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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행나모를 하고나서 영상 및 후기(보고서) | 조회수 : 1465 |
작성자 : 강호진 | 작성일 : 2008-11-03 |
지난주 저희목장에서 행나모를 했습니다.
VIP 세가정이 초대되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만남주간이 되어 VIP를 만나 초청을 해야 하는데 만남 약속이 잘 정해지지 않아 마음이 조급해 지기도 하였으나 하나님께서 준비된 영혼을 보내 주시리라는 기대를 갖고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두 가정을 VIP 대상으로 삼고 기도했었는데 초청대상 0순위 후보에 올랐던 가정은 미리 잡힌 다른 약속으로 인해 초청이 취소되고 기대하지 않고 있던 가정에서 선뜻 초대에 응해 주어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인간적인 생각과 판단보다 하나님의 작정하심과 계획이 앞서가고 계셨음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하나님께서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주셨습니다.
식사는 뷔페식으로 하여 각 가정에서 한 가지씩 준비해왔고 레크레이션, 찬양, 간증 외에 목장의 특성에 맞는 내용들이 없을까 하고 목장에서 의논하다가 몇 가지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1. 아이들 발표회
아이들이 있는 목장이라서 각 가정에서 아이들의 재능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초등생 아이들의 악기 연주회를 준비하였습니다.
4가정에서 트럼펫, 바이올린, 피아노, 플룻 연주를 했습니다.
특별히 같은 아파트에 사시는 VIP에게 이런 순서가 있다고 하니까 자기 딸이 플룻을 배우는데 같이 할수 있게 해달라 하셔서 처음 오시는 VIP 가정에서까지 동참하여서 감동이 되었습니다.
행나모 행사가 VIP초청과 함께 기존 목장 식구들에게도 일년에 한번씩 갖는 즐거운 잔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내년 행사때는 우리 어른들도 개인의 장기(악기연주, 부부듀엣, 마술 등)를 한가지 씩 개발해 일년 동안 배우고 준비해서 같이 어울리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2. 포인세티아 화분 장식
장식 준비를 하면서 떠오른 아이디어는 포인세티아 화분이었습니다.
미국 한인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기회가 있었는데 그 곳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교회 성전앞에 크리스마스 꽃이라고도 불리는 포인세티아 화분을 가득히 진열합니다.
그런데 이 화분을 교인들이 각 가정에서 사와서 이곳에 진열해 두었다가 크리스마스 행사가 끝나고 나면 화분을 찾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착안하여 우리 목장에서도 각 가정에서 포인세티아 화분 한 개씩 사서 행사 당일에 장식을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아내와 나누었습니다. 그러다가 아예 우리 가정에서 모두 사서 장식을 하고 이것을 VIP와 목장식구들 가정마다 하나씩 선물을 하는게 좋겠다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당일날 포인세티아 화분을 10개 구입했습니다.
맘에 드는게 잘 없더군요.. 4군데 화원을 돌고서야 예쁜 화분을 살 수 있었습니다.
물론 많이 산다고 해서 깎았죠.
아파트 대문입구에 꽃길을 만들고 VIP와 목장식구들까지 이름표를 만들어 달았습니다.
특별히 제일 예쁘게 생긴 놈으로 고르고 골라 VIP 화분으로 만들었습니다.
엘리베이트 문이 열리자 눈에 들어온 포인세티아 꽃길에 모두들 이쁘다고 탄성이 ...
그리고는 마치고 집에 돌아갈 때 자기 이름표 달린 화분 하나씩 들고 가시라고 하니까
너무나도 좋아하시더군요.
물론 VIP 선물은 따로 준비되어 있었고요.
3. 레크레이션
가볍게 몸을 푸는 게임을 한 후 본게임으로 들어갔습니다.
상식 OX 퀴즈를 해서 최종적으로 다섯명 정도 남은 사람을 선발합니다.
아이들이 매우 적극적이었습니다.
그냥 선물을 주면 싱거우니까 이들을 앞으로 불러내어 또 벌칙 게임을 해서 줍니다.
이때 쉽고 재미있는 게임 중 하나가 웅변게임 입니다.
잘 아는 동요, 학교종이 땡땡땡, 떳다떳다 비행기 등등의 가사내용으로 웅변을 하는것입니다.
사회자가 먼저 실감나게 보여줍니다. 이때 본인은 웃지말고 아주 심각하게 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시키면 어른 아이 할것 없이 거의 모두 넘어갑니다.
그 다음에는 넌센스 퀴즈로 전체적으로 선물이 골고루 돌아갈수 있도록 사회자 독단적으로 게임을 운영합니다. 특별히 VIP가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한번 선물받은 사람은 손들어도 절대로 안시켜 줍니다.^^
4. 애니메이션 상영
교회에서 전도 축제를 할때 짦은 전도용 영상을 보여주곤 하는데 이번 행사에 그런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며칠을 찾아다니며 두 가지를 골랐습니다. 지루하지 않도록 5분 정도의 양입니다.
바이올린 이야기와 황제펭귄 이야기 였습니다.
바이올린 이야기는 경매장에 나온 낡아빠진 바이올린 하나가 있는데 다른 물건들이 다 팔려나갈 동안 사람들이 거들떠 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때 어떤 노신사 한 분이 그 바이올린을 들고 멋진 연주를 하자 사람들이 감동을 먹고 마침내 그 바이올린은 가장 비싼 값에 팔렸고 그 이후 연주회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바이올린이 되었다는 얘기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를 가장 잘 아시고 잘 연주하시는 그 분께 우리의 삶을 드리자는 내용입니다.
황제펭귄 이야기는 엄마 펭귄이 먹이를 구하러 간 뒤에 혼자남은 아빠 펭귄이 목숨을 걸고 발등에 놓인 알을 지킨다는 내용으로 아버지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나를 먼저 보고 반응이 좋으면 두 개를 다하려고 같이 준비를 했었는데 아이고 어른이고 할 것없이 너무 집중을 하셔서 두 개 다 상영했습니다.
이번 행나모를 준비하면서 느낀것은 평소에 관심을 갖고 기도를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만남과 관계의 지속이 자주 없었는데 행나모 행사가 광고가 되고 그래서 행사전에 만나 식사라도 한번 해야 한다는 부담으로 부랴부랴 만남 약속을 잡으려고 전화를 하고 연락을 하려 하니 제 스스로도 어색했습니다.
그 동안 마음만 열심히 섬겼지 발로 뛰는 것이 많이 부족했음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행나모가 끝난 이 시점이 내년 행나모를 위해 준비를 시작하는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모임에 오셨던 VIP분들에게는 목장을 대표해서 개인적으로 감사의 편지를 드려야겠습니다.
행나모 당일 직장에 휴가를 내고
아침부터 화원을 찾아 다니고 장식을 하고 음식 준비하는 아내 심부름을 하며,
목욕을 하고 새옷을 갈아입고 손님을 맞이하는 그 설레이는 하루를 보내며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섬기려고 기다린다는 것이 이렇게 기쁘고 행복한 것이구나 하는것을
이제서야 아주 조금 느껴집니다.
그동안 VIP를 위해 눈물어린 기도로 동역하시고 또 행사 당일 귀한 수고와 사랑으로 섬겨주신
우리 목장 식구들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순서와 담당하셨던 분>
참석자 : (성인: 12명, 어린이 : 10명)
목장 식구 : 8 명
VIP : 4명 - 임수미, 조희정, 한경희, 윤경애
음식준비 : 각가정에서 한가지씩 준비해 오시고 목녀 김혜진과 차미영자매님이 메인식탁 준비함
순서
1.환영 및 소개 (하경호) 7:40~7:50
2.식사 (기도: 하경호) 7:50 ~8:30
3. 재롱 발표 8:20~8:40
-트럼펫, 바이올린, 피아노 연주
4.레크레이션 (강호진) 8:40 ~9:10
5.애니매이션 상영 (강호진) 9:10~9:25
6. 간증 (정수경) 9:25~9:30
7.축복송 (신광순) 9:30~9:50
8.광고 및 VIP 소감듣기 (강호진) 9:50~10:00
9. 폐회
그 외 장식(김혜진), 선물(박강점), 비디오 촬영(서현호) 등 수고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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