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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준서와 세린 작은 도서관 | 조회수 : 775 |
작성자 : 백미화 | 작성일 : 2011-09-06 |
2008년 새해에 준서가 3학년이 되는 해에 우리반에 배정이 되었습니다.
유난히 수줍음이 많아서 예배를 드리는 한 달동안 스텝형들과 컴퓨터와 마이크를 설치하는 곳에 있었지만 단 한번도 결석하지 않는 모범생이었고 누구보다도 말씀에 순종을 잘 했습니다.
빠짐없이 큐티를 해 오고 친구를 전도하자고 했더니 같은 반 친구를 전도해 왔습니다.
친구를 데려오면 좋아했었고 친구가 결석하면 슬퍼하며 같이 기도하던 천사같이 착한 아이였었죠.
아빠가 구원받기를 늘 기도 하던 준서가 설날이 끝나던 주일에 세배를 하고 받은 세배돈 5만원을 교육관 헌금으로 냈습니다. "선생님! 교육관 의자 한개 값이 5만원이라길래 제가 앉을 의자 한개 값으로 제가 받은 세배돈 전부를 헌금했어요." 라며 나를 보며 웃던 모습이 그립습니다.
그 작고도 거룩하고 아름다운 마음들이 모여서 세린 작은 도서관이 된것은 아닌가 ! 하고 도서관 개관식과 합쳐져서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준서 대신에 준서의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고, 꿈을 꾸고, 진리와 길을 찾아 가겠지요!
병원에서 만난 준서는 예수님이 자기 마음속에 계셔서 항상 함께 하신다고 너무나 확신있게 말을해서 걱정을 안했습니다.
이제는 천국에서 다시는 아픔과 고통이 없이 행복하게 예수님의 보좌 옆 네 자리에서 천사처럼 섬기고 있을 준서를 만날 날을 고대하며 기도밖에는 할 수 없었던 부끄러운 선생님의 가장 훌륭한 예수님의 제자로 준서를 기억하며 천국으로 보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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