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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아웃리치를 다녀와서 조회수 : 720
  작성자 : 정승훈 작성일 : 2008-08-15
안녕하세요.
중학교 3학년인 정승훈 이라고 합니다.
이번 아웃리치를 통해 느낀 것들을 나누고 싶습니다.

일본 아웃리치를 처음 준비 할 때
전 중보팀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하나님께선 절 드라마팀으로 집어 넣으셨습니다.

처음엔 연기에 부담이 많아서 또한 부끄럼이 많아 연습 할 때에 지장이 상당히 많이 갔습니다. 워낙 오버를 많이 해야 했던 역이라서 말이죠.

하지만 훈련을 거듭할수록 내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지 않으면 할 수 없다는 걸 느끼게 되면서 이미지고 뭐고 포기하기에 들어갔습니다.

물론 중보팀으로 들어갈 기회가 있었지만 그저 맡겨진 임무를 변경하고 싶진 않아서 계속 드라마팀에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많이 부족한 저이지만 하나님께서 뛰어난 리더들을 붙여주신 덕분에 조금씩 조금씩 컨트롤 할 수 있게 되었고 덕분에 연기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 놓게 되었고 집중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리더들을 붙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제가 맡은 역할은 ‘인간’으로서 죄를 짓고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예수님께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었는데 이 역을 맡으면서 많은 회개를 했습니다. 예수님을 못 박아야 했던 내 삶의 죄들을 회개 했고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께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물론 이 감정들은 저 뿐만 아니라 다른 팀원들도 훈련 중에 그리고 사역 중에 많이 느꼈을 겁니다.

그 느낌은 일본에 가서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감정 때문일까요 우리들은 공연이 아닌 예배 그 자체를 드렸습니다. 일본이 예배 합니다. 라는 타이틀을 걸고 나아간 일본 그곳에선 정말 교회란 보기 드믄 ‘건물’에 불과 했습니다. 정말 일본이 귀신이 많은 곳이구나 라는 것을 교회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느낄 정도였습니다.

일본이 하나님을 예배하길 바라는 그런 염원에서 우린 지난 3개월간 헛되지 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기도로 무장하며 말씀으로 담대히 나아갔고 전 더욱 열정으로 예배했습니다. 그 가운데 일본인들이 변화하는걸 느꼈고 그 모습들은 저에게 기쁨이고 힘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은혜로운 예배 가운데서도 저는 흔들릴 때도 있었습니다. 과연 내가 주님께 최선의 예배를 드렸는가 라는 질문부터 시작해서 갈수록 자괴감에 빠졌고 아무 자신감 없이 그저 ‘해야만 하는 일’이기 때문에 서야 하는 것처럼 무대 위에서서 꼭두각시처럼 움직여야 했을 때도 한번은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그 감정에 눌린지 얼마가지 않아 나눔 시간이 있었는데 그 시간에 털어 놓게 되었고 그로 인해서 저를 속이던 그 감정들은 사라졌고 더욱 예배에 집중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그런 생각은 없어졌고 다시는 꼭두각시처럼 움직이는 일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은혜로운 예배를 드렸는데 제게 특별히 남는 예배는 두 곳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한곳은 ‘가나자와 역’이란 곳으로 우리가 사역 했던 곳 중에서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 앞에 설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였습니다. 정말 그 곳에서 가장 자유했던 것으로 생각 합니다. 어쩌면 ‘이 사람들은 한번 보고 안 볼 사람들이니 부끄러울 필요가 없다.’ 라는 심리가 작용해서 일지는 모르지만 가장 열정적으로 예배 할 수 있었던 곳이었고 또한 우리들의 예배를 (결코 우리가 행한 것은 공연이 아니라 예배였습니다.) 끝까지 자리를 지켜가며 함께 드렸던 일본인들이 있어줬기에 더욱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가나자와 역을 통해서 ‘아 일본인들이 이렇게 예배 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우리들의 준비한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한곳은 오바마 교회란 곳이었는데 이곳은 정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다시한번 아웃리치를 돌아보게 하는 마지막 사역 장소여서 였을지도 모릅니다. 저 뿐만 아니라 그 안의 아웃리치팀 모두가 울며불며 부르짖었던, 교회 안 사람들이 중간 중간 쳐다볼 정도로 크게 부르짖었던 곳이었습니다. 우린 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았습니다. 가와자와 역에서 그랬던 것처럼 말이죠. 왜냐하면 그들도 예배자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함께 일본이 예배하게 해달라고 더욱 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전 아웃리치가 너무나도 빨리 끝나는 거 같아 그것이 너무나 아쉬워 부르짖었습니다. 주님 제가 주님께서 주신 시간들을 너무 허비 한 것 같습니다. 라고 말이죠. 그러면서 십자가가 보였는데 그 십자가를 잡으려는 순간 두손이 그 십자가를 가려버렸습니다. 그와 동시에 ‘내가 주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게’ 도와달라고 기도 했고 성령님께 이 예배를 모두 맡기겠다고 내가 내려놓아야 할 것들 내려놓겠노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더욱 집중하여 힘을 쏟아부어가며 마지막 사역을 끝냈습니다. 정말 후련하면서도 아쉬운 마음이 남았지만 기뻤습니다. 일본인들과 함께 예배할 수 있어서 말이죠.

그리고 돌아오는 배 안에서 형들과 나눈 것들은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 나눔을 통해서 이번 아웃리치를 통해 얻은 은혜는 무엇일지를 나누어 보았고 그리고 힘들어 했던 것들을 서로 위로하고 충고해주며 서로 몰랐던 것들까지 알 수 있었던 정말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비록 나중엔 나눔이 각자의 생각으로 변질이 되어서 ‘내가 생각하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다.’ 라고 하던 것이 이렇다 저렇다 말이 많아져 그만 두긴 했지만 오히려 그런 부분을 통해 더욱 믿음을 굳건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배 안에서의 나눔과 논쟁을 통해 얻은 것 중 하나는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으로 모든 일의 끝이 설명이 가능하다’라는 위대한 명언이었습니다. 또 하나의 이야기를 들자면 진화론에 대한 것으로 ‘달걀이 먼저 인가 닭이 먼저인가’는 진화론으로 말할 수 없지만 창조론은 이것을 설명 할 수 있다는 시원한 답변을 듣게 되어 더욱 좋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한 가지 과제가 남게 되었습니다. 과연 하나님께서 이번 아웃리치를 통해 내게 말씀하시고자 하시는 것이 무엇일까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새벽까지 모두가 잠을 자지 않고 있을 때 전 조용히 갑판위로 올라가 혼자서 부르짖으며 기도 했습니다. ‘하나님! 하나님께서 제게 말씀하시고 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제가 알기 원합니다.’ 그렇게 기도하고 눈을 감고 몇 분을 조용히 기다렸습니다. 그 때 몇 가지 그림이 지나갔는데 모두 공통된 부분이었던 걸로 기억 합니다. 그 중 하나가 기억에 남았는데 그 말씀은 제 마음에 뿌리가 박혔습니다.
두 다이아몬드를 보이게 하셨는데 그 중 하나는 커다란 다이아몬드였고 다른 한 다이아몬드는 그 큰 것에 비해 너무나 작은 다이아몬드였습니다. 전 곧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하나님 이 두 개의 다이아몬드는 무엇을 뜻합니까?’라고 말이죠. 그 때 제게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두 개 중에서 무엇을 택하기 원하냐고요.
전 물론 크기 때문에 큰 것을 택하겠노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하나님께선 무엇을 택하시겠습니까?’ 라고 물었을 때
‘아무리 큰 다이아몬드라 할찌라도 그것이 가짜라면 그것은 아무리 작은 진짜 다이아몬드보다 값어치가 못할 것이다.’ 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것을 전 이렇게 압축합니다. ‘큰 가짜보다 작은 진리를’
제겐 이런 마음이 남아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복음이 일본에 전파되기엔 이 일본의 교회가 너무 작다고 더 큰 교회가 필요하다고 말이죠. 하지만 하나님께선 그에 대한 답을 해주셨습니다. 아무리 큰 교회라 할지라도 그것이 잘못된 진리를 전파한다면 진실된 진리를 전파하는 작은 교회보다 못할 것이라는 것.
그렇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리고 저는 큰 것만 보고 겉만 보고 나아가지만 하나님께선 항상 그 안의 진실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선 아무리 일본의 작은 교회라도 그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기 때문입니다.
전 이 분을 믿습니다. 이분이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This is our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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