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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인내초원 목자, 담임 목사님 댁에 다녀와서. | 조회수 : 1061 |
작성자 : 최인숙 | 작성일 : 2008-11-17 |
'영광' ...
담임 목사님댁에 초대받고 간다는건 분명히 축복이었다.
하나님만을 섬기시는 목사님은 어떤 색깔과 무슨 분위기를 가지고 계실까 하는 기대반,
그리고 어색하다면 어떻게 시간을 때우고 있을까 걱정반,
못 간다고 그럴까, 집에 일이 있다고 할까,
별의별 생각을 다 하다가
목사님 댁을 볼 수 있다는 호기심에 꼭 가야 겠다고 다짐했다.
일단은 기대를 가지고 들어선 목사님댁에는 참 검소하여서 친근했다. (물론 우리집보다야 좋았지만 )
친정집에 나들이 온 기분이랄까!
1년간 목자를 하면서 여성목장이었기에 눈치가 보였으나 그냥 모른척하기로 했다.
그래도 그 1년이 내겐, 또 우리 목원들에겐 큰 의미가 있으니 그것만으로 만족하고 오늘은 맨 끝에서 자리만 채우고 있다가 오면 되겠지..
사모님이 우리 엄마 같다는 느낌은 식사를 하면서 받았는데.. 맛있다고 하면 그 요리비법을 상세히 가르쳐 주시는 모습이 꼭 우리 엄마 같았다.
준비하신 음식 역시 몸에 좋은 걸 다양한 조리 방법으로 하셨기에 정성이 가득하다 싶어서 먹는 내내 떨리고, 가슴이 터질듯 하였다.
한층 더 가족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인지 사모님이 아름다운 한 여성으로 느껴져서 코 끝이 찡~~해 졌다.
이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남을 섬기는 마음이란걸 사모님으로 부터 재 발견한 값진 시간이 잠시 지나서.
목사님과의 나눔이 목장별로 돌아가면서 있었다.
'또박 또박 야무지게 내 순서가 되면 잘 해야지..' 다짐을 하고 속으로 연속 연습을 하며 내 순서가 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막상 내가 입을 연 순간 헉~~
떨리는 바보같은 목소리,
목사님이 날 쳐다보시니 연습했던 내용은 하나도 생각이 안나고 빨리 빨리 마무리 하고 끝내고 싶어서 더듬거리기 시작하더니...
ㅠㅠ
감사의 내용을 나누는 부분에서는
요 몇일 동안 그렇게 바쁘도록 남편의 구원을 갈급하게 구하였고, 내가 안 되니 다른 집사님을 통해서라도 빨리 전해야 겠다 싶어서 지난 토요일은 미리준비하여 그 집사님과 짜고해서
남편에게 4영리와 예수님 영접을 시켰다.
내가 교회를 다닌지 딱 10년이 되였는데, 아직까지 남편이 믿지 않는 사실이 견딜 수 없을 만큼이나 챙피해서 이제는 더이상 견딜 수가 없었다.
그 아픔을 이겨내고 이제는 남편이 교회 나오겠다고 약속을 하니
그 덕분인지 목사님댁에 가서 간증을 하고,
그 10년을 위로 받듯이 감사의 눈물이 주체할 수 없도록 흘렀다.
이제 내가 하나님앞에서 얼굴을 들 수 있다고 생각하니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다.
이 모든 상황을 미리 예비하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특히 우리 목사님.....
성도들을 믿고, 아끼시며 기다려 주시고, 가끔은 아프도록 깨닫게 하시기도 하시는 우리 목사님.
너무도 하나님 안에서 사랑합니다. ^^
사모님!
사랑합니다.^^
울산시민교회 성도라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 하고, 자랑스러운지 모릅니다.
어제 밤에 집에와서 늦도록 잠 못들고 감격의 기분이 가시질 않아서 오늘 아침 일어나 이렇듯 내 마음을 정리해 보니 더 좋습니다.
어제 영광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남에게 없는 순수한 마음을 제게 주셨어요.. 공평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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