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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정재욱 목장 행나모 보고 | 조회수 : 1069 |
작성자 : 정재욱 | 작성일 : 2008-11-26 |
정재욱목장 '행나모 보고' (저희가 꼴찌인가요?)
지난 22일 토요일 드디어 '행나모'를 하였습니다.
그동안 목장을 하면서 VIP가 방문할 때마다 나름대로 작은 '행나모'를 해본 경험은 있었지만 이렇게 본격적인 '행나모'는 처음이었습니다.
한 달여 전부터 목장식구들 모두가 VIP(9가정)를 정하고 수시로 만나면서 기도하였고, '행나모'를 위한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여 준비하였습니다.
찬양, 게임, 장식, 명찰준비, 선물준비. 기도, 간증, 식사...... 모두 1인 1역 이상을 맡아 열심히 준비하였는데, 이번 '행나모'는 어느 때보다도 목장식구들의 이러한 섬김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상품과 선물을 담당하신 차문진집사님과 윤임정집사님은 3일 동안 대형마트를 누비시며 좋은 가격의 선물을 찾아 다니셨고 또 일일이 VIP들에게 카드를 쓰셨습니다.
이재연집사님은 본인이 담당하는 낮 목장의 집사님까지 동원하셔서 풍선장식을 밤새 만드셨고, 직장에 다니시는 강은영집사님과 이명자집사님도 멋진 요리를 준비하셔서 모두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준비한 게임 용 상품-아이들은 학용품 보다 먹는 것을 선택했다. T.T>
그런데 '행나모' 당일, 새벽예배를 마치고 모여앉아 기도제목을 나누며 참가 약속을 받은 VIP를 점검하는데 어느 한분도 확실한 분이 안계셨습니다. 오실 확률로 치면 10-80%까지 골고루 ....준비는 많이 했는데......저희들의 마음은 불안해졌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기도의 자리로 모이게 하신 하나님께 당일 VIP들의 마음을 붙들어주셔서 하나님께서 정하신자들이 꼭 참석하고 그 마음에 감동이 있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결과는.....참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두 분의 VIP가정과 한분의 짝믿음 가정 그리고 VIP를 인도하기위해 함께 오신 임소연 집사님까지 네 가정이 참석하셨습니다. 나중에 VIP들이 소감을 나누시는데 그날 오전까지 갈등을 하셨다고 하더군요.
저희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더불어 저희목장식구들이 감격한 것은, 목장식구 가운데 출장이 예정되었던 조용운성도가 당일 출장이 취소되어 참석하게 된 것과, 교회동기 모임참석 차 대구에 가시기로 하셨던 김윤권 집사님이 건강상의 이유를 핑계(?)로 '행나모'에 참석하신 것이었습니다. 더구나 체코에 출장 중이신 차재철성도는 시차에도 불구하고 '행나모' 시작시간에 맞추어 전화로 연락을 주셔서 저희를 감동시키셨습니다. 그래서 목장식구는 100%출석!
하나님이 '행나모'를 정말 기뻐하시고 축복하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시간이 되었습니다. 목장식구들은 한 시간 전에 모여 장식과 음식 셋팅을 하였습니다.
그간 각 가정을 돌며 먹어본 음식가운데 자매님들이 가장 잘하시는 베스트 음식을 한 두가지씩 나누어 맡았기에 다 모아놓으니 정말 근사한 뷔폐식탁이 완성되었습니다. (차문진 집사님표 냉채와 골뱅이무침, 윤임정집사님표 꼬지모듬전, 이명자집사님표 특선계란말이, 강은영집사님표 닭갈비, 이재연집사님표 나물과 밑반찬, 목녀표 고추잡채, 연어샐러드, 미소된장국) 그리고 플랭카드와 예쁜 풍선들을 장식하니 금방 축하파티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재연목자님과 이혜숙집사님의 풍선 장식-프로급의 솜씨라 흠 잡을 데가 없었다>
<웰빙재료에 정성 가득 든 음식-여집사님들의 혼신의 노력이 깃들어 있다>
처음시작은 둘러앉아 자기소개를 하였습니다. 3개월 전에 저희목장에 처음오신 윤임정집사님은 3개월만 참았다가 이런 잔칫날 와서 환영 받을걸 그랬다며 농담을 하셔서 모두가 웃었습니다.
처음소개시간인데도 웃음이 끊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나누었습니다. 자매님들의 주특기 음식이지만 이날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아마도 모두가 드실 VIP분을 생각하며 기도로 준비하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배가 불러오니 분위기는 더욱 좋아졌고, 이어서 조흥주집사님이 고민하며 준비해 오신 건전가요(설운도의 누이, 김광석의 일어서 등)를 같이 불렀습니다. 목장에서 처음 불러보는 가요인지라 어색하면서도 가사가 좋아 찬양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창시절 불러 재꼈던(?) 가요를 다시금 열창>
그리고 목자가 인도하는 게임을 하였습니다. 팀을 나누어 소림사 묵찌빠, 얼굴에 휴지 붙이고 손 안대고 떼 내기, 알까기 등의 게임이었는데, 상품이 걸려 있어서인지 모두들 뜨겁게 호응 해 주었습니다.
고무장갑, 크린랩, 샤워타월 등의 상품이 돌아올 때마다 모두 어린아이같이 좋아하였고, 아이들도 장기자랑과 묵찌빠대결로 어린이 상품을 타가며 즐거워하였습니다.
(귀가하실 때는 모든 VIP들에게 귤 한상자씩을 예쁜 메모와 함께 드렸습니다.)
<얍! 이게 독수리 권법....윽~~>
<알까끼 초절정 고수>
<이거 떼는데 30초 이상 걸렸어요>
게임이후에는 <황제 펭귄이야기>라는 15분 남짓의 애니메이션을 감상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상징하면서 아빠의 큰사랑을 전해주는 이야기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열심히 노력하는 각 가정의 아빠들을 생각하며 마음이 짠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 출처 : http://www.kcmc.ne.kr 영상 겔러리>
그 후 이명자 집사님이 적어오신 간증문을 낭독하셨습니다. 목장참석 이후 변화된 남편과 자신 그리고 아이의 모습을 솔직하게 말씀해주셔서 은혜가 되었고, 함께 했던 2년간의 목장생활이 눈앞에 지나가는 듯했습니다. 나중에 한 VIP가 소감을 말씀하시는데 간증을 들으며 자신과 참 비슷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자신의 가정 역시 그렇게 변화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역시 생활의 변화를 증거하는 것이 불신자들의 마음을 여는 지름길인 것을 확신하게 됩니다. 간증은 '행나모'의 가장 중요한 순서였던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기도하며 순종하신 이명자 집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VIP들의 소감과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로 마무리하였습니다.
목자네 아파트 같은 라인에 사시는 김현정씨는 술도 없이 어른들이 이렇게 화기애애한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 놀랍고, 술이 없으면 사람들과의 교제를 굉장히 어색해하는 자신의 남편에게 이런 모임을 꼭 보여주고 싶다고 하셨습니다.(김현정씨가 모임에 나오도록 목녀와 같이 공모(?)하고 이날 모임까지 함께 참석하신 임소연집사님! 정말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또 여성목장에서 부부목장으로 남편과 같이 나오고 싶으셔서 결혼기념일 선물로 행나모 참석을 요구 할 만큼 꼭 남편을 모시고 오고 싶어 하셨던 이재연 목장의 이혜숙 집사님은, 비록 남편과 같이 나오지는 못했지만 와보니 더욱 남편과 함께 나와야겠다는 마음이 간절히 든다며 기도부탁을 하셔서 마음에 감동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강은영집사님이 모셔 오신 같은 학교 음악선생님은 오기 전까지 갈등하다 왔는데 와 보니 남편과 같이 이런 구역모임에 참석 해보고 싶다고 말씀하셔서 또 감동이었습니다.
그저 감사할 뿐 입니다. 저희목장을 사용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두 팔 걷어붙이고 열심히 준비하신 목장식구들이 함께 있어 감사합니다. 영혼 구원을 향해 같이 마음을 모으고 준비한 시간들...... 그 경험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오늘 뿌려진 사랑과 섬김의 작은 씨앗이 큰 나무로 자라 많은 열매 맺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혹시 아직 '행나모'를 안하신 목장이 계시면 언제라도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저희목장도 늦은 편이지만 앞서 하신 귀한 목장들의 자료를 컨닝(?)할 수 있어 오히려 좋았던 것 같습니다.
'행나모'를 다 마치고 뒷정리를 하던 저희 목장식구들......그동안 고생도 많았는데.....다들 싱글벙글 수고한 티도 안내고 하는말... "목자, 목녀님! 저희들 '행나모' 3개월에 한번 씩 하면 안돼요? 너무 좋아요"
정말 못말리는 엄청난 목장식구들입니다.
억~쑤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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