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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 조회수 : 1304 |
작성자 : 이선희 | 작성일 : 2009-04-20 |
토요일 새벽부터 시작된 승빈이의 열이 좀처럼 떨어지질 않았아요. 주일 새벽에도 젖은 물수건을 손으로 만져 차가워진 손으로 빈이의 몸을 마지고 물수건을 머리에 얹고,시간 확인하며 약먹이고....어제 낮에는 조금 나아지는가 했는데 밤이 되자 또 뜨거워지는 몸....비몽사몽간에 눈을 뜰 때마다 기도하고 젖먹이며 또 기도하고...그러다 또 깜빡 잠이 들고....새벽예배 갈 시간은 다 되어가는데 빈이의 몸은 아직 뜨끈뜨끈,덩달아 큰 아이까지 열이 나고....보채는 아이를 업고 세겹줄 짝지들에게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새벽 5시에 문자를 보내며 함께 기도할 사람이 있다는 사실... 너무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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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경...큰아이가 일어났습니다. 밥도 챙겨줘야하고,선교원 갈 준비도 시키고 약도 먹여야하구...일어나야 하는데 정말 기운이 없더라구요. 핸드폰을 확인해 보니 메세지가 들어와 있었습니다. 세겹줄 짝지들이 보내준 거였죠.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마음에 힘이 났습니다. 정혜영집사님은 한끼 금식까지 하시면서 기도해주신다고...(저는 너무 배가 고파 빈이 들쳐엎고 허겁지겁 먹었어요) 하나님께서는 저의 메마른 마음을 아셨는지 너무도 마음이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분들을 엮어주셨어요.
예전 같았으면 그냥 넘어갈 일도 이젠 기도가 우선입니다. 아주 사소하게 여겨지는 것들도 함께 나누며 기도할 수 있어 좋습니다. 그냥 빈 말이 아니라 정말 자기 일처럼 여기며 기도해주고 기도해줄 사람들과 함께 할 수있어 힘이납니다.
아이의 열감기에도 내 마음은 불안합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내 마음의 평안을 깨뜨리는 것이 마귀가 노리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십니까? 나의 두 마음을 들켜버린것 같았습니다.
기도와 걱정...기도하며 하나님께 다 맡긴다고 하면서 나는 왜 걱정을 껴안고 있는가? 승빈이를 쓰다듬으며 이렇게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승빈이 몸 속에 나쁜 세균들이 들어왔어요.지금 빈이 속에서 나쁜 균들을 죽이는전쟁을 하고 있는거야. 그래서 이렇게 몸에 열이나는 거예요. 이제 조금 있으면 나쁜 균들이 다 죽을 거야. 그러면 우리 빈이는 더 강해지는 거야. " 이렇게 말하자 이유모를 불안감이 사라지더라구요.그래 이렇게 한차례 아프고 나면 더 자라는 거야 ,더 강해지는거야.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몇 번 빈이가 깨서 왔다갔다하다가 이제 포대기로 엎고 마저 씁니다.ㅋㅋ
그냥....언제 어디서나 무슨 일이나 서로 함께 기도할 사람이 있다는 게 좋아서 두서없이 몇자 적었습니다.그리고 이제 목장에서도 세겹줄처럼 쫀쫀한 기도의 끈을 꼬아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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