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복음의 능력 |
조회수 : 801 |
작성자 : 강혜숙 |
작성일 : 2008-04-22 |
학교 수련회 올 때마다
안타까움이 있다.
교관들이 데리고 다니니
아이들에게 다가갈 기회가 너무 없다.ㅠ
복음의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아
어떻게 아이들을 만나야 할지 고민 하다가
밤에 운동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이들 중
아파서 앉아 있는 아이들에게 다가갔다.
머리가 아픈 재혁이와
복통으로 고통중인 기현이에게 다가가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아픈중에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별도 없고
달빛도 없는 캄캄한 밤이었지만
빛이신 예수님께서
생명의 빛으로 재혁이와 기현이를 만나주셨다.
한 번도 교회가 본 적 없다는 지혜는 반응이 어두워
힘들것 같았지만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자
마음이 열고
주님을 만났다.
도움반에 말을 하지 않는 소연이도
주님을 만났다.
유난히 사랑스럽다.
만날 때마다
매우 반갑게 반응하는 아이다.
언어로 대화가 안되지만
소연이를 만날 때마다
마음이 소통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깨끗하고 맑은 아이이다.
너무 너무 사랑스럽고 예쁜 아이다.
소연이 손을 붙잡고 눈을 바라보며
축복송 불러줄 때
행복하게 웃는 소연이의 모습은
환하게 피어있는 한송이 꽃 같다.
밤 바람이 차고 추웠지만
마음은 너무 기쁘다.
복음을 전할 때 만큼 신 나고
기쁘고 힘이 날 때가 있을까.
통로로 쓰시는 주의 손길이 느껴져
더욱 새 힘이 솟아난다.
취침 준비하는 반 아이들의 방으로 찾아갔다.
기도해 주러 왔다니까
너무 좋아한다.
한 명씩 손 붙잡고 기도해주자
기름부으심으로 방에 기쁨으로 가득하다.
유일하게 동아리 예배에 나오지 않는 근영이에게 다가가자
한 번도 교회 가 본적 없다는 근영이 안에
이미 주님이 내주하고 계셨다.
우리 반은 모든 일을 할 때 먼저 하나님께 같이 기도하고 시작한다.
근영이가 언제 주님을 만났는지 나도 모르겠다.
그분만이 아신다.
여학생 방으로 찾아갔다.
혜진이는 불교가 센 가정이다.
그 방에 혜진이만 주님을 못 만났다.
복음을 전하자 처음에는 두려워했다
부처와 예수님을 같이 믿으면 안되냐고 질문을 할 정도로
주일마다 가족과 절에 가는데
어찌해야 할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결국 혜진이는 예수님만 믿겠다고 고백하며
평강의 왕으로 찾아오신 주님을 만났다.
혜진이가 영접기도 할 때
옆에 있는 친구들이 다 같이 따라 해주고
아멘도 같이 해줘서 너무 예쁘다.
스폰지처럼 말씀을 흡수하고 빨아들이는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럽다.
옆방은 아직 못갔다.
주저하게 된다
지원이와 나혜는 복도에서 우연히 만났을 때
동아리 예배에 데리고 갔었다.
그런데,
예배중에 벌떡 일어 나더니
분노를 터트리며
불교인데 이런 거 싫다고 당장 나가겠다고
소리를 쳤던 아이들이다.
아직도 그날 황당했던 상황이 떠오르면
부담이 된다.
조회시간 기도할 때마다 지원이와 나혜는
눈을 감지도 않고 기도에 동참도 안하고 있다.ㅠ
아직 때가 아닌 것 같다
좀 더 마음이 부드러워진 후에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방으로 돌아왔지만
내내 마음이 아프다.
그 영혼을 사랑하셔서 우리반에 보내셨을텐데
주께서 하실 일이다
다만 나는 기도할 뿐이다
그 영혼을 묶고 있는 불교의 견고한 진이 무너지고
주께로 돌아올 날을 기대하며 기도할 것이다.
그 영혼을 품고 지속적이고 규칙적으로 선포하며 기도할 때
예수 그리스도 능력으로 어둠이 무너지고 빛으로 밞혀 주시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