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포항충진교회 목자님들이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목장에 오시는데
하나님 저희가 무엇을 하여야합니까....
약간의 행복한 부담을 안고 있었습니다.
집을 여는 목원 김형제가 출장이 잡혀 불분명한 상태였음에도
맞벌이하는 아내인 금자매님께서 안되겠다고 하지 않으시고
흔쾌히 집을 열어주셨고
직장일을 마치고 힘겹게 혼자서 준비하며
아이들 때문에 폭탄맞은 집을 걱정하던 차
이 소식을 들은
폭탄제거반??인 이형제, 지자매님부부가 미리 도착하여
여기저기 널려진 폭탄들을 손수 제거ㅋㅋ하고
도와주는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
각자 준비해온 반찬들과 과일들
평소와 다름없었지만 과일에 쪼끔 더 신경을 썼더라구요 ㅎㅎ
마침 유형제님의 목장에서 첫생일날이었기에 더 뜻깊은 날
세례받고 거듭나서 맞이하는 첫생일이라고
더 들떠서 좋아했습니다.
허심탄회하게 스스럼없이 펼쳐지는 나눔속에
식구들은 웃다가 울다가를 반복했고
이제껏 형제 자매로만 목장에 오다가 결혼식을 마치고
이제는 부부로서 처음 참석한 지환,리즐 커플....
그 부부가 우리에게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선물하는 등
풍성하고 감동과 사랑이 넘쳤습니다.
포항에서오신 서명조 목자님은 교회에서 여러가지 일을 맡아 섬기시는 리더이셨고
박경순 목자님은 남편이 병원에서 위암판정이 난지
3일이 되셨고 정확한 것은
다시 서울에 가서 검사해봐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정신이 혼미하고 심경이 복잡하여
이번에 참석이 힘드시겠다고 하셨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오셨다고 하시며 눈물지으셨습니다.
목사님과 교회에 충성하며
순종하시는
두 여목자님들을 뵈면서
저희들은 오히려 부끄러웠고
나눔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게 마칠 시간이 되어
다시 아쉬움을 뒤로하고 늦은 밤 포항으로 가셨습니다.
그분들과 오고가는 차에서 나눈 이야기들 속에
주님향한 열정과 사랑을 배울수 있었고
그분들께서는 우리에게 부부가 함께 하는 목장의 모습이
참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며칠이 지났습니다.
우리목장에 오셨던 서명조목자님께서
우리 목장나눔을 통해 들은 우리 식구들의 삶의 이야기에
하나님이 주시는 감동으로
한가정 한가정 생각하시면서 선물을 사셨다고 하시며
보내주셨습니다.
섬김을 보여드리는 자리에서
오히려 섬김을 받았습니다.
우리 가정에는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
이라는 귀한 책을 보내셨습니다.
오히려 참으로 배울점이 많은 포항 충진교회
아름다운 교회와 목자님의 모습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도전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물로 알고
감사히 읽어야겠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p.s박경순 목자님 남편분은 서울 아산병원에서 위암초기로 판정이 나셨고
5월 2일에 수술하신다고 합니다.
나눔터를 사랑하시며 이 글 읽어주신 모든 성도님들 교역자님들
기도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