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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90818 우리에게 자유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조회수 : 751
  작성자 : 이종관목사 작성일 : 2019-08-16

오래전,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고된 노예생활로 신음할 때, 하나님이 그들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지도자 모세를 세우시고 크신 능력을 보이셔서 이스라엘 백성을 완악한 바로의 손에서 건져내셨습니다. 애굽 군대가 쫓아오는 가운데, 홍해를 가르셔서 이스라엘 백성이 마른땅처럼 건너가게 하시고, 광야에 만나와 메추라기를 보내시고 구름 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약속하신 땅, 가나안에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100여 년 전, 우리 민족은 나라를 잃었습니다. 강포한 일제의 억압과 수탈 속에 많은 시련을 겪었습니다. 일제는 우리말과 글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고, 신사 참배를 강요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암담한 현실 속에 한숨과 눈물만 나오던 그때, 우리 믿음의 선진들은 나라의 흥망성쇠를 결정하시고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우리를 제발 불쌍히 여겨달라고, 우리를 이 어둠에서 건져달라고 간절히 간구했습니다. 하나님은 그 탄식과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74년 전 8월, 우리 민족은 일제 치하에서 벗어나, 그토록 고대하던 광복을 맞았습니다. 마침내 잃었던 국권을 되찾고 자유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이 자유는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능력의 하나님이 우리 민족에게 베푸신 큰 은혜이며 선물입니다. 우리에게 자유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 예수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에게는 그보다 더 큰 감사 제목이 있습니다. 

우리는 본디 사탄의 권세 아래서 죄의 종노릇 하던 자들이었습니다. 우리에겐 자유도, 기쁨도 없었습니다. 미래도, 소망도 없었습니다. 영원한 형벌, 죽음, 고통에서 헤어날 방법이 우리에겐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깊은 절망 속에 있던 우리에게 강렬한 한줄기 희망의 빛이 비쳤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그분이 우리의 모든 것을 바꾸셨습니다. 그분이 원수 사탄으로부터 우리를 건지셔서 우리 영혼이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난 새 같이 되었습니다(시 124:7).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우리가 하나님과 화목하게 됐습니다(롬 5:10). 또 죄에 대해 죽고 의를 위해 살아갈 뿐만 아니라(벧전 2:24), 예수님의 이름을 힘입어 기도 가운데 담대히 하나님의 은혜 보좌 앞에 나갈 수 있게 됐습니다(히 4:16). 덕분에 우리는 더 이상 죄의 종이 아니라 빛의 자녀이며, 땅에 속한 자가 아니라 하늘에 속한 자며, 사탄의 포로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 거룩한 백성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진정한 자유를 누리며 삽니다. 우리는 성령의 인도하심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조금씩 닮아가고 자라 갑니다. 앞으로도, 죽음 후에도, 영원히 우리는 우리에게 참 자유를 주시는 좋으신 하나님과 더불어 살아갑니다. 끊임없이 그분을 예배하며, 그분을 의지하며, 그분을 기뻐하며 살 것입니다. 우리에게 이 크고 영원한 복을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합시다. 더불어, 이 복을 아직 누리지 못하고 있는 분들께 계속해서 사랑으로 복음을 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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