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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00517 하나님의 다림줄(아모스 7장 1 – 9절) 조회수 : 1108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0-05-15

하나님은 언약 백성의 타락과 부패를 간과하지 않으신다. 부르심을 받은 백성은 자신의 뜻대로 아무렇게나 살아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언약의 백성답게 살도록 일정한 규칙을 주셨다. 죄에는 반드시 벌이 따른다. 우리가 죄를 지으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징벌하신다. 이것이 인과보응의 원칙이다(3:3-6). 우리는 죄를 짓고도 자신은 무사할 것 같은 착각을 한다. 이스라엘 백성도 그랬다.

Ⅰ. 하나님은 이런 것을 싫어하신다

암6:12-13 12. 말들이 어찌 바위 위에서 달리겠으며 소가 어찌 거기서 밭 갈겠느냐 그런데 너희는 정의를 쓸개로 바꾸며 공의의 열매를 쓴 쑥으로 바꾸며 13. 허무한 것을 기뻐하며 이르기를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뿔들을 취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는도다

12-13절은 이스라엘 백성의 반역을 동물의 본능과 대비한다. 말이 바위 위에서 달리거나 소가 바위 위에서 밭을 가는 것이 본능이 아니기에, 동물들은 본능을 거슬러 행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인간이 마땅히 해야 할 본능은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정의를 먹을 수 없는 쓸개로 공의를 먹을 수 없는 쓴 쑥으로 바꾸었다.

Ⅱ. 하나님은 징벌보다 회개를 원하신다

암7:1-3 1. 주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신 것이 이러하니라 왕이 풀을 벤 후 풀이 다시 움돋기 시작할 때에 주께서 메뚜기를 지으시매 2. 메뚜기가 땅의 풀을 다 먹은지라 내가 이르되 주 여호와여 청하건대 사하소서 야곱이 미약하오니 어떻게 서리이까 하매 3. 여호와께서 이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셨으므로 이것이 이루어지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하나님은 선하시기 때문에 악을 향해 진노하신다. 하나님은 의로우시기 때문에 악한 자를 징벌하신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징벌보다는 회개를 원하신다. 하나님은 오래 참으신다. 가능하면 징벌을 미루신다.

다섯 가지 환상이 나온다. 다 멸망의 예고다. 왜 하나님께서 이처럼 다섯 번이나 아모스를 통하여 환상을 보여주셨을까? 여기에서 우리는 징벌하기를 주저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는다. 사실 첫 번 두 번의 경고 후에는 아모스의 탄원을 받아서 멸망키로 한 결정을 취소하시는 것을 볼 수가 있다. 하나님은 우리를 벌하기를 원치 않으신다. 가능하면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원하신다. 그런데 우리는 이것을 하나님의 무력으로 오해하기가 쉽다.

초대 교인들도 같은 느낌이 있었던 것 같다. 악한 사람들이 교회에 대한 박해를 계속하였다. 그런데 주님이 오셔서 악한 사람들을 징벌하지 않으셨다. 다시 오시마고 약속하신 주님은 오시지 않으셨다. 이러면서 믿음에 대한 회의가 생긴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다.

벧후3:8-10 8.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9.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주님께서는 회개할 기회를 주기 위하여 심판을 미루고 계시다는 것이다(9). 그러나 주님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반드시 갑자기 오셔서 심판을 하실 것이라는 것이다(10절). 우리는 징벌하기를 주저하시고 회개하기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자비와 인내를 하나님의 무력으로 오해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는 근거로 만들 수가 있다. 그러나 조바심하거나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악한 자를 반드시 징벌하신다. 그러나 악하기는 하지만 그들도 회개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에 참고 기다리시는 것뿐이다.

Ⅲ. 아모스의 기도

암7:4-6 4. 주 여호와께서 또 내게 보이신 것이 이러하니라 주 여호와께서 명령하여 불로 징벌하게 하시니 불이 큰 바다를 삼키고 육지까지 먹으려 하는지라 5. 이에 내가 이르되 주 여호와여 청하건대 그치소서 야곱이 미약하오니 어떻게 서리이까 하매 6. 주 여호와께서 이에 대하여 뜻을 돌이켜 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것도 이루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아모스가 이스라엘이 미약해서 견딜 수 없다고 기도하자 하나님이 그 재앙을 거두어가셨다. 하나님의 한 번 결정은 돌이킬 수 없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의 미래는 열린 미래다. 지금 우리가 회개하거나, 지금 우리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원래 결정하셨던 바를 취소하신다.

교회는 기도의 집으로서 기도를 배우고 학습하는 곳이다. 루터는 ‘신앙은 기도이고, 오직 기도다.’ 라고까지 말할 정도로 기도를 강조했다. 바른 기도를 배우기까지는 하나님을 안다, 믿는다고 말할 수 없고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 수도 없다. 기도는 성령으로 거듭났다는 표시이며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었다는 분명한 증거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는 힘은 기도에서 나온다. 칼 바르트는 ‘우리가 기도하는 것은 예수님이 기도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예수님의 기도를 들으시는 것처럼 우리 기도를 들으신다는 것이다. 장 칼뱅은 ‘우리 입으로 기도하는 것은 마치 예수님의 입으로 기도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자신의 친아들을 희생하면서까지 우리를 양자로 삼으신 그분이 우리의 기도에 엄청난 가치와 권위를 부여하신 것이다. 우리 입으로 한 마디씩 기도할 때마다 예수님의 무한한 공로가 그것을 뒷받침한다. 하나님 아버지는 이 보혈의 공로 때문에 우리 기도가 전혀 아들답지 않은 기도일지라도 아들의 기도로 들으신다.

Ⅳ. 재어 보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다림줄을 가지시고 수직 담에 서셨다(7절). 다림줄로 이스라엘의 죄악을 재어 보시는 것이다. 수직 담은 이스라엘 공동체를 상징한다. 하나님은 다림줄로 언약 백성을 재어 보신다(8절). 그들이 언약 백성답게 사는지 거룩하고 경건한 공동체로서의 열매를 맺고 있는지 재어 보신다. 다림줄은 하나님의 손에 들린 공평한 잣대다. 이 다림줄은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한다. 말씀은 언약 백성의 절대적 삶의 표준이다. 우리는 이 말씀의 다림줄을 따라 신앙의 집을 잘 건축해야 한다(유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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