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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20904 떡 한 개면 충분합니다! (마가복음 8:13-21) 조회수 : 285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2-09-06

20220904 떡 한 개면 충분합니다! (마가복음 8:13-21)

1. 제자들이 떡을 안 챙겨온 상황
예수님과 제자들은 갈릴리호수 건너편 벳새다로 가기 위해 배에 올랐을 때, 요기를 할 떡을 아무도 챙겨오지 않은 상황으로 서로 논쟁이 일어났다. 그런데 이 이야기에는 떡의 개수에 대한 수수께끼 같은 내용이 등장한다. 14절 후반부는 배에 떡이 하나도 없던 것은 아니고 딱 “한 개”가 있었다고 말해주고 있다. “제자들이 떡 가져오기를 잊었으매 배에 떡 한 개밖에 그들에게 없더라”(막 8:14). 그런데 16절은 떡이 없다고 한다. “제자들이 서로 수군거리기를 이는 우리에게 떡이 없음이로다 하거늘”(막 8:16).

2. 이성적 관점 vs 영적 관점
바로 여기에 오늘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있다. 이성적으로 볼 때, 그들에게는 떡이 하나도 없다. 그러나 영적인 눈으로 볼 때 그들은 떡이 없지 않았다. 그 배에 함께 타고 계신 예수님이 바로 떡이셨다. 예수님은 사랑하는 자의 육신의 필요를 신실하게 공급해주시는 분이셨고, 그분 자신이 생명의 떡이셨던 것이다(요 6:35). 이 땅에서의 목숨을 위한 “유한한 떡”뿐만 아니라, 금생에서 내세에 이르는 “영원한 생명”을 위한 “떡”까지 베풀어주시는 구원자 하나님이 바로 “제자들과 함께 배에 타고 있는 그분”, 예수 그리스도 이셨던 것이다. 그런데도 제자들은 떡 좀 안 가져왔다고 호들갑을 떨고 있는 것이다. 위기 상황에서 예수님을 보지 못하는 좁은 시야요, 무지를 가진 제자들의 모습이 예수님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3. 의심과 불신의 누룩을 주의하라!
“예수께서 경고하여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막 8:15).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향해 본받지 말고 조심하라 하신 “바리새인과 헤롯의 누룩”은 바로 “의심”(doubt)과 “불신”(disbelief)이었다. 예수님은 열두 제자들을 수년간 데리고 다니면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가르치셨다. 그런데 제자들이 하나님 나라 복음에 대해, 특별히 예수님에 대해 이해하는 수준이 계속 제자리걸음인 것이다. 예수님은 이제 예루살렘에 가셔서 십자가를 지셔야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런데 제자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이시고,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인류를 구원하실 분이라는 것을 “아직도” 명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직도 알지 못하며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둔하냐?”(막 8:17),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막 8:21)

4. 생명의 떡에 집중된 신앙생활인가?
신앙생활의 연수가 예수님을 이해하는 수준을 보증하지는 않는다. 매주 교회 와서 예배드리고, 열심히 봉사해도, 그것이 생명의 떡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떡을 위해서 예배하고 봉사한 것이라면, 그 사람은 예수님께 “어떻게 된 게 아직도 나를 바로 알지 못하느냐?” 이런 책망을 받을지도 모른다. 신앙생활은 열심도 중요하지만, 방향이 어디를 향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제자들은 배(stomach)에 넣는 떡에 마음이 사로잡혀서, 함께 배(boat)에 타고 계신 떡이신 예수님은 보지 못했다. “너희 배를 채우는 떡보다 더 중요한 너희 영혼을 채우는 진짜 떡이 있다! 그 떡은 너희를 구원하시는 예수라는 생명의 떡이다!” 그렇게 말씀하신다. 그 생명의 떡이신 예수께서만 우리에게 이 땅의 어떤 것도 줄 수 없는 하늘의 만족을 주신다. 예수께서만 멈추지 않는 영원한 만족을 주실 수 있는 분이다.

5. 생명의 떡을 추구하는 일의 어려움
물론, 생명의 떡을 추구하는 일은 쉽지가 않다. 그러나 무리 힘들어도 우리는 생명의 떡을 추구하는 것을 ‘알기만’ 하면 안되고, 실제로 ‘그렇게 살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나’를 위해서 그래야 하고, 또 ‘우리 자녀’들을 위해서 그래야 한다. 우리가 언젠가 생명이 다할 때가 올 텐데, 그들에게 예수를 심어주고 가야한다. 우리가 ‘먼저’ 생명의 떡을 사모하고, 즐겨 먹고, 열심으로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또 생명의 떡을 아이들에게 매일 매일 열심히 먹여주고, 그래서 그들이 강한 영적 군사가 되도록 키워주어야 한다. 물질의 유산보다는 영적인 유산을 물려줄 때에, 우리 자녀들의 인생에 가장 확실하고 가치 있는 유산을 물려주는 것임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6. 생명의 떡이 함께 할 때 근심이 끝나고 문제가 해결된다
세상에 내게 기쁨과 만족을 ‘영원히’ 줄 수 있는 떡은 없다. 사탄은 바리새인의 누룩으로 우리를 유혹한다. 우리가 유한한 떡에 시선을 두지 않으면 당장 굶어 죽고 망할 것처럼 유혹한다. 하지만 그 떡은 없으면 불편하지만, 없다고 죽는 것은 아니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은,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알고, 그분을 깊이 만나고, 그분과 날마다 가까이 교제하는 일이다.

7. 떡 한 개면 충분합니까?
예수님은 많고 많은 떡들 중의 하나가 아니다! 예수님은 없으면 할 수 없고, 있으면 좋은 정도의 떡이 아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먹지 않고서는 살 수 없는, “바로 그 떡”, “생명의 떡”이다. 2022년도 이제 4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올해 남은 시간 동안 무엇에 집중하고 싶으신가? 말씀과 기도를 통해 생명의 떡을 온전히 먹음으로 여러분의 영혼을 살찌우는 일에 집중하는 남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시는 하루하루가 영원한 생명의 떡이 주는 만족과 감사로 채워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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