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홈  >  시민공동체  >  설교요약
  제  목 : 20250420 산자의 하나님(2) (마태복음 22:23-33) 조회수 : 24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5-04-28

20250420 산자의 하나님(2) (마태복음 22:23-33)

혹시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를 드셔보신 적 있으신가요? 멀쩡해 보여도 뚜껑을 여는 순간 알 수 있다. 냄새가 다르다. 맛이 다르다. 인간의 약속도 마찬가지다. 겉으로는 변함이 없어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신선함을 잃고 효력을 상실한다. 하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다르다. 그분의 언약에는 유통기한이 없다. 500년이 지나도, 5천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 왜일까요? 하나님은 죽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맺으시는 언약은, 하나님 자신처럼 영원하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에 대한 말씀을 통해, 죽음을 초월하는 언약, 영생과 부활의 소망이 어디에 기초하고 있는지를 함께 묵상하려고 한다.

2. 하나님의 영원한 언약에 근거하여 부활을 믿으라!

죽은 자의 부활을 논할진대 하나님이 너희에게 말씀하신 바,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신 것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니라 하시니”(마태복음 22:3132).

한 가정의 자녀들은 부모가 자기를 보호하고 돌봐줄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계약서를 쓰거나 맹세를 하지는 않지만,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는 자녀는 그런 약속을 암묵적으로 알고 믿고 있기에 안전과 평화를 얻는다. 하지만 지상의 부모들은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한다. 그러면 죽음과 함께 자녀에게 약속한 보호와 돌봄을 제공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인간 부모가 주는 약속은 기한이 있는 약속인 것이다. 반면에 하나님은 영원하신 부모시다. 그러므로, 그분의 약속은 인간 부모의 경우처럼 죽음으로 인해 중단되지 않는다. 하나님은 언제나 살아 계셔서 언약 자녀들의 행복과 미래를 보장해 주신다. 인간이 죽음을 경험해도 끊어지지 않고 계속되는 사랑과 축복을 약속하시는 전능과 사랑의 하나님이신 것이다.

그렇게 부활은 하나님의 변치 않는 영원한 약속이다. 우리가 그것을 깨닫는다면 죽음을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장례식장에서도 우리는 유가족을 피상적으로 위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분명히 확신하면서 위로할 수 있게 된다.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므로, 지금 성도의 육신이 죽어 흙으로 돌아가고 있다 해도, 그것은 끝이 아니다. 성도는 죽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 살아 있으며, 재림의 날에 일어난 최종적인 몸의 부활을 향한 여정이 또다시 시작되었다. 장례식의 눈물과 아픔은 현실이지만, 재림 때의 부활과 영생도 실현될 하나님의 약속이다. 그러므로, 육신의 호흡이 끊어진 성도의 여정은 장례식장에서 끝나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시작인 것이다.

부활에 대한 믿음은 근거 없는 바램이 아니다. 부활에 대한 믿음은 영원하신 하나님의 언약이 결코 깨질 수 없다는 사실에 기초한다. 육신으로 세상을 떠난 지 오래된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게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다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에게도, 우리가 이 땅에 살든지 이 땅을 떠나 있든지, 언제나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다라고 말씀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실 수 없고,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우리의 육신이 죽음을 맞더라도 우리를 하나님 앞에 살아 있는 자로 반드시 회복시키시는 사랑과 능력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깨질 수 없는 하나님의 언약에 근거하여 부활 소망을 가지시길 바란다! 에흐예 아쉐르 에흐예. 야훼 하나님은 스스로 계시는 분이며, 영원 전부터 영원 후까지 항상 존재하시는 분이시다. 존재의 근원이신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이 그분 앞에 항상 있게 하겠다는 약속을 주셨다. 죽음도 취소시킬 수 없는 견고한 약속을 주셨다. 하나님은 약속하시는 분이시고, 그 약속대로 우리를 위해 헌신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의 영원한 약속과 변치않는 성품으로 인해 여러분의 부활과 영생을 확신하시기 바란다! 부활과 영생에 대한 담대한 믿음 가지고, 오늘도 주님의 동행과 사랑 안에서 담대하게 주신 삶을 살아내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 회의주의를 버리고 하나님의 계시와 능력에 복종하라!

성경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으로 일관하는 분들을 가끔 본다. 성경에 나오는 초자연적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신다. 이런 분들은 성경을 하나의 고대문헌으로 여긴다. 그래서 성경의 내용 중에 현대 과학과 상식에 맞는 것만 받아들이겠다고 하신다. 자신의 지적인 범위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말씀은 들으려 하지 않는 것이다. 21세기의 사두개인이라 할 수 있는 분들이다. 하지만, 이러한 분들은 예수님이 사두개인을 책망하신 내용처럼, (1) 성경을 아셔야 하고, (2) 하나님의 능력을 아셔야 한다. 이 두 가지 결핍에서 벗어나셔야 한다.

사두개인들처럼 신학적 회의주의에 빠지지 않으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1) 성경 앞에 복종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내 생각을 증명하려고 성경을 이용만 하는 태도는 결국 우리를 또 하나의 사두개인으로 만들 수 있다. 말씀 앞에 마음문을 열고, 말씀이 내 생각을 빚으시도록 내어드리시기 바란다! 당장 이해되지 않아도, 하나님의 길이 내 이성보다 높고 뛰어남을 겸손히 인정하시기 바란다!

(2) 성경 전체(tota scriptura)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대해야 한다. 사두개인들처럼, 오늘날 신자들 중에도 성경의 기적이나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무시하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참된 제자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체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여기고 순종해야 한다. 내가 받아들이기 어렵고, 순종하기 어려운 구절이라고 해서 성경에 없는 것처럼 무시하지 마십시오! 내가 좋아하는 성경구절만 합해서 내가복음을 만들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하나님 말씀 전체가 나의 세계관을 무너뜨리고, 성경적 세계관을 내 안에 새롭게 지으시도록 말씀 앞에 순종하시기 바란다!

(3) 일상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인식해야 한다. 하나님의 능력이 내 일상에 펼쳐질 수 있음을 인정하시기 바란다! 성경 속의 하나님은 성경 밖으로 나오셔서 저와 여러분의 삶에 역사하실 수 있으신 분이시다! 상식과 자연법칙을 뛰어넘어 구원과 치유와 회복을 일으키실 수 있는 무한한 능력의 하나님이,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실 뿐 아니라, 죽음 이후의 운명까지 주관하시는 분이심을 믿으시길 바란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두개인들은 말씀을 연구는 했지만, 말씀에 무릎 꿇지는 않았다. 그들의 회의주의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가로막는 벽이 되어 버렸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성경을 내 논리를 위한 도구로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음성으로 듣고 순종할 것인가? 내 생각의 틀로 진리를 재단하지 마시고, 진리가 내 틀을 깨뜨리게 하십시오!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만큼만 받아들이는 이성의 신앙을 넘어, 내 이해의 틀을 부수고 하나님을 받아들이는 계시의 신앙으로 나아가십시오! 계시의 말씀 앞에 겸손히 엎드릴 때, 부활의 세계가 열리고 우리 안에 영생이 시작됨을 경험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

결론: 죽음을 뛰어넘는 영원한 하나님과의 계약서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맺으신 언약을 지금도 이어가고 계시고, 동일하게 저와 여러분과도 그 언약을 이어가고 계신다. 그래서 우리는 무덤을 향해 걸어가는 존재가 아니다. 저와 여러분은 언약을 따라 부활을 향해 나아가는 존재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과의 언약관계 안에 있음을 늘 기억하며 살아가시길 바란다! 죽음을 이기신 예수님처럼, 우리의 마지막은 무덤이 아니라 부활 생명의 아침이 될 것이다. 우리가 죽어 무덤에 묻히더라도, 무덤은 끝이 아니라 부활의 문지방이 될 것이다. 이 믿음을 가진 자는 현재도 미래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아브라함과 야곱과 이삭의 이름을 부르신 하나님이 지금도 시간의 벽을 넘어 저와 여러분의 이름을 부르고 계심을 믿기 때문이다. 살아계신 자의 하나님과 맺은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며, 부활과 영생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소망과 담대함을 가지고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울산시민교회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

  이전글 : 20250420 산자의 하나님(1) (마태복음 22:23-33)
  다음글 : 
이전글          프린트하기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