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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아이들을 통한 위로 조회수 : 873
  작성자 : 조성래강도사 작성일 : 2013-06-27

지난 주 토요일 초등학교 아이들이 태화강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2명이 물에 빠졌는데 1명은 다행히 구해졌지만 1명은 익사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익사한 친구의 이름은 '엄태경'(초6)인데, 시민교회 드림키즈에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등반을 하고 예수님을 영접하고서 많은 친구들을 전도하고 어려운 가정형편 가운데서도 늘 밝게 교회를 다니던 참 좋은 아이였습니다.

 

저는 토요일날 이 소식을 듣지 못하고 주일날 1부 예배를 마치고

드림키즈 1부 예배(9:30)를 인도하러 교육관 4층에 와서 아이들과 인사하는 중에

4학년에 한 아이로부터 이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마음이 참 어려웠습니다.

참 좋은 아이였는데 하나님께서 너무 빨리 데려가셨다는 생각에

아이들과 함께 드리는 예배  눈물이 계속나고 멈출 수 없어서

찬양도 부르지 못하고 사도신경 주기도문도 하지 못한채 겨우 설교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예배를 드리고나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에 대해 생각하고  

또 천국에서 예수님 품에 안겨 웃고 있을 태경이를 상상하며

슬픔을 억누르고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할 때

 

드림키즈 1부의 많은 아이들이

저에게 다가와서

 

"강도사님 울지 마세요"라는 이야기와 함께

 

어떤 친구는 천사 그림을 그려서 '평안, 기쁨. 사랑' 글씨를 적어서 주기도 하고

또 다른 친구는 군밤을 주기도 하는 등

아이들로부터 위로와 독려를 받게 되었습니다.

 

또 수요일날 담임 목사님께서는 저를 부르셔서

 

이 땅에서 볼 때에는 참 힘들고 어렵지만

천국에서 볼 때에는 하늘 영광으로 나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기쁜 일이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나는 가리라'는 찬양을 알려 주셨습니다.

 

그 말씀과 찬양을 들으며 또 다시 마음에 위로와 격려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아이를 담당했던 저도 마음이 참 어려웠는데

가족들과 아이의 친구들 그리고 담당하셨던 선생님의 마음들을 어떻겠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을 위해서 아이들을 위해서 마음의 위로와 힘을 달라고 잠시 기도를 했습니다.

 

늘 선하시고 영광 중의 영광이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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