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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파워틴 봄 방학 비전트립을 다녀와서 조회수 : 678
  작성자 : 서예은 작성일 : 2014-02-27


 

                                    미래의 꿈을 꾸게 해준 비전트립

                                                                  

                                                                                                   중 3 서예은

 교회에서 가는 첫 번째 비전트립 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중3으로 올라가는 저는 한참 제 삶과 꿈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던 찰나에 이렇게 비전트립을 가게 돼서 어린아이처럼 마냥 노는 것에 대한 기대감과 기쁨보단 이 여행을 통해 더 큰 눈을 키워 좀 더 큰 세상을 바라 볼 수 있도록 그리고 나의 비전을 찾을 수 있는 여행이 되기를 바랬던 것 같습니다. 명언 중에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봐라.” “높은 새가 멀리 본다.” 라는 말이 있듯이 더 큰 세상을 보고 큰 꿈을 가지자는 게 이번 여행의 목표였고 그 목표를 가슴에 새기고 서울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첫째 날엔 서울로 가는 시간이 제법 걸려 오후가 돼서야 도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갔던 곳은 양화진과 양화진외국인선교묘원입니다. 이곳은 우리나라가 조선일 때 이곳으로 건너와 조선 사람들에게 우리 글로 된 성경을 주며 전도 했던 여러 선교사님에 관한 이야기와 그 선교사님들의 묘원이 있는 곳입니다. 이화학당을 설립한 M.F.스크랜턴 대부인, 한국 감리교의 초석을 놓은 H.G.아펜젤러, 연세대학교의 설립자 H.G언더우드 선교사를 비롯해 여러 선교사님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엔 잘 알려지지도 않은 황폐한 땅인 우리나라로 오셔서 선교하셨다는 말에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선교사님들이 있었기에 제가 지금처럼 하나님을 믿고 교회도 편하게 다닐 수 있다는 생각에 한편으론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성균관 대학교도 다녀왔는데 ‘성균관 스캔들’ 드라마에서만 보던 그런 장소가 눈앞에 있다니 신기했고, 옛 역사와 현재 건물이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성균관 대학교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저녁에는 ‘죽여주는 이야기’라는 대학로 극장에서 하는 연극을 보았습니다. ‘자살’이라는 무거운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코미디가 더해져서 무거운 느낌보단 재미있게 볼 수 있었고, 자살을 하지 말자는 아니 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둘째 날엔 첫 코스로 경복궁을 가려 했으나 쉬는 날이라 가지 못하고 바로 앞에 있는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이야기라는 작은 박물관 그리고 해치마당에 있는 교보문고를 들렸습니다. 평소 서울에 오면 자주 들리던 곳이라 지겨울 줄 알았지만 다시 가보니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경복궁과 광화문도로는 꽉 매우고 있었던 경찰버스를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시위로 인해 경찰들이 대기하고 있었는데 저는 이렇게 많은 경찰버스는 처음 봐서 신기했습니다. 연세대학교를 두 번째 코스로 갔었습니다. 저는 연세대학교를 두 번째 가는 것인데 저는 이 학교를 올 때마다 가슴이 벅차오르고 쿵쿵 뛰어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학교입니다. 이상하게 연세대학교만 들어서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기독교 중심인 대학교라 더 그런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서울대학교를 갔다 왔습니다. 서울대학교도 연세대학교와 마찬가지로 두 번째 오는데 서울대학교에 들어가면 저는 그 곳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정말 놀랍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얼 만큼 공부해야 이 대학교의 문은 들어갈 수 있고, 막상 이런 대학교에 들어오면 다 이루었다는 느낌이 들까? 하고 말입니다. 저는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초등학생 때는 당연히 서울대는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중학생 때는 적어도 서울에 있는 대학교는 갈 수 있다 생각하고 고등학생이 되면 비로소 대학교는 갈 수 있을 까...라는 걱정을 한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지금 중학생이고 저도 위의 말처럼 서울에 있는 대학교는 당연히 들어간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서울에 올라와 더 큰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니 저 보다 훨씬 공부를 열심히 하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고 그 경쟁자가 만만치 않다는 생각에 제 하루하루 삶의 모습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고, 오기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말로는 내가 원하는 꿈을 이뤄야 된다고 하지만 막상 제가 하는 일이라곤 하루를 살고 후회하고 다시 다짐하는 일이 반복되는 것 같아 제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이 시기에 저에게 저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한동대학교를 다녀왔습니다. 이 학교는 첫 방문이고 아는 정보가 없어서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기독교 중심인 한동대학교의 수업 방식을 듣자 연세대만큼이나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습니다. 저는 사람을 좋아하고 이야기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하고 싶은 게 많은데 한동대학교의 수업 방식이 저와 맞는 것 같아 이 학교에 대해 좀 더 조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후배 사이도 가족같이 편해 보이고 친해보였고, 동영상에서 보이던 교수님들도 어머니, 아버지처럼 사랑으로 품으시는 것 같아 좋아 보였습니다.

 

 이렇게 짧고도 짧은 2박 3일의 여정을 마치며 저는 제 비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고, 3년 후면 정해질 대학교에 대해서 생각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서 좋았습니다. 모든 걸 다 이루신 하나님을 믿고 더 큰 세상을 꿈꾸며 제 비전을, 제 삶을, 제가 원하는 꿈을 이루며 살기 위해 나무 보단 숲을 보며 살아야 겠다는 마음의 다짐을 하며 저는 울산으로 오는 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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