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는 ‘한 사람’ 모세를 세우는 첫 단계로서, 하나님이 아기 모세를 죽음의 위험에서 건지기 위해 사용하신 네 사람이 등장한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한 사람을 세우는 한 사람’이 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깨달아야 한다.

1. 첫째, 한 사람을 세우는 ‘사랑’의 사람이 되십시오!
첫 두 사람은 모세의 부모다. 모세의 부모는 레위 지파에 속한 ‘한 사람’들에 불과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손에 붙잡혔을 때, 위대한 지도자 모세를 준비시키기 위한 바로 그 ‘한 사람’이 되었다. 바로가 내린 칙령에 의하면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아들을 나일강에 던져 버려야 했다. 그러나 이 부모는 자녀를 사랑스러워(토브, 좋았더라) 하는 특별한 마음을 주셨다. 한 사람을 살리고 세우는 데는 사랑이 필요하다. 돈, 권력, 규율, 명예가 사람을 진정으로 변화시킬 수 없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변화시킨 능력도 십자가 죽음으로 보여주신 조건 없는 사랑이었다. 우리가 예수님을 따라 진정으로 사랑을 줄 때, 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 

2. 둘째, 한 사람을 세우는 ‘용기’의 사람이 되십시오!
세 번째 ‘한 사람’은 모세의 누이 미리암이다. 그녀는 많아야 열 살의 작고 어린 소녀였다. 하지만 바로의 딸이 모세를 안았을 때, 시녀들과 호위무사들을 곁에 둔 공주에게 용기 있게 다가갔다. 미리암은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한 사람을 세우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눈으로 볼 때 불가능하고 무모해 보이는 상황이라도 하나님의 시각을 가지고 담대하게 발걸음을 내딛기를 원하신다. 어린 다윗 역시 하나님의 이름을 모욕하는 골리앗에게 도전했다. 싸움에 아마추어인 다윗이 프로인 골리앗에게 맞선 것이다. 하지만 다윗이 하나님을 위해 용기를 냈을 때 하나님이 다윗을 위해 일하셨다.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을 향해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넘나이다(시 18:29)”

3. 셋째, 한 사람을 세우는 ‘긍휼’의 사람이 되십시오!
마지막 한 사람은 바로의 딸 공주였다. 애굽의 공주가 아기 모세에게 긍휼과 호의를 베풀지 않았다면 훗날 출애굽을 이끈 지도자 모세는 나올 수 없었다. 공주는 아기가 히브리 아기인 것을 알았다. 그럼에도 공주는 우는 모세를 향한 모성애와 긍휼한 마음이 일어났다. 히브리인의 대적인 이집트인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긍휼의 마음이 생겨난 것은 하나님께서 그녀에게 특별한 은혜를 베푸셨고, 주체할 수 없는 긍휼의 마음을 주셨기 때문이라고 밖에는 설명할 수 없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마 9:13)”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예수님의 긍휼을 닮아야 한다. 예수님은 목자 없는 양처럼 고생하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셨고, 병을 고치시며, 영혼을 구원해주셨다. 

결론: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는 사랑과 용기와 긍휼의 사람이 되라.
하나님은 사랑과 용기와 긍휼이 풍성한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 모세를 준비시키셨다. 우리에게 ‘한 사람’은 누구인가? 우리에게 생각나게 하시고 마음에 품게 하시는 한 사람을 떠올려보자. 물론, 우리는 사람을 세우고 변화시킬 아무런 능력이 없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연약한 우리를 통해 놀라운 일을 행하실 수 있음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보며 ‘한 사람’을 향해 사랑을 베풀고, 용기를 내어 손 잡아주며, 긍휼의 마음으로 잡은 손을 끌어주어야 한다. 그렇게 한 사람을 세우는 울산시민교회가 되어, 이 위대하고 보람된 일에 기쁨으로 헌신하는 우리가 되기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