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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착한맘을 갖게 해주신 아버지 감사합니다. | 조회수 : 902 |
작성자 : 이수미 | 작성일 : 2012-03-14 |
며칠전 큰애 학교에서 굿네이버스 CD와 같이 성금과 편지를 써달라는 안내장이 왔습니다.
전 그저 형식적인 것이라 생각해 버리고 성금얼마정도 넣을려고만 했답니다.
그런 저를 큰애가 깨우쳐 주었습니다. 몇해전 교회에서 ' 지라니 합창단' 공연을 본적이 있었습니다.
그공연이 성상이에겐 큰 의미가 있었던가 봅니다. 저는 당시에만 도와줘야겠다 그런 생각만 가지고 있었느데 성상이의 맘엔 이웃이라는 맘을 가지게 했나봅니다.
이런 성상이의 맘이 저를 깨우치고 틈만나면 아버지와 멀어지려는 저를 바로 잡아줍니다.
아프리카에 사는 자말이라는 아이의 동영상을 보며 성상이가 편지를 썼습니다. 어딘가에는 남겨 두고 싶네요.
사실 저는 시간이 오래걸리는것 같아 대충쓰라고 했는데 ... 반성합니다.
안녕? 자말
난 태화초등학교에 다니는 한성상이라고 해. 나는 너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단다. 왜냐하면 나이가 어린데다 무려 10KG 이나 되는 물통을 엄마, 가족을 위해 매일 나르다니!!
자말! 너를 존경해. 나는 엄마 심부름으로 3KG로 안되는 것을 가지고 오는것도 귀찮고 힘든데 너는 싫어도 엄마, 가족을 위해 불평도 하지않고 열심히 하잖아. 나는 그모습이 참 존경스러웠어 내가 너보다 나이는 많은데 너가 형같아. 자랑은 아니지만....
또, 그약한 몸으로 빨래하고 물뜨러가고 나같으면 하기 싫다고 짜증내고 엄마한테 불평을 내뿜고 금방 포기했을꺼야. 그리고, 난 음식을 자주 남기는 버릇이 있어. 그래서, 다 먹지도 않고 버리는데 너와 친구들을 보고 그점을 고치기로 다짐했어. 고마워.
맞다! 자말 너는 의사가 되는게 꿈이라 했지?
의사가 되어서 엄마 병을 치료 할거라 하였지? 우와~ 대단하다! 나는 커서 그렇게 기특한 일을 할거란 생각은 한번도 못해 봤거든. 그리고, 자말 너 키가 무지 크구나. 난 키가 잘 안커서 침을 맞고 있거든.
아! 근데 왜 자꾸 난 네가 존경스럽지? 자말! 이번엔 다른말이 아니라 중요한 말이야! 잘들어
"희망 잃지마" 내가 자주보던 책에 나온 말이야, 넌 모자란게 없어. 열심히 노력하고 희망을 잃지 않으면 언젠가는 꼭 너의 꿈인 의사가 되어 너의 엄마, 가족들 다른 사람들 모두 건강하게 고칠 수있는 힘, 능력이 생길꺼야 내가 널 도와줄게. 난 내몸하나도 잘 못 챙기지만 나와다른사람들이 꼭 도와줄꺼야 '지구촌'이라고 우리는 모두 한 이웃이야. 그러니까 이웃은 서로 서로 돕고 살아야지. 너의곁엔 여러사람있어. 그럼 희망잃지말고 잘지내~ 안녕! 항상 기도할께
여기까지 성상이의 편지 입니다. 이런 맘을 갖게해주신 아버지 감사드립니다.
고운맘을 가진 성상이를 저에게 보내주신 이유가 있겠지요. 아버지의 뜻대로 키울수 있도록 기도로 키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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