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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그녀가 왔다 | 조회수 : 1426 |
작성자 : 정혜영 | 작성일 : 2009-11-24 |
현지 언니
그녀가 왔다.
10년만에....
주님 앞으로 왔다.
하나님의 계획은 무엇인지....
기도할 때마다 내 맘에 음성을 들려주시는 하나님
불교예요 하나님...시댁 친정 다 안믿는단 말이에요...
라고 단념하려했지만
맘이 가는것이 참 이상했다.
99년부터 시작된 우리의만남
2002년에 같은 동으로 이사와서
가까이 살았기에
가끔...주님을 전하고 많은 대화를 나누었지만...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제대로 몰랐기에
그녀에게 주님을 전할 수 없었다...
세상에 빠져있던 나
오히려 사랑으로 나에게 섬기며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언니의 모습에
내가 도전받고 많은 것을 배웠다.
마음의 상처가 많아 힘겨워하고
현우가 폐렴에 걸리고
태풍으로 우리집 창문이 날아가고...
찬우가 불완전한 상태로 임신이 되고....
내 삶을 연단하시는 주님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았던 언니
어쩌면
내가 그녀에게서 주님을 보았는지도 모른다...
교회만가면
교회만 가서 주님만 만나면....
하면서 애태우던 나에게
주님은 주님을 모르는 그녀의 모습이
주일만 교회에 나와 형식적으로 예배하던
나의 모습이나 다를게 없다는....
음성을 주셨다.
주님을 증거하지 않는 나의 삶....
나의 부족함때문에 회개하지 못한 나의 모습때문에
그녀에게 복음을 전하지 못하는거라고...
주님을 부끄럽게 만들었던 나
내 더러운 자아
그것 때문에 나는 축복의 통로가 아니라
막혀서 썩고있던 웅덩이였다.
교회 훈련과 프로그램들로 조금씩 변화는 되었지만
그것만으로는 나의 모습은 죄투성이였다.
우연히 중보팀을 만나게 되었고 강권사님을 만났다.
권사님의 섬김과 삶의 목표...추구하는 삶의 모습...
모든 것이 너무나 경이로왔다.
목사님의 귀한 말씀을 듣고도 적용하는 것을 잘 못해 항상 헤매고 있었는데
권사님께서 그 말씀을 적용해서
나아가시는 삶의 방향을 보니
아!! 바로 저거다...
라는 생각을 했다.
드디어
꿈과 같은
나의 변화된 삶이 시작되었다.
혼자서는 3일도 안되어무너지고 마는 나
책한권도 끝까지 읽어내지 못하는 나
새벽기도도 나의 습관대로 내멋대로
주일은 주일이라 쉬고
수요일은 수요예배있으니까 쉬고
금욜은 목장하고나서 피곤해서 쉬고.........
큐티라고는 대충 읽기만 하고 덮어버리던 나의 모습...
하루도 빠지지 않고 외치며 부르짓는 세계 열방을 향한 기도.
선교사님들을 위한 기도, 우리나라를 위한 기도, 우리교회를 위한 기도.....
신앙생활 목숨걸고 하라!!
새벽을 하루라도 안깨우고 기도하지 않으면 그날은 아이들이 사탄의 밥이되고만다...!!!
남편께는 절대복종.....
무조건 복종...내가 다 잘했어도 복종......
담임목사님과 교역자들을 향한 눈물의 기도와 사랑... 섬김.......
매일 큐티하시는 말씀안에서의 삶...
바쁜 학교 일에도 불구하고
사이월드홈피의 방명록을 이용하여
희망잃은 아이들 큐티에 댓글을 달아주고
격려를 하루도 빠짐없이 해주시는 그 헌신....
매일매일의 동아리예배가운데
일진회 아이들을 영접시키고
미래가 없는 아이들의 기적같은 변화가 일어나는 삶
어려운자, 상처받고 힘겨워하는 분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기도로 돕는 권사님의모습....
아 바로 저거다...
나도 그런 모습의 삶이고 싶다...
정말 도전이 되고 매일매일이 기대가 되었다.
말로 할 수없는 주님의 기적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났다.
올해 목사님께 제출하는 연초기도제목을 내는데
나도 모르게 남편께 순종과 자녀에게 소리지르지 않겠다는 결심.....
을 하게 되었다.
나름대로 완벽한 아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스스로도 좀 이상했다.
목사님께 내는거라 좀 그랬지만
나의 치부를 드러내어 놓고
에라 모르겠다.
ㅠ.ㅠ기도하니 변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고백 공동체의 위력인가...
목사님께서 새벽마다 눈물로 기도하시기에
나의 작은 기도제목에도 빛을 비춰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반복하는 어리석음....
나의 실수
또다시 돌아가는 나의 모습...
거울을 보는 듯 괴로와서 몸부림치는 중에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목장에서도 나눔을 할 때마다 눈물이 앞을 가리고 바보같이
웅얼웅얼 나를 토해내는 작업이 계속되었다.
가을부터 아이를 맡기고 과감하게 시작한 오종학 목사님의 경건의 삶공부로
내 삶의 세밀한 부분까지 또한번 강하게 다듬어 가시고
목장에 귀한 목원들을 보내시고 돕게 하셔서
정화언니, 윤교언니와 함께 세겹줄이 되어 새벽을 깨우고
내가 바꾸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면 주님이 하시도록
오로지 주님만을 의지하게 만드셨다.
한달에 한번 일주일에 한번 하던 큐티가
삶공부와 더불어 이제 거의 매일 안하면 못배기게 되었다.
아차하고 지나고 나면
다시 어제의 말씀을 들여다본다.
그러면 희안하게 나의 삶과 어쩌면 딱 내게 주시는 말씀으로
숨막힐 만큼 나에게 말씀으로 사랑의 힘을 부으시는 주님을 만나게 되었다...
나를 들여다보는 작업
매일매일 시작되는 죄의 껍질을 깨는 작업
내 안의 상처를 보듬으시는 주님으로인해
기억에도 없었던 것같은 나의 과거의 단단하게 굳어져있던 상처를 그분께서 철저하게 깨뜨려주었다.
올해초 남편의 차가 현우 찬우를 태운 채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다.
170킬로로 밟고 가다가 엔진이 멈춰서 갓길도 넘 좁아 위험한 곳에 황급히 세우게 되고... 아무도 돕는이 없이 버려진 차와 가족들....기도로 인해 기적같은 렉카차가 오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치지는 않았는데 그순간 온몸이 떨려왔다.
내게 상처준 것만 생각하고
오히려 내가 무시하고 괴롭혔는데도 불구하고
한 번도 나에게 큰소리치지 않고 묵묵히 참아준 남편...
그런 남편.....
없다면....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앞이 깜깜했다.
남편을 향한 기도가 터져 나왔다...
이런 나를 용서해달라고 ....
문자를 보냈다.
당신을 용서합니다...라고....
집에 돌아온 남편입에서 더 신기한 말이 나왔다.
10년동안 자신의 어깨위의 짐이 내려졌다는.....
나에게 고맙다고...했다....
가끔 화가 나면 절대로 내가 먼저 사과하지 않았다.
내 입에서 미안하다고 말하는것이 죽기보다 싫었다.
그런 것이 원래의 나의 모습인데
완전히 바뀌지는 않은 내 모습이지만
이제 남편에게 사소한 것에도 재빨리
미안해요 용서해줘요~~란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그러면 화가난 남편도
조금 누그러지고...분위기가 좋아진다.
남편에 대한 기도가 되기 시작하자
이번엔 자녀에 대한 주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
영어학원때문에 매일 전쟁을 치르던 나에게
기도하던 어느 날
노덕영 심리미술을 찾아가야겠다는 음성이 들렸다.
현우의 그림을 본
노덕영 교수님......
눈물을 흘리시며
말씀하시는데
그 분을 통한 주님의 음성...
자기 정체성이 없는 아이....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고
지금의 자신의 존재를 못 깨닫고 있는 아이...
무엇을 해주어야 하는가...
하고 돌아오는데
차안에서 현우야 미안하다..라고 이야기하자
엄마는 다중인격자야...
라고 하는 현우앞에.....
가슴이 터질것같았다.
더이상 나는 무너지지 않을수 없었다.
그래 나는 신앙의 이중인격자야...
이런 내 모습을 보고자라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보여줄것인가...
아이들에게 스스로 하도록 나는 좀 멀리 떨어져서 지켜보는 엄마가 되기로 했다.
이제는 말이 필요없다...
오히려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니 기뻐하고
또 너무나 잘하는 것아닌가....
신기하다...
남편과 회복되고
아이들과 회복되고
시동생 가정 또한 만남을 통해 용서의 마음을 주셔서
깨어진지 6년만에 성령님이 모든 장벽을 허무시고
서로 만나게 하셨으니....
상처투성이인 그들
더 상처받은 그 부모님의 눈물....
용서...
용서와 사랑밖에는 주님이 가르쳐주신것이 없다.
용서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
꼭 체한듯이 아무리 소화시켜보려고해도 소화되지 않는
답답함.....
이제는 웃으면서 서로 대화할수있고 만날수있으니
성령님의 위력은 실로 대단하시다.
서로 합가하기엔
어렵다.
또 성령님이 우리 시동생 마음을 강력하게 만지셔야 가능하다.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어야할지 모르는
우리의 기도...
그러나 주님이 일하시면 가장 최고의 방법으로
답해주신다.
가장 멋진 모습으로...
누구도 다치지 않고 누구도 부끄럽지 않는
한사람 한사람이
멋진 주님의 천하보다 귀한 열매이기에
우리 가정에 너무나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지금도...
주님께서 더 가까이 오라고 손짓하신다.
이제는 이웃을 돌아볼 때인가보다.
권사님의 열정을 배우고
영접하는 것도 눈으로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전도의 사명 또한 일깨워주었다.
잠자고 있던 복음 전하라는 사명....
현지언니....
배지영목장에만 출석한 채 영접도 하지 않고
교회등록도 하지 않은
나의 영원한 VIP
현지 언니를 만나러 가자고 했다.
얼마 전 교회 등록한 윤교언니...주님은 내게 꼭 필요한 동역자로 불러주셨다.
그녀는 나보다 현지언니를 더 챙겼다.
신기했다.
사도행전처럼 둘이서 짝이되어 현지언니집을 방문하니
성령님께서 그 때부터 주장하시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빛이시고 영이시고 사랑이신 주님을 이야기하자
놀라운 반응이었다.
낼부터 목자와 같이 새벽기도 가겠다는 것이었다.
등록도 영접도 안한 그녀가 새벽기도부터.....
기적이었다.
우리는 생각지도 못한 열매였다.
배목장의 목원들은 침체되어있고
목자는 말할 수 없이 힘겨워......
그녀가 주님 앞에 흘렸을 눈물....을 생각하면 목이 메인다.
이젠 목장을 유지할 수없을 만큼........ 힘겨운 상태....
주님의 흘리신 눈물이 느껴졌다.
반응없는 목원들..
나눔이 전혀없는
삭막한 그곳
세상 이야기와 자녀의 이야기로 가득했던 그 곳
유일하게 현지언니가 목자를 안타까와하고
무엇을 도울까...하며 고민하고 있었다.
우리가 현지언니를 만났고
성령님의 힘으로
그녀를 통해
이제는 오히려 이 언니가 운전해서
목자님을 모시고 함께 새벽을 깨우기 시작했다.
새벽기도 첫날 권사님께서 영접시키셨다.
목이 메어 겨우겨우 따라하던 갸날픈 현지언니...
성령님의 기적들을 통해
현지언니의 말을 통해 전해지는 성령님의 역사...
신기하게도 이제는 목원들이 하나둘 새벽기도에 모여들고있다.
이 목장이 살아나고 있다.
울음이 터져나오고 상처를 만지시는 하나님.....
한명한명 중보팀에서 기도제목을 낼 때마다
성령님은
답답했던 그들에게
목말랐던 그들에게 생수같은 말씀과 기도로
생명을 소생시키시고 계신다.
오늘은 어떤 기적이 일어날까..
내일은 그들 입에서 어떤 체험한 기적들이 쏟아질까.
현지언니를 10년전부터 애타게 부르신 하나님
오늘을 미리 아시고
주님께서
준비하신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
나는
그 기적을 보고 있다.
내 삶에 뗄레야 뗄수 없는
친언니와도 같은 현지 언니
나의 모든 거짓과 허영과 교만조차도
나는 할수없어요...저의 허물을 다알고있는 저언니...
나 같은 자가 어떻게 저 언니를 전도하나요...
라고 했지만
주님께서는 그런 나조차도
선하게 사용하셔서
이렇게 멋지게 그녀를 불러주셨다.
배지영 목장에서 그녀가 고백할 때마다
목원들이 울고 상처가 치유되며
이제는 오히려 위로하는 자로서
주님께서 그녀를 택하셨다.
그녀의 삶에 이제 주님이 왕이 되셔서
남편과 자녀와 모든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할 것이다.
힘겨운 길이다.
주님의 십자가의 길은 ....
그러나 주께서 나를 사랑하시기에 힘들지가 않다.
앞으로 배지영목장을 통해 주님의 생수의 강이 흘러흘러
넘치기를 소망한다.
그들의 남편들이 세워지고 수많은 목장으로 번져나갈
하나님의 사랑의 공동체...
내 이기적인 욕심으로는
현지언니는 우리 목장오면 좋을텐데....라고 노래불렀는데
하나님께서는 그게 아니란다.
하나님의 놀랍고도 비밀스런
정말 큰 그림을 보게하셨다.
그녀가 우리 목장에 오지 않은 것도 얼마나 다행인가...
이제는 그녀를 통해
배지영목장 식구들이 또 그들을 통해
그 옆의 다른 목장까지 성령의 불길이 번져나가고 있다.
이것이 진정한 가정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구나...
또 한번 깨닫게 된다.
중등부 교사들의 기도모임으로 시작했다는 중보팀...
그런 모임을 전혀 모르고 있던 난
천사방 선반에 알수없는 세계지도(10/40)를 보며
웬 쓰레기??라며
지저분해보이고 천사방 대청소한다는 명목하에
확 버려버렸던 나의 과거...
지금은 그 열방의 생명을 바쳐 복음위해 일하시는
선교사님들을 놓고 내가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게 되었다.
작년 이맘 때 새벽에 덩달아 깬 아이를 데리고 와 천사방에 기도하려는데
들이닥친 중보팀
왕 어색했지만 함께하자는 권유에 무섭기도하고 좀 안내켰지만
마지못해 어설프게 시작된 기도...
강혜숙 권사님의 목장식구들과 중등부 교사들이 모여 기도하던 곳...
이제는 신기하게도 각 목장의 쓰러진 목자 목녀들이 회복되고
기도의 용사로 벌떡벌떡 일으키시는 강력한 초원지기(?)이시다.
이제 새벽기도에 교회 곳곳마다 기도의 처소가 되어 함께 중보하며
기도의 불길이 번져가기를 조심스럽게 소망해본다.
추수감사절
영적인 추수의 열매
벅차기만 한 올 한 해의 수 많은 기도제목들이 이루어지고
감사함으로 기쁨으로 이렇게 저물어 간다.
늘 목사님이 강조하시는 새벽기도....
정말 새벽을 깨우고 중보팀에서 기도하니
나를 바꾸시고
가족과 이웃과 목장과 교회를 바라보게 하시는 하나님...
이제는
복음을 부끄러워하고 전도라고는 할수없던 내게
벅찬 감동까지....
힘겨워 눈물밖에 안나는 배지영목장을 향해 보내준 천사
그녀가
믿을 수 없는 큰 주의 용사가 되어
최고의 멋진 모습으로 주님품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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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글 : 2009년 김길용 목장 행나모 사진 올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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