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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모든것이 감사하고 또 감사함을 다시한번 체험합니다 조회수 : 767
  작성자 : 임순이 작성일 : 2013-10-18

지난 월요일 저녁에 그날따라 남편이 퇴근하는 길에 전복을 사가지고 와서 요리를 하라고 하길래 참 웃겼다. 생전 뭘 사가지고 와서 해 달라는 요리는 없었는데.... 회사에서 버터에 양파랑 전복을 볶아서 나온 반찬이 너무 맛있어서 사가지고 왔다나... 난 한번도 전복 가지고 한 요리가 없어 퉁명스럽게 쓸데없는 걸 사가지고 와서 귀찮게 한다고 투덜거렸다. 드디어 시키는 대로 전복요리를 했다.. 큰아들 성규가 밖에서 시간맞추어 들어와 다같이 맛있는 전복을 먹었다.. 그리고 차 한잔 마시며 남편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성규폰으로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다. 성규가 축구를 하다가 팔을 다쳤다고.. 가슴이 철렁내려앉았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시험기간이고 더군다나 고3인데 요즘따라 밤만 되면 친구들이랑 축구를 한다고 하더니.. 그날도 나가는데 나가지 말라고 했다. 아무리 그래도 지금 시험기간인데 집에 있으라했더니 나가더니 2시간만에 다쳤다고 연락이 왔다. 친구들이 119를 불렀고 병원으로 갔다고 했다. 남편과 병원 응급실로 가니 사진촬영을 하고 있는데 성규의 자지러지는 소리를 들으니 가슴이 아팠고 무서웠다. 하나님 제발요 제발 아프지 않게 해주세요 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의사선생님께서 사진을 보시더니 팔꿈치부분인데 뼈가 빠지고 부서지고 자세한 거는 다음날 MRI를 찍어봐야 한다고 하셨다. 다친 부분이 팔꿈치라 중요한 부분인데 아마 수술하게 되면 다음에도 또 다시 수술할수 있다고 하셨다. 일단 부러지고 빠진 뼈를 맞춰야 한다며 아이를 10분씩이나 응급실이 들썩거리도록 자지러지게 했다. 정말이지 도저히 비명을 들을수가 없어 가슴을 치며 울었다. 그런 나를 남편이 보더니 밖에 나가 있으라고 했다. 나와서 엉엉 울었다. 최근에 이런 저런 일들이 많이 일어나서 순간순간 많이 힘들었는데 또 아들 때문에 맘이 너무 힘들었다. 그렇게 10분이나 뼈를 맞추다가 도저히 안되겠다고 전신마취를 해서 맞춰야겠다고 하셨다. 수술실로 들어가는 아들을 보면서 바로 목장식구들과 킹즈키즈전도사님과 선생님들에게 기도해달라고 수술하지 않고 치료하게 해달라고 문자메세지를 보냈다. 그러고 나니 마음이 편했다.그리고 밖에서 기다리면서 기도했다. 무조건 하나님의 자녀이니 알아서 해 달라고.... 그러고 30분뒤 의사선생님께서 나오셨다. 다행히 잘 된거 같다고.. 결과는 내일 보자고.. 감사했다.. 성규가 나왔다.. 아파서 소리소리 지르던 모습은 어디로 가고 신기하다며  대박이야 라며 웃고 있었다. 기가 찼다. 그리고 감사했다. 기도는 했지만 또 기도 부탁도 했지만 많이 걱정했는데 아무일 없다는 듯이 아이가 나오니 참 감사했다. 그렇게 다음날 결과를 기다리는데 의사선생님이 바쁘셔서 다음날 새벽 딱24시간만에 그것도 집에서 기다리다 지쳐 잠든 시간에 전화가 왔다. 수술 안해도 된다고..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자녀를 그냥 내버려 두시지 않음을 다시 한번 체험했다.. 성규에게도 남편에게도 이건 분명 하나님의 도우심이라고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를 그냥 두시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안타깝게도 하나님을 모르는 남편,, 참으로 안타까웠다. 하지만 언제가는 그길이 열리꺼라는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다.. 드디어 오늘 성규가 퇴원을 했다.. 집에 오고 싶어 병원에만 가면 퇴원시켜 달라고 졸라대는 바람에 ... 모두의 기도 속에 빠른 회복이 있음을 기대한다... 남편은 병문안 온 분들한테 한마디 던진다.. 큰맘 먹고 비싼 전복 사와서 먹여놨더니 나가서 팔 부러지고.... 더불어 감사한게 또 있다. 성규가 다치던날 대학교 수시접수 발표가 있었는데 합격통보도 받았다.. 솔직히 내 아들이지만 너무 공부를 하지 않아 기대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부모인 우리에게 좋은 소식을 안겨 주셨다... 하나님 참으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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