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십자가의 보혈의 능력 |
조회수 : 775 |
작성자 : 강혜숙 |
작성일 : 2008-05-28 |
사탕하나에 목숨을 거는 녀석들이다.
사탕을 맛있게 먹으며
반짝이는 눈망울로
말씀을 듣는 아이들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민재, 정부가 무리를 이끌고 동아리 예배에 왔다.
꼼지락 거리고..산만하고, 떠들어서
계속 신경이 쓰이고 힘들었다.
주의를 줘도
들은 척도 안했다.
너무 많은 아이들이 와서
통제가 힘들다..ㅜ
오늘 민재 반 수업이다
수업시간에
준비물도 챙겨오지 않았고
여전히 계속 떠들고 있다.
주의를 줘도 아랑곳하지 않고
장난치고 있다.
벌세워 놔도 소용이 없다..ㅠ
그러고 보니 벌서고 있는 녀석들이 동아리예배에서
떠들고 말 안 듣던 녀석들이다.
순간 속이 상했다.
“너희들, 동아리예배에 제발 나오지 마!”
“갈 거예요!”
위협해도 소용이 없다.
...ㅠㅠ
막무가네로 오겠다는 데..ㅠ
막을 방법이 없다.
나오지 말라 해놓고
마음이 또 아프다..
연약한 모습 그대로 주님은 사랑하시는데 말이다.
그러나,
저 녀석들 때문에 다른 애들에게 방해되는데..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
성령님이
민재와 정부를 복도로 불러내어
상담하고 싶은 마음을 주셨다.
꿈도 없고
삶의 목적도 없다.
키도 작고
공부도 못하고..
잘하는 것 아무것도 없고
사고만치는 자신이
마음에 안 든다는 것이다.
소망 없이 살아가는 녀석들의 어둠이 스며와 가슴이 저렸다..ㅜ
자신의 가치를 무시하고
치명적인 열등감에 빠져있다.
사탄이 열등감을 통해 꿈을 파괴시키고,
심리적인 무기로 아이들의 마음을 묶고 있지만
십자가의 보혈의 능력으로
새롭게 하시리라.
복음을 듣고 주님을 만났다.
신기하게 마음이 너무 평안하다며 씩 웃는 민재의 표정이
환하게 밝아졌다.
태도와 자세가 너무 진지해졌다.
주님이 만지신 것 같다.^^
통제가 불가능했던 민재가
복도에서 상담 후 교실로 돌아오자마자 달라진 민재의 태도에
아이들이 신기해했다.
동아리예배에 민재 정부가 또 왔다.
문 앞에서 머뭇거리고 있는 녀석들에게
들어오라고 반갑게 맞아줬더니
너무 좋아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말씀 듣는 태도가 진지해지고 달라졌다.
너무 진지해서 다른 아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집중을 잘하여 마음이 뜨거워진다.
주님은
신기한 능력으로 어둠을 몰아내고
빛을 비추셔서
영광을 나타내셨다.
‘너를 더 이상 고아처럼 버려두지 않겠다.’
‘이제 일어나라.’
‘난 네가 어둠가운데 사는 것을 원치 않거든.’
‘차근 차근해봐 잘 할 수 있어. 내가 너를 도울 것이다.’
조용히 다가오셔서
찢기고 상한 심령을 만져주시며
새 힘과 용기를 주시는 우리 주님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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