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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살리 Sally의 고백 | 조회수 : 1010 |
작성자 : 한광기 | 작성일 : 2008-12-13 |
살리 Sally의 고백
저희들의 필리핀 선교지에 있는 성품이 무척 착한 살리 Sally가 얼마 전 예배 때 교우들 앞에 나와서 눈물의 간증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자기를 그토록 가난한 가정에 태어나게 하셨는가고 얼마나 원망했는지 모른답니다.
그리고 더 가난한 집으로 시집오게 된 것도 그렇게 고통스러웠을 수가 없었답니다.
한번은 친정어머니가 몹시도 아파서 병원으로 데려가야 하는데 병원에 갈 돈이 없어서 눈물이 마를 정도로 울고 또 울었답니다.
그런데 살리의 간증은 원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결국은 하나님께 대한 찬란한 감사였습니다.
돈이 없었고 찢어지도록 가난했기에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매어달리는 것을 배웠답니다.
아무것도 없었기에, 그 누구하나 자신을 도와줄 만한 사람이 없었기에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할 수 있었답니다.
돈이 많았다면 하나님을 몰랐을 것인데 지독한 가난 속에서 그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래서 도리어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세상의 것들은 없었지만 그는 대신 천국의 보화를 얻었고 만유의 주가 되시는 하나님을 소유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에게 있어서 가난은 더 이상 형벌이 아니라 은혜였고 저주가 아니라 축복이었습니다.
가난으로 말미암아 최고의 부를 얻은 것입니다.
따갈로그어로 고백된 살리의 눈물겨운 이야기를 예배당 뒷자리에 앉아 들으며 저도 울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녀들을 결코 버려두지 아니하시고 모든 것들을 합력하여 최고의 선을 이루어 주신다는 절대 진리를 거듭 확인하였습니다.
저희 필리핀 선교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무척이나, 정말 무척이나 가난하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쌀이 떨어지며 몸이 아파도 의사에게 갈 수 없을 정도로 말입니다.
특히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그 뜨거운 뙤약볕에서 온몸을 땀으로 흠뻑 적시며 열심히 일한 한 달의 수입이 우리 한국 돈으로 몇 만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그 자그마한 돈으로 보통 대여섯 가족들이 겨우 연명합니다.
그나마 농사라도 짓는 사람들은 밥술이나마 먹고 살지만 그 외 많은 사람들은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어서 고통을 받습니다.
특히 원주민들인 망얀족이나 아이따 부족들은 산과 들에 자라는 열매나 채소들을 먹고 사는데 그야말로 언제 굶어 죽을지 모를 정도로 가난하게 살고 있습니다.
저희는 그런 그들에게 하나님을 전하며 천국의 소망을 증거 합니다.
그리고 이곳, 잠시 머무는 이 세상에서도 지혜롭고 정결하게 살아가도록 안내합니다.
하나님의 은총이 없이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없이는 결코 그 무엇 하나라도 할 수 없음을 늘 절감하면서 말입니다.
그래서 자주 한국에 머물며 땀 흘려 돈을 벌고 또 베풀기 보다는 대접을 받습니다.
그렇게 절약하여 모여진 것들로 그들을 섬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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