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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신천지가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조회수 : 1138
  작성자 : 송태성 작성일 : 2010-12-13

  겨울비가 내립니다. 비에 젖은 낙엽이 후줄근해 보입니다. 이 비가 그치면 많이 추워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마음만은 주님 주신 사랑으로 뜨겁기를 바랍니다.

 

어제 3부 예배 후 말로만 듣던 신천지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교육관으로 가는 길목에 누군가가 전단지를 나눠준다는 신고가 사무실에 접수되었고 마침 그 때 제가 사무실에 있어 출동했습니다. 혼자 가기에 조금 겁이 나서(실은 제가 새가슴이라서) 키 크고 체격이 좋으신 집사님과 함께 갔습니다. 한 아주머니가 전단지를 들고 지나가는 시민성도들에게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아줌마! 누구신데 여기서 이러는 거예요?”

“왜 나눠주면 안 돼요?”

“남의 교회 앞에서 뭐하는 짓입니까?”(언성이 높아집니다)

“나는 잘 몰라요, 아르바이트 하러 왔어요, 따지고 싶으면 전단지에 있는 전화번호에 전화 걸어서 따지세요”

“지난 주에도 두 번이나 쫓아 냈는데 또 와서 이러면 안 됩니다.”

“아! 나는 처음 왔다니까요! 돈 벌러 왔을 뿐이니 나에게 머라 하지 마세요”

그렇게 실랑이를 하고 있는데 또 다른데서 나눠준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가보니 다른 아주머니가 전단지를 나눠줍니다. 역시 자신도 아르바이트라고 합니다.

그 두 분을 동사무소 뒤에 있는 정자로 모시고 가서, 이러지 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같이 간 집사님께서 언성을 좀 높이니, 눈에 혈기가 가득찼다, 이름이나 알자, 하며 아주 여유있게 받아 넘기십니다. 그래서 제가 조금 질렀습니다.

“이런 전단지를 나눠주는 것은 아주 질 나쁜 이단을 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길에서 아이들에게 마약을 파는 것과 같은 범죄행위다”

“아니 읽어보니 같은 하나님, 같은 예수님이더만 뭐가 이단이라고 그러세요?”

“이 사람들은 신천지라고 천사의 얼굴을 가장한 마귀 자식들이예요, 사람들을 속입니다.”

그러니 그 분들 눈빛이 변하며 흥분합니다. 누가 마귀 자식이냐고 따집니다.

그사이 또 다른 사람이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달려가서 못 하게 제지하고 물었습니다.

“아주머니 여기서 이러면 안 됩니다. 아주머니도 아르바이트하세요?

“나는 아르바이트 아닙니다. 나는 떳떳하게 밝힙니다. 나는 신천지인입니다. 왜 못 나눠주게 하세요? 당신들에게 그럴 권리가 있습니까?”

“남의 교회 앞에서 이런 거 나눠주면 안 돼죠, 전도하시려면 안 믿는 사람들에게 하세요!”

“지금은 씨 뿌릴 때가 아닙니다. 계시록을 보세요 추수할 때입니다 그래서 예수 믿는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겁니다.”

그러고는 아르바이트라고 주장한 아주머니 두 분과 함께 차를 타고 떠났습니다.

떠나는 뒤에 대고 빨리 미혹의 영에서 벗어나시라고 했더니 돌아보며 누가 옳은지 곧 결판이 나니 두고 보자 하셨습니다.

 

얼마 전에 새벽기도 후에 가방이 하나 발견되었는데 주인을 찾아 주려고 조사해보니 신천지에서 나온 사람의 가방이었습니다. 안에 자신들의 활동 지침내용들이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어제 주일예배에도, 새벽기도 때도 우리 중에 섞여 있을 것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점점 대담해지고 뻔뻔스러워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마 다음 주에는 더 많은 사람이 와서 나눠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들 말대로 물리력으로 제지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몸싸움이라도 벌어졌다가 혹시 누가 다치게 된다면 더 곤란해질 것입니다. 방법이 있다면 소극적이지만 나눠주는 사람을 따라다니면서 이 사람은 신천지이니 받지 마세요 하는 수 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누구 좋은 아이디어 없습니까?

 

제 짧은 소견으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를 안 하는 것입니다.

목장에서도 부지런히 광고하고, 주일 예배 때에도 광고하고, 주보에도 강조해서 우리가 아예 상대를 안 하는 것입니다. 주는 것 받지도 말고 말도 섞지 않는 것입니다.

그 분들은 아이들에게 나눠주어서 부모를 갖다 주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집에서도, 그리고 각 교육부서에서도 잘 광고해서 아이들도 그런 전단지를 받지 않도록 교육시키는 것입니다. 주먹도 마주쳐야 싸움이 되는데 허공을 때리면 싸움이 안 되지 않겠습니까?

 

물론 그 사람들을 미워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분들이 미혹의 영에서 벗어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분들을 바로 잡으려고 어설프게 상대했다가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아예 말을 섞지 않는 것이 최선일 듯 합니다.

 

대개 바람피우는 사람들의 경우, 배우자에 대해 만족을 못하는 상태에서 호기심이라는 작은 틈을 통해 미혹의 영이 역사합니다. 이단에 빠지는 사람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진리에 대한 진지한 열의와 호기심은 신앙을 성숙시키고 학문을 발전시키지만 이미 모든 교회가 이단이라고 결정한 신천지에 대해서는 조금의 호기심도 가져서는 안 될 일입니다. 그 조그만 틈을 통해 들어온 미혹의 영에 의해 혹독한 시련을 겪을 수 있습니다. 또한 교회의 예배나 가르침에 만족하지 못하는 분들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럴수록 다른데 기웃거리기 보다는 목장모임에도 더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삶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새벽기도에도 힘을 내는 것이 옳습니다. 어느 누구도 자신할 수 없습니다. 늘 자신을 점검해서 마음에 조금의 불만이라도 생긴다면 적색경보로 여기고 더 열심히 말씀과 기도에 힘쓰고 교회의 가르침에 힘을 다해 순종합시다.

 

목사님께서 시민편지에 쓰셨습니다. 직업군인조차도 위기로 여기지 않고 안일한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지만,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나라와 민족의 위기 앞에 더 깨어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마찬가지로 미혹의 영에 대해서도 늘 깨어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시민공동체 가족 여러분들에게 예수님의 평강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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