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홈  >  시민공동체  >  커뮤니티

 "

  제  목 : 사랑의 터치가 놀라운 변화를.. 조회수 : 725
  작성자 : 강혜숙 작성일 : 2008-09-01
동아리 예배 마치고 교실에 올라갔더니
반장 병준이가 밝은 목소리로 용현이를 칭찬했다.

선생님, 용현이가 정말 착해졌어요.

여기저기서 용현이를  칭찬하는 소리가 들렸다.
놀라운 기적이다.
한동안 용현이가 행동이 거칠어 반 아이들이 힘들어했다.

학기 초에 주님을 영접하고
말씀에 순종 잘하는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인해
큰 기쁨을 안겨주었던 용현이다.
방과후 남아서 성경공부 할 때마다
말씀을 잘 이해하고 흡수하는 용현이로 인해
마음이 설레이고 기대가 되었다.
입학한지 며칠되지 않아서
말씀묵상을 통하여 게임중독에서 벗어나고,
언어가 바뀌고,
생활태도가 변화고,
기적같은 일이 용현이에게 계속 일어났다.

아침 말씀묵상시간을 통하여
변화되는 자신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묘사하기도 하여
묵상노트 검사할 때마다 감동과 기쁨이었다.

불도가 강한 부모님이
용현이의 신앙생활을 반대하셨지만
담대하게 자신의 믿음을 주장하여
찡한 감동을 주기도 하였다.

그런데,
단기방학 일주일 동안 무슨일이 있었는지..
용현이가 전혀 다른아이가 되어 있었다.
예전에 빠졌던 게임과 폭력환타지에 심취하여,
언어와 행동이
반 아이들이 부담스러워 할 만큼
충동적이고 무절제하고 거칠어진 것이다.

방과후 남겨서 야단을 쳐 보기도 하고
지도 해 보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없다.
용현이를 묶고 있는 견고한 진이
너무 강하고
넘을 수 없는 높은 산처럼 보여 안타까웠다.


방학식날  
용현이가 챙기고 가져가야할 쓰레기 봉투가 있었는데
개학 날이 되어서 그 자리에 그냥 놓여져 있는 걸 발견했다.
이틀 후..
쓰레기 통에 버려진 것이 발견되었다.
거짓영에 사로잡혀 무분별하게 행동하는
용현이가 측은하게 보이기도 하였지만,
그냥 지나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겨서 야단을 치는데..
순간 성령께서
너무 야단치지 마라. 하시는게 아닌가..

용현아 , 니가 선생님을 얼마나 실망시키는지 아니?
너에 대한 기대감이 다 허물어진 것 같아  마음이 아파
선생님은 너에게 특별한 기대를 하고 있는데 말야..

선생님, 전 초등학교 때부터 원래 나쁜 아이였어요.
입학 후 선생님을 통하여 하나님 만나고 삶이 바뀌었는데요.
요즘은 초등학교 시절 나쁜 아이로 돌아간 것 같아요.
사탄의 노예가 되었나 봐요.

용현이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나의 기대가 용현이에게 오히려 부담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연약함 모습 그래도 품어 줬어야 했는데..
용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잘못을 지적당할 때마다 힘들었을 것이다.
용현이도 잘하고 싶었지만
마음대로 안 되었던 것을..

성령께서 연약함을 그대로  품게 하시더니
..마음이 따뜻하고 포근해짐을 느꼈다.

용현아, 청소년기에는 누구나 시행착오를 겪으며 자라가는 거야.
선생님은 청소년기에 용현이보다 더 심했거든.
미안해. 선생님이 책망할 때마다 힘들었지?
목소리가 부드럽고 따뜻하게 바뀌면서
그 마음을 만지시는 성령님의 손길이 느겨졌다.

용현이의 모든 것을 용서하고
두손을 잡고 기도해주고
집으로 보냈다.

집으로 돌아가던 용현이에게서  문자가 왔다.

선생님, 어머니에게 전화하지 말아주세요.
어머니께서 아시면 많이 혼나거든요.

용현아, 걱정마.
선생님은 용현이 사랑하거든. 힘들었지?
절대 어머니에게 전화 안할게.
선생님은 용현이를 믿어. 잘 할 수 있을거야.

선생님, 고마워요. 앞으로 잘 할게요.

문자를 주고 받으며
내 마음도 따뜻해지고
용현이 마음도 훈훈해짐을 느끼며
기분이 너무 좋았다.

변화는
조건없는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갈 때 나타나는 것임을 깨닫게 하셨다.
내 안에 용현이를 사랑할 만한 힘이 없지만,
주께서 사랑을 부으시고
품게 하셔서
용현이의 마음을 녹이셨던 것이다
그 마음을 묶고 있던 견고한 진을 파하시고
새로운 변화의 길을 여신 분이 주님이셨다.

이렇게도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니..
예전의 용현이가 아니다.
겸손하고 순종적인 아이로 변화되어 있다.
따스한 사랑이 감도는 부드러운 표정..
주의 형상이 회복된 아름다운 모습이다.

동아리 나오라고 권면하지도 않았는데..
동아리 예배에서 밝고 빛나는 모습으로
예배하는 용현이의 모습속에
주님의 영광이 빛나 마음이 젖었다.


주님의 긍휼 강같이 흘러
메마른 이 땅 살아나리라
....
생명의 바람 이땅 불어와
메마른 뼈들 살아나리라


 "

전체댓글 0

댓글 쓰기0/1200
입력
  이전글 : 추억의 클라리넷~~
  다음글 : 문의 드릴께있어요..
이전글 다음글          프린트하기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