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홈  >  시민공동체  >  커뮤니티

 "

  제  목 : 어머니 김위수 집사를 추모하며 조회수 : 822
  작성자 : 노덕영 작성일 : 2011-11-25

늦가을 밤바람이 살짝 볼을 만지고 지나갑니다.

이제 나는 이것이 당신이라 생각합니다.

현관문을 열고 집에 들어서니 형광등 불이 자동으로 켜집니다.

이제 나는 이것이 당신이라 생각합니다.

냉장고 문을 열고 차가운 물을 마셔보니 목전에 걸려있던  한숨이 내려갑니다.

이제 나는 이것이 당신이라 생각합니다.

이층 계단을 올라와 안방 불을 켜니 딸깍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들어옵니다.

이제 나는 이것이 당신이라 생각합니다.

냉기가 도는 방에 보일러를 켜니 "윙" 하며 보일러 돌아가는소리가 들립니다.

이제 나는 이것이 당신이라 생각합니다.

잠자리에 들려고 이불 속을 들어가니 몹시도 포근합니다. 

이제 나는 이것이 당신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하루의 고단함을 웃목으로 밀치고  잠자리에 들려니 달빛이 창으로 들어옵니다.

이제 나는 이것이 당신이라 생각합니다.

나지막하게 찬송가를 불러 잠을 청합니다.

이제 나는 이것이 당신이 불러주는 자장가라 생각합니다 .

이렇듯  당신은  앞으로 당신의 이름표를 곳곳에 수도 없이 붙여 놓겠지요  ............

 ..............당신이 천국을 가시며 주신 이 날이 나에게는 당신의 하나님이 오신 날입니다.

낳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당신의 이름은 어머니 김위수였습니다.

당신을 천국으로 배웅한 첫 날에........

                                                 당신의 큰 딸 노덕영 드립니다.

 

 

 "

전체댓글 0

댓글 쓰기0/1200
입력
  이전글 : 교회공부방을 열어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다음글 : 조문 감사드립니다.
이전글 다음글          프린트하기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