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겹줄, 부활절 감사헌금을 통해

산불피해로 어려움 당한 분들을 섬겼습니다!

   제19차 세겹줄 특별새벽기도회를 예고하면서 주중에 한 끼를 금식하여 드리시는 헌금을 ‘산불피해를 입으신 분들’을 돕는 일에 사용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세겹줄 헌금만으로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도움을 드리지 못할 것 같아서 부활절 감사헌금까지 함께 묶어서 산불피해 구제헌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면서 본인, 가족, 고향 지인, 고향 교회 등이 산불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으면 추천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이에 모두 열한 군데의 개인과 교회에 대한 추천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고신총회에서도 ‘긴급구호단’을 통해 ‘미얀마 지진피해와 산불피해’를 돕기 위한 특별헌금을 요청하셨고, 그곳에도 헌금을 보내기로 당회가 결의하였습니다.

   우리 교회가 참 아름다운 교회인 이유는, 이렇게 교회 외부에 힘드신 분들을 돕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헌금해주신다는 것입니다. 남의 아픔을 함께 아파하고, 남의 기쁨을 함께 기뻐할 줄 아는 아름다운 성도님들이 우리 교회 성도님들이라는 것이 참으로 자랑스럽고 감사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세겹줄 헌금이 1,300만원, 부활절 헌금이 3,200만원이 들어와서 모두 4,500만원을 구제헌금으로 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울산시민교회의 이름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로할 수 있다는 것이 하나님 나라 관점에서는 큰 의미가 담긴 일이라 생각합니다. 교회가 정한 구제사역을 위해 마음 모아 헌금해주신 우리 교회 성도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산불피해를 입었기에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성도님들께서 추천해주신 대상자는 한 분도 예외 없이 모두 구제 대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교회가 추천해주신 성도님들께 구제대상으로 선정되었음을 알려드렸고, 추천자들께서 대상자들께 연락드려서 계좌번호를 받아 송금해드리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4500만원의 헌금은 다음과 같이 집행되었습니다.

   청송에 있는 성지교회, 영덕에 있는 매정교회, 영덕에 있는 영해예주교회, 안동에 있는 신덕교회가 산불피해를 입었었는데 이 네 교회에 구제금을 보내드렸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 성도님의 사촌언니로서 안동에 사시는 분의 집이 전소되었는데 불신가정에 위로와 복음전파를 위해 구제금을 보내드렸습니다. 또 우리 교회 성도님의 오빠 가정이 집이 훼손되고 과수원 600평이 피해를 입었는데 구제금을 보내드렸습니다. 또 우리 교회 성도님의 언니 가정도 집과 과수원과 농장에 훼손되어 어려움 중에 있기에 구제금을 보내드렸습니다. 의성감계교회 성도님 세 가정도 집이 훼손되거나 전소되어서, 원로장로님 한 분과 성도님 두 분께 구제금을 보내드렸습니다. 특히 성도님 한 분은 작년에 세례를 받으신 초신자시라서 교회의 섬김이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감계교회 사모님께서 기뻐하셨습니다. 영덕제일교회 한 집사님도 집이 전소되셨는데 구제금을 보내드려 위로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신총회 긴급구호단에 1000만원을 보내드렸습니다.

   C. S. 루이스의 이 말이 요즘 저의 머리에 맴돌고 있습니다. “비회원의 행복을 위해 회원들이 똘똘 뭉쳐 진실하게 헌신하고 희생하는 공동체는 교회밖에 없다.” 그렇습니다. 비신자들의 구원과 행복을 위해 신자들이 똘똘 뭉쳐 섬기고 헌신하고 희생하는 공동체가 바로 교회입니다. 가까운 가족, 이웃을 위해, 또 잘 모르지만 눈물 흘리는 국민들을 위해, 또 먼 나라에 있는 지구촌 백성들을 위해, 이모양 저모양으로 섬기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바로 교회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부르신 사명에 기쁨으로 응답하며 나아가는 우리 울산시민교회를 주님께서 자랑스러워하시고 넘치는 은혜와 복을 더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아름다운 동역자 여러분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울산시민교회 담임목사임을 최고의 영광으로 여기는,

김창훈 담임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