시나고그 주변을 돌면서 손뼉치고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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