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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다시 산 나를 위해.. 조회수 : 1091
  작성자 : 김신석 작성일 : 2008-12-19

길어야 두어 시간이면 돌아올줄 알았던 집을

2주일이나 지난 어제에야 돌아왔습니다

 

많은분들에게 염려를 끼쳤지만

그분들께서 사랑으로 기도해 주신덕에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남보다 두배나되게 많이먹던 몸으로 나갔던 집을

남의 반에 반도 먹지못하는 몸이 되어서 돌아왔습니다

 

강한 것이 은헤인줄 알았던 제가

정말 은혜는 약한것이란 것을 깨닳고 돌아왔습니다

 

망령되이 죄를 범하면 징계를 받지만

징계는 사랑하는 자에게만 내리시는 은혜인 것을 깨닳고 돌아왔습니다

 

언제나 열던 차고문을 아이가 여는데도

차에 편안이 앉았다

병원짐을 몇번씩 계단을 오를내리면 나르는 아이를 보면서도

딸랑 봉지하나를 들고 집으로 올라왔습니다

 

집안에 들어서 소파에 앉아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남의 반에 반밖에 않되는 약한자가 되었으니

앞으로는

남보다 최소 4배는 감사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다짐을 하고 하였는데..

마음이 약간 찡 한것외에는 다른 감동이 오지 않습니다

눈물도 떨림도

 

병원짐을 나르느라 수선들을 떨고 있어서 일꺼라는 생각은 하지만

내가 나를 보아도 실망스럽기만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나는 전 같으면 먹는 것은 고사하고 이야기 조차도 꺼내지 못했을

청국장가루를 듬뿍넣어만든 요구르트를 떠먹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것도 어제 집에 와서부터 3번째

그런데

성경책은 지금까지 한번도 펴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이글을 게시판에 올린후

다른 핑개를 찾지않고 성경책을 읽으려고 합니다

다시 산 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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