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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섬김을 통해 받은 복 | 조회수 : 928 |
작성자 : 강호진 | 작성일 : 2011-11-02 |
올 봄 가정교회 세미나를 다녀온 이후부터 우리교회 가정교회 세미나가 기다려졌습니다.
저희 가정에 오실분을 기대하며 기도하며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가정교회를 잘 배우기를 소원하는 열정적인 분들을 보내주시고 또 섬김을 통해 우리 가정과 목장이 같이 배움과 깨달음이 있는 시간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특별히 부부가 오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독립된 공간으로 된 안방을 부부가 사용하시면 가장 최적이겠다 생각했었습니다.
미리 새 침대 시트랑 이불을 준비하고(부부이리라 믿고 이불 1채만^^) 침실과 욕실에 들어갈 여러가지 세면용품이랑 소품들을 준비했습니다.
다행히 1년밖에 안되는 새 아파트여서 청소할 것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올 봄에 전세이지만 새 아파트로 이사오게 된 것이 다 이번 세미나를 준비하기 위함이란 생각이 들게 되며 감사했습니다.
오실 분이 배정이 되었는데 부부이셨습니다.
명단을 보니 참석자 100명중에 부부는 약 15쌍 정도밖에 안되더군요..
울산 침례교회에서 오신 분인데 참석자 10명 중에 부부는 자기 한 가정 뿐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가정교회 전환을 준비하고 있으며 평신도 세미나를 통해 배우고 목자로 헌신하고 싶어하는 가정이었습니다. 기도대로 응답을 주셨습니다.^^
원래는 저희집에서 목장모임을 하려고 계획했습니다.
그런데 숙소가 아닌 다른 목장 식구들 집을 목장 탐방 때 오픈하라는 말씀을 듣고 바로 문자를 날렸습니다.
교회에서 그렇게 하라고 한다고 하면서...
전 무조건 하라는대로 합니다.^^
교회 바로 옆에 사시는 서현호 형제님 가정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협조해 주셨습니다.
목장 탐방 손님을 맞이하면서 목장 식구들 모두가 섬기고 헌신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참석자 중 예비목녀 되시는 분이 세미나 전부터 감기에 걸렸는데 목장모임 당일에 감기 기운이 심해져 목이 잠기고 몸 상태가 좋지 않으셨습니다.
그런 와중에서도 계속되는 강의를 들으시고 또 목장 방문까지 하셔서 늦게까지 계셔야 했습니다.
그런데 목장 식구중에 의약품 관련 일을 하시는 형제님께서 저녁 식사 후에 적절한 약을 처방해 주셔서 상태가 정말 좋아졌습니다.
목장은 영적, 육적 질병을 모두 치유하는 곳입니다.와우~~~
또 목장 식구들 모두가 같이 동역하며 식사 준비부터 식사 후 설겆이, 과일준비 등등 누구하나 시키지도 않았는데 각자의 달란트대로 열심히 섬기는 모습을 보니 정말 잘 훈련된 군사와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 탐방 일주일 전의 목장모임 때 나눔이 너무 좋았습니다.
나누는 내용마다 리얼한 삶의 모습이 드러나고 그로 인해 눈물과 웃음이 뒤섞이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날 나눔을 하면서 제가 탄식을 하였습니다.
오늘 나눔이 일주일 늦은 세미나 기간에 되어야 하는데.. 하면서 안타까움을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다음주에 똑 같이 나눔을 다시 하자는 우스개 소리까지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우려와는 달리 탐방 당일의 목장 모임 나눔은 지난주 보다 더 좋았습니다.
한 주간 동안 그 어느 때 보다도 더 많은 일들이 생겼고 이를 통해 초강도의 나눔을 하게 하셨습니다
모임 후에 참석하신 분께서 어떻게 그런 강도높은 나눔이 이루어지냐고 감탄하시며 놀라워 하셨습니다.
VIP나 다름없는 형제 한 분도 참석을 하셨습니다.
그 동안을 통틀어 목장 모임에 서 너번 나오셨는데 주로 굵직한 행사들이 있을 때마다 였습니다.
개업예배, 이사예배, 크리스마스 행사 등등 이었는데 이번에도 어떻게 이런 중요한 손님이 오실 때를 아시고 시간을 내어 참석하게 되셨냐고 격려를 드렸습니다.^^
VIP참석을 통해 탐방자들에게도 목장모임의 본질을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목장모임에 익숙지 않은 VIP가 참석하게 되면 나눔 후에 통성기도를 하지 않거나 해도 짧은 대표기도로 끝이 나는게 보통인데 이 날도 어쩔까 고민하다가 그냥 통성으로 기도했습니다.
교회지침에 찬양과 나눔, 통성기도 꼭 풍성히 하라고 하길래 했습니다.
마치고 돌아갈 때는 장소를 제공하신 가정에서 선물을 주셨습니다.
겨울의 찬바람을 막아주는 극세사 마스크 한세트씩을 탐방자를 포함한 모두에게 선물하셨습니다.
우왕~~~ 감동....
목장 마치고 숙소로 돌아간 후에도 계속 쏟아지는 가정 교회에 관한 관심과 질문을 나누며 정말 가정교회를 시작하려하는 교회와 본인들의 결단에 이번 세미나가 큰 도전과 힘이 된다고 감사를 표해 주셨습니다.
탐방 오신 분들로부터 목장모임 참석 소감으로 초대교회와 같은 원형교회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 정말 감동이었다는 찬사를 듣기도 했습니다.
목장식구들 모두의 섬김과 헌신, 훈련의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세미나를 준비하면서 섬기는것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오시는 분이 어떤 것이 필요할까? 침실과 욕실에 필요한 물품은 무엇일까? 어떤 음식이랑 차를 준비할까?
이것은 불편해 하실텐데.. 선물은 어떤것이 좋을까? 너무 좋으면 부담이 될거고,, 너무 정성이 없으면 또 그렇고...등등. 섬김도 연습과 훈련을 통해서 잘 할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이런 연습이 목장의 VIP를 섬기는데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훈련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목장에서 분가를 위해 준비해왔습니다.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 분가가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기도해 왔습니다.
그 시간 동안 예상치 않았던 큰 고난과 어려움들이 예비목자 가정에 생겨났고
이것을 목장 식구들과 기도로 극복하고 이기는 과정을 통하여 나의 능력과 힘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하는 마음을 심어준 것 같습니다.
그 후 마지막 과정으로서, 세미나를 통해 섬기는 모습을 배우고 평신도 세미나 참석자들을 통해 가정교회의 본질과 가치를 한번 더 느끼게 하시고 정말 이 시대 하나님이 원하시는 귀한 사역이라는 확신이 들게 하셨습니다.
지금 이 때가 분가를 기다려 온 우리 목장에게 주신 최적의 시간인것 같습니다.
평신도 세미나를 개최하는 이유가 이런 작은 섬김을 통해 더 많은 선물들을 받기 때문이라는것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귀한 일을 감당하고 있는 교회에 속해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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