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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00322 믿음 생활을 잘 끝내려면 (히브리서 10장 26 – 39절) 조회수 : 912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0-03-20

히브리서는 유대 기독교인들에게 보내진 편지다. 그들은 예수를 믿고 신앙생활을 잘 하다가 외부로부터 심한 핍박을 받게 되었다. 오랜 시간에 걸친 핍박은 그들을 피곤하고 지치게 하였다. 예수님을 영접한 유대인들은 기존의 유대인 공동체로부터 핍박과 회유를 받고 있었다. 그중에는 믿음을 버리고 유대교로 돌아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은 여태까지 속했던 인간관계를 떠나기보다는 차라리 신앙을 버리는 것을 택했다. 히브리서 저자는 이런 배교자들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다.

Ⅰ. 살아계신 하나님을 두려워하라(26-31절)

26. 우리가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죄를 범한즉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 27. 오직 무서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리는 것과 대적하는 자를 태울 맹렬한 불만 있으리라 28. 모세의 법을 폐한 자도 두세 증인으로 말미암아 불쌍히 여김을 받지 못하고 죽었거든 29. 하물며 하나님의 아들을 짓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고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는 자가 당연히 받을 형벌은 얼마나 더 무겁겠느냐 너희는 생각하라 30.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 하시고 또 다시 주께서 그의 백성을 심판하리라 말씀하신 것을 우리가 아노니 31. 살아 계신 하나님의 손에 빠져 들어가는 것이 무서울진저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죄를 범한다’ 라는 말은 예수님을 영접한 후에 다시 떠나는 것, 즉 배교를 의미한다(26절). 성경은 강력한 표현으로 하나님의 형벌에 대해 묘사하고 있다(27절), 배교의 죄는 모세의 율법을 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을 짓밟은 것이므로 더 큰 형벌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한다(28-29절).

유대인들은 광야에서 자기 조상들이 하나님을 떠났다가 어떤 일을 당했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히브리서 저자는 율법을 인용해 하나님이 반드시 원수를 갚으시고, 자기 백성까지도 심판하신다고 선언한다(30-31절 신32:35-36). 이처럼 히브리서 저자는 핍박이 두렵고 기존의 인간관계에서 벗어나기 싫어 복음을 깨닫고도 진리에서 떠나는 자들에게 ‘어느 쪽이 정말 두려운 대상인지를 확실하게 알라’ 라고 경고한다.

Ⅱ. 담대함을 회복하라(32-35절)

32. 전날에 너희가 빛을 받은 후에 고난의 큰 싸움을 견디어 낸 것을 생각하라 33. 혹은 비방과 환난으로써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고 혹은 이런 형편에 있는 자들과 사귀는 자가 되었으니 34. 너희가 갇힌 자를 동정하고 너희 소유를 빼앗기는 것도 기쁘게 당한 것은 더 낫고 영구한 소유가 있는 줄 앎이라 35.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게 하느니라

히브리서 저자는 예수님을 영접한 유대인들이 이미 큰 고난의 싸움을 견딘 것을 알고 있다(32절). 그들은 비방과 환난을 당했고, 또 갇힌 자들의 편에 섰으며 소유를 빼앗기는 일도 당했지만 그럼에도 신앙을 지켰던 사람들이다(33-34절).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 기쁨과 영광을 체험했다. 그래서 저자는 과거의 담대함을 유지하라고 격려한다(35절). 고난에도 불구하고 믿음을 지킨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큰 상이 있다. 현실이 힘들더라도 주님을 처음 만났을 때의 그 열정을 회복해 담대히 어려움을 뚫고 나가는 신앙의 용사가 되어야 한다.

Ⅲ. 물러서지 말고 인내하라(36-39절)

36.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 37. 잠시 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리라 38.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39.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핍박 가운데 있는 교회가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받아 누리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했다(36절). 예수님의 재림을 기대하며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합2:3-4)는 말씀을 붙들자고 격려한다(37-38절). 또한 ‘뒤로 물러가면 멸망한다’(39절)고 선언하며 영혼을 구원하는 사역을 감당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 예수님을 알았던 유대인들이 뒤로 물러간다는 것은 곧 예루살렘 성전 제사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 성전은 썩을 대로 썩어 있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애굽으로 돌아가자’ 라고 했던 것처럼 행동하면 멸망에 이를 수밖에 없다. 과거의 죄로부터 떠나지 못하면 그 결과는 멸망이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그분을 따라 세상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세상과는 다른 모습으로,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핍박과 조롱 등의 어려움이 있지만, 두려워하지 말고 인내함으로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가 끝까지 믿음을 지키려면 궁극적으로 천국에 시선을 두어야한다. 천국의 상급에 소망을 두어야한다.

주시는 축복에 초점을 두면 축복이 내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믿음을 포기한다.

믿음 생활의 기쁨에 초점을 두면 역경이나 환난이 닥치면 믿음을 포기한다. 믿음 생활을 섬김의 보람에 초점을 두면 보람이 없다고 느끼면 믿음을 포기한다.

끝까지 믿음을 포기하지 않게 만드는 것은 하나님의 칭찬에 대한 기대이고 천국의 상급에 대한 기대다. 연습해야한다.

이 세상은 잠시이고 다음에 영생이 있다. 우리 인생의 성공과 실패는 사람들의 평가가 아니라 하나님의 평가에 달렸다. 오늘 하루도 새로운 힘을 얻어 전진하시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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