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홈  >  시민공동체  >  커뮤니티

 "

  제  목 : 성도들에게 반말하는 목사가 되었습니다. 조회수 : 1061
  작성자 : 김현수목사 작성일 : 2013-02-02

저는 과거에 성도님들에게 하대하며 반말로 함부로 말하는 목사님들을 보면서 속으로 판단하던 때가 있었고

저는 거의 그렇게 해 본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살아오던 제가 얼마전 부터 성도님들께 반말을 하는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전의 신앙을 돌아 볼 때 전보다 타락한 면들이더  많아졌지만 이제  성도님들께 반말까지 지꺼리게 되었으니 갈 때 까지 다 간것 아닌가 심히 고민이 됩니다.( ^^)

그리 많은 분들께 반말하고 지내게 된 것은 아니지만 박승빈 장로님과 두어분의 성도님께 반말을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면 승빈아 밥묵었나. 오늘 일 잘하고 안전 운전해라.

교회의 덕이나 다른 성도님들이 시험에 들지 않도록 개인적인 자리에서만 이렇게 하도록 조심할 것입니다.

차츰 호칭도 넣고 친구간의 예의도 차릴 것은 차리겠지만 초기에는 아주 심하게 반말하고 지내리라 맘을 먹었습니다.

그 전에 목사님들이 성도님들을 보면서 반말을 하는 이유와 그 심정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허물없는 사이로 지낼 때 그럴 수도 있겠다는 이해를 하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저는 정말 허물 없는 사이로 교회안에서 지체들과 제대로 살아보지 못했던 같은 후회가 생깁니다.

이런 말들을 고백한다고 해서 목사가 성도님들께 반말을 해야된다는 것도 반말을 하겠다는 것도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앞으로 제 삶의 자세가 누구를 대하든지 진정한 관계로 만나고 대하고 싶어졌다는 것입니다.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 99.9%의 시민 성도님들은 저하고 아무런 개인적인 관계없이 한 교회를 다니고 계실 것입니다. 물론 공식적으로는 한 교회의 교인이요 주님 안에서 형제자매일 것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아무런

관계도 없이 각자의 삶을 살고 있을 것입니다. 어디에 살며 가족은 누구이며 무슨일을 하고 있고 집안에는

어떤 사정이 있고 하고 싶은 일은 어떤 것인지 개인적인 관심사같은 것은 모른채 지낼 것입니다.

이런 한계는 물론 목장안에 들어가면 당연히 교제가 이루어지겠고 그 벽들은 허물어 질 것입니다.

문제는 어디까지 허물어질 수 있는가하는 것입니다. 물론 목장안에서 친형제 자매처럼 잘 지내고 계시는 줄 압니다. 단지 저로서는 서로 사랑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배워가는 과정중의 하나라고 여겨집니다.

혹시 왜 이런 말을 나눔터에 올리는지 궁금하신 분은 지난 주 수요일에 했던 설교를 들어보시면 이해가 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예수님의 생애를 다시 한번 이런 관점에서 살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 사이는 서로 친구처럼 지낸 것이 확실하다고 저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혹시 다른 해석이나 의견이 있으시면 넗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담임목사님께 형님이 되주십사고 말씀드렸더니 저보고 형님하라고 하셔서 나이도 많으신데 제가 어떻게 그럴 수가 있습니까? 라고 말씀드렸더니 예수님 제자들 중에는 예수님 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도 있었는데 친구했지 않느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그래도 목장안에서 진심으로 형님 동생 언니 누나 오빠 아버지 아들 어머니 딸 이렇게 지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한 마음과 한 뜻이 되면 모든 것을 나누는 일에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이 여기에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 혼자 책상 머리에 앉아 생각해낸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이제사 제 마음에 부어주신 신비한 계시라고 믿어졌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얼마든지 저 한 사람의 주관적인 생각이니 넓으신 마음으로 받아 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

전체댓글 0

댓글 쓰기0/1200
입력
  이전글 : T군이 잠언노트 - 1장 7절 -
  다음글 : T군이 잠언노트 - 1장 20~23절 -
이전글 다음글          프린트하기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