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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21211 영적 전쟁의 세 가지 싸움 (사무엘하 18:1-15) 조회수 : 269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2-12-13

20221211 영적 전쟁의 세 가지 싸움 (사무엘하 18:1-15)

다윗의 왕국은 아들 압살롬과 그를 따르는 다수 백성들의 반역으로 무너져가고 있었다. 사실 다윗의 왕국이 아니라 다윗을 통해 세워진 하나님의 나라가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었다. 그런데 이런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 다윗은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자신의 통치와 하나님의 통치가 이스라엘 땅에서 허물어질 위험을 자초하고 있다. 그리고 아버지 다윗에 맞선 반역자 아들 압살롬도 자신의 능력으로 하나님이 세우신 권세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자신하다가 하나님의 섭리에 비참한 결말을 보고야 만다. 다윗과 압살롬의 모습을 반면교사 삼아, 우리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싸워야 할 세 가지 싸움을 묵상하고자 한다.

첫째,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나태와 싸우라!
다윗 군대는 지금 반드시 압살롬 군대와 싸워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전쟁에서 패배하면 다윗은 왕위를 되찾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진다. 그런데 다윗은 그의 군대가 출정하는데 함께 나가 싸우지 않기로 결정한다(삼하 18:3-4). 이제 곧 치르게 될 전쟁은 다윗의 통치권을 되찾아 오느냐 마느냐가 달려 있는 중요한 전쟁이었다. 그런 중차대한 일에 다윗은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자신이 적극적으로 감당해야 할 사명에 나태함을 보이고 있다고 충분히 말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나태 혹은 게으름은 독특한 면이 있는 죄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한 죄’(sins of commission)가 아니라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죄’(sins of omission)이다. 마땅히 행해야 할 의무나 선을 행하지 않는 것이 나태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명을 소홀히 하지 마시기 바란다. 사명은 나에게 ’짐‘이 아니라 ’힘‘이다. 내가 사명을 지켜내면, 사명이 나를 지켜준다. 
나태와 싸우기 위해서는, ’충성‘이라는 무기로 싸워야 한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 4:2).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사명에 성공하는 것보다는 그 사명에 충성하는 것이다. 악한 본성에서 나오는 나태와 싸워 이기시기 바란다! 하나님이 부탁하신 모든 일을 충성스러운 마음으로 섬시기리 바란다! 나태와의 싸움을 잘 싸워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며, 맡기신 사명의 자리에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

둘째,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방심과 싸우라!
다윗은 자기를 위해 싸우러 나가는 군사들에게 황당한 명령을 내린다. “젊은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우하라!(삼하 18:5)” 다윗은 압살롬을 제거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압살롬을 너그럽게 대하고, 그를 해치지 말라고 군사들에게 명령하며 자기 군사들의 충성심과 사기를 꺾어버리는 행동을 했다. 결과적으로 다윗의 군대가 승리하긴 했다. 하지만 다윗왕이 잘해서 이긴 것이 아니었다. 다윗은 압살롬을 살려두고도 자신의 나라가 무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이것을 우리의 신앙생활에 적용을 해보면, 심각한 죄를 그대로 방치하면서도 하나님 앞에 거룩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태도와 같다. 악을 곁에 두고서 죄를 짓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나 어리석은 일이다. 존 오웬(John Owen, 1616-1683)이라는 청교도 신학자는 “내 안의 죄를 죽이는 것이 거룩을 지키는 길이다”라고 말했다. 사탄은 늘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노리고 있다. 사탄이 유혹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죄를 죽이시기 바란다! 그것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나의 거룩을 지키고 영적전쟁에 승리하는 길임을 기억하는 저와 여러분 되길 바란다!

셋째,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교만과 싸우라!
압살롬은 한 마디로 교만한 사람이었다. 2킬로그램이 넘는 무게의 머리털, 자신을 과시하기 위한 병거와 말, 화려한 제복과 50명의 수행원 등 백성들의 마음을 사기 위한 자랑거리를 뽐내었다. 하지만 결국 이 교만한 압살롬은 자기가 자랑스러워하던 두 가지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 머리털을 자랑하기 위해 투구를 쓰지 않았던 압살롬은 그 머리털 때문에 상수리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압살롬의 또 하나의 자랑은 그가 타던 노새이다. 노새는 구약성경 당시 대개 왕족이나 귀족들이 타던 동물이다. 압살롬은 노새를 타면서 자신이 왕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즐겼을 거다. 그런데 그 노새를 타고 가다가 상수리나무에 걸리고 말았고, 요압에게 죽임을 당하고 만 것이다. C. S. 루이스는 “교만에 비하면 다른 죄들은 벼룩에 물린 자국과 같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교만이 하나님을 가장 대적하는 심각한 죄라는 의미다. 교만이란 하나님 없이 자기 힘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행동이다. 하나님의 법도를 무시하고 자기 뜻과 생각대로 하는 행동이다. 그래서 아우구스티누스는 “첫 번째 인간 아담의 첫 번째 죄는 자기 눈이 밝아져 하나님처럼 되려고 한 ‘교만’의 죄였다”라고 말했다. 교만은 ”자신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버리고 자기 자신을 그 근원으로 삼는 죄“, ”즉 스스로 하나님이 되려는 죄“인 것이다. 잠언 기자는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잠 16:18)라고 했다. 교만하면 나의 강점이 나를 무너뜨리는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다. 나의 장점 혹은 강점은 내가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겸손하시기 바란다! 교만으로 나를 무너뜨리려는 사탄의 궤계를 물리치시기 바란다! 

▶결론
여러분의 삶에 충성을 잃어버리고 나태함으로 살고 있는 모습은 없는가? 여러분의 삶에 이 정도는 괜찮다 하면서 방치하고 방심하는 나쁜 습관과 유혹은 없는가? 여러분의 삶에 하나님이 주신 것을 내가 이뤘다고 착각하며 하나님을 무시하고 살아가는 교만한 모습은 없는가? 영적으로 깨어 있으시기 바란다!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까지!”(벧전 5:4). 대적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거룩을 지키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다시 오시는 날, 부끄럼 없이 기쁨으로 주님께 영광의 관을 씌움받는 울산시민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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