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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50608 (열왕기상 10:1-13) 세상에 하나님을 보여주라! 조회수 : 142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5-06-10

20250608 (열왕기상 10:1-13) 세상에 하나님을 보여주라!

스바 여왕은 금과 보석과 향품을 챙겼다. 낙타에 안장을 얹었다. 가장 신뢰하는 신하들을 모았다. 그러고는 작열하는 태양을 맞으며 길을 떠났다. 가나안 땅의 한 왕, 솔로몬에 대한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다. 여왕은 무역을 하러 온 것도 아니었다. 가나안 땅을 정복하러 온 것도 아니었다. 협상을 하러 온 것도 아니었다. 그녀는 솔로몬을 만나 그의 말을 듣고, 그에게 질문하기 위해 왔다. 그러고 나서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와 행적이 가능하도록 모든 능력을 주신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이후로 이 사건은 하나님을 모르는 비신자가 신자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영광을 보고 감탄하게 되는 선교적 삶의 좋은 모델이 되었다.

솔로몬이 스바 여왕에게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보여주었듯이, 저와 여러분도 비신자들에게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보여줄 준비가 되어 있는가? 비신자들이 우리 신자들을 찾아와 소망과 호기심으로 질문할 때, 혹은 꼭 질문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일터와 이웃에서 비신자들과 어울려 지낼 때, 저와 여러분은 그들에게 무엇을 보여주어야 할까? 본문은 그들이 듣기 원하는 인생의 질문에 대한 답을 지혜의 하나님 안에서 찾도록 도우라고 말씀한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이 언약에 신실하신 분이심을 알려주라고 말씀한다. 그리고, 원하고 구하는 것보다 더 풍성히 주시는 관대하신 하나님을 보여주라고 말씀한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솔로몬 왕과 스바 여왕의 만남을 통해, 우리가 비신자들에게 하나님의 어떤 모습을 보여주어야 그들이 놀라고 감동되어 하나님을 높이게 될 것인지 묵상하고 깨닫고 확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첫째, 인생의 질문에 답을 주시는 지혜의 하나님을 보여주라!

“... [스바의 여왕이] 솔로몬에게 나아와 자기 마음에 있는 것을 다 말하매, 솔로몬이 그가 묻는 말에 다 대답하였으니 왕이 알지 못하여 대답하지 못한 것이 하나도 없었더라”(왕상 10:2-3).

스바여왕의 방문 동기는 하나님의 지혜를 근원으로 하는 솔로몬 왕의 명성이었다. 스바 여왕의 주의를 끈 것은 솔로몬의 탁월한 지혜가 여호와의 이름과 관련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1절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미암은 솔로몬의 명성”(왕상 10:1)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고대 근동에서는 왕권을 지킬 수 있는 힘은 그 나라를 보호하는 신의 호의에서 나온다고 여겨졌다.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가 이스라엘의 신인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왔다고 믿었다. 솔로몬이 여호와 하나님을 잘 섬겼기 때문에 그 신으로부터 지혜를 선물받았다고 결론내렸다. 그래서 솔로몬에 대한 호기심을 넘어 이스라엘의 신이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된 것이다.

1절에 보면, 스바 여왕은 어려운 문제로 [솔로몬]을 시험하고자 했다”(왕상 10:1).

여왕이 던진 질문은 외교관계에서의 지혜, 윤리적 통치 방법, 신학적 진리에 대한 내용이었을 것이다. 스바 여왕은 단순한 호기심 때문에 가나안 땅까지 온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솔로몬이 다스리는 나라가 도덕적, 철학적, 신학적 기반을 탄탄히 지닌 나라인가를 시험하고 싶었다.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이 권력, 정의, 신이라는 문제에 대해 지혜로운 답변을 하는지를 보기 원한 것이다. 놀랍게도 솔로몬 왕은 그녀의 시험을 통과했다. 피상적으로 답변한 것에 그치지 않고, 깊고 명확한 설명까지 제공했다. 진리를 모호한 안개 속에 숨기지 않았고, 정확하고 쉬운 설명으로 진리를 드러냈다. 그러자 스바 여왕은 솔로몬의 답변에 만족했고 큰 감명을 받은 것이다.

나아가 스바 여왕을 놀라게 한 것은 솔로몬의 답변만이 아니었다. 그녀는 예루살렘에서 본 것들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았다. 왕궁의 세밀한 건축, 질서 정연한 시종들, 그들의 품위있는 관복, 풍성히 차려진 음식들, 성전으로 올라가는 웅장한 층계 등 모든 것이 하나님 주신 지혜로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것을 보았다. 여왕은 감정적, 지성적으로 완전히 압도되었고, 경계심이 완전히 풀어졌고, 솔로몬과 그의 하나님에 대해 경외심을 갖게 되었다. 여호와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부족신이 아니라, 모든 진리의 근원이심을 깨달은 것이다.

스바 여왕이 예루살렘의 솔로몬 왕을 방문했을 때, 하나님의 지혜가 담긴 솔로몬의 대답과 왕궁의 음식과 의복과 위엄에 큰 감동을 받고 인생의 답을 찾았다. VIP들도 인생의 질문을 안고 우리 교회를 방문하실 때, 주차봉사자의 친절, 안내자의 미소, 예배 음악의 감동, 말씀의 예리함, 새가족부의 섬김, 식당 봉사자의 헌신을 보고, 세상에서 경험할 수 없는 신령한 감동을 얻기 바란다! 인생의 허무와 결핍으로 우리 교회를 찾은 비신자들이 이곳에서 지혜와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더 이상 방황하는 인생을 살지 않고 예수님과 함께 인생의 문제를 풀어가는 축복된 삶을 살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둘째, 언약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보여주라!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여호와께서 당신을 기뻐하사 이스라엘 왕위에 올리셨고 여호와께서 영원히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므로 당신을 세워 왕으로 삼아 정의와 공의를 행하게 하셨도다 하고”(왕상 10:9).

스바 여왕은 단순히 위대한 왕을 본 것이 아니라, 솔로몬의 왕좌와 이스라엘 나라를 붙들고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발견했다. 스바 여왕은 사무엘하 7장에 나타난 다윗언약, 즉 다윗의 후손이 영원히 이스라엘의 왕좌를 지키게 해주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신실하게 지켜지고 있고 또 장차 지켜질 것에 대한 고백이요 찬양이었던 것이다! 스바 여왕은 솔로몬의 통치 목적이 정의와 공의를 행하게 하신 것이라 말한다. , 솔로몬은 하나님이 얼마나 정의롭고 공의로운 분이신지를 이스라엘을 통치하는 모습을 통해 세상에 보여주어야 할 사명이 있다.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리이며 가치이다. 그래서 솔로몬 같은 통치자와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정의롭고 공의로운 다스림이 무엇인지 세상에 보여주어야 할 사명이 있는 것이다. 스바 여왕은 솔로몬이 왕위에 오른 것과 그가 정의와 공의로 축복된 나라를 세울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신실하심 덕분임을 깨달았다. 솔로몬이 탁월한 지혜를 가진 것이 아니라, 솔로몬을 사랑하신 하나님이 탁월한 지혜를 솔로몬에게 주셨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번영과 안정이 이루어진 거다. 이 사실을 이스라엘 안에 있던 자들은 깊이 실감하지 못했던 것 같다. 오히려 이스라엘을 밖에서 바라본 스바 여왕 같은 자들은 솔로몬의 나라를 붙드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존재를 보았던 것이다. 하늘의 지혜로 세상을 경영하여 정의와 공의가 실현되는 것을 보게 함으로, 하나님을 모르던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알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구약의 솔로몬과 신약의 그리스도인이 공통적으로 받은 사명인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은 한 번도 깨진 적이 없다. 다윗 후손이 영원한 왕좌에 앉을 거라는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통해 성취되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순도 100%의 정의와 공의로 세상을 다스리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셨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분 자신이 정의와 공의가 되셨다. 이 땅에서 순종의 삶과 십자가 죽음을 통해 율법의 요구를 모두 이루셨고, 하나님의 모든 약속을 성취하셨다. 자기 백성을 향한 영원한 신실함에 대한 약속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 완전히 이루어진 것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비신자들이 우리의 삶, 우리의 교회, 우리의 가정을 보고, ”정녕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그분이 이들을 사랑하시는구나!“라고 고백하게 되길 바란다! 우리의 말과 행동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밝히 보여주어서, 세상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통해 천대까지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을 향해 나아오게 되고, 우리와 함께 그분을 예배하는 데까지 이르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셋째, 드린 것보다 더 많이 주시는 관대하신 하나님을 보여주라!

솔로몬 왕이 왕의 규례대로 스바의 여왕에게 물건을 준 것 외에 또 그의 소원대로 구하는 것을 주니 이에 그가 그의 신하들과 함께 본국으로 돌아갔더라”(왕상 10:13).

솔로몬은 스바 여왕에게 규례대로 물건들을 주었을 뿐 아니라, 그녀가 바라고 요구하는 것까지 다 주었다. 원문에는 솔로몬은 그녀가 원하고 구한 것 모두를 주었고, 그 외에도 왕의 손에서 주었다라고 되어 있다. “왕의 손에서라는 표현은 솔로몬 왕의 너그러움관대함을 상징한다. 이것은 국가 간, 혹 왕들 간의 거래가 아니라, 도움을 받고자 찾아온 자에게 베푸는 너그러운 마음이었다. 이스라엘 왕은 열방을 축복하는 하나님의 통로였다. 이스라엘 왕의 풍요는 자신이나 이스라엘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이방 나라의 가난한 자, 압박받는 자들을 축복하기 위한 것이었다. 스바 여왕이 가지고 돌아간 것은 단순히 금과 보물만이 아니었다. 그녀가 손에 들고 돌아간 것은 하나님의 성품에 대한 깨달음이었다. 하나님이 풍성하게, 완전하게, 충만하게 복 주시는 분임을 깨닫고 돌아간 것이다.

스바 여왕이 솔로몬에게 풍성한 선물을 받고 떠난 장면은 장차 오실 메시야의 관대하심을 예고한다. 성경은 예수님을 솔로몬보다 더 큰 이라고 부르면서, 지혜와 관대함에 있어서 솔로몬을 능가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목한다. 스바 여왕은 지혜를 구하러 왔다가 지혜에 더하여 부까지 얻었다. 그런데 우리는 죄를 씻기 위해 예수님께 왔다가 용서받음에 더하여 구원과 성령까지 받은 것이다. 솔로몬은 왕의 창고에서 선물을 꺼내 주었지만, 그리스도는 어떻게 우리에게 선물을 주셨나? 자신의 생명을 바쳐 영생이라는 놀라운 선물을 우리에게 주신 것이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8:32). 이것이 바로 복음의 관대함이고 풍성함이다. 하나님은 가장 귀한 선물인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주심으로써, 다른 모든 좋은 것들도 우리에게 주실 것을 알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관대함을 세상에 보여주시길 바란다! 비신자들이 우리의 가정과 목장과 교회에 들어올 때 기대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고 돌아가게 하시기 바란다! 그들이 진리를 발견하고, 친절을 경험하며, 소망과 평안과 기쁨을 안고 돌아가게 하시기 바란다! 우리가 복음과 은혜를 거저 받았으니, 하나님 닮은 마음으로 가족과 친구와 이웃에게 복음과 은혜를 거저 나누어주는 관대함의 사람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결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세상이 알게 합시다!

저와 여러분의 삶은 세상에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여주는 증거가 되어야 한다. 비신자들이 힘들게 힘들게 우리를 찾아왔을 때, 진정한 환대를 통해 그들이 하늘의 생수를 마시고 기쁨으로 돌아가게 하는 우리 목장들과 우리 교회가 되길 바란다! 스바 여왕이 금과 보석을 들고 찾아왔다가, 훨씬 더 값지고 풍성한 선물을 받아서 돌아갔듯이, 우리를 찾아온 분들이 하나님의 지혜와 신실하심과 관대함을 체험하고 돌아가도록 하시기 바란다! 그리하여 세상의 편가르기와 줄세우기와 생존경쟁에 지친 세상 사람들이 이 공동체에 와서 하나님의 지혜와 신실하심과 관대하심을 통해, 위로를 얻고 격려를 얻고 살아갈 이유를 발견하게 되는 놀라운 회복과 구원의 역사가 끊임없이 일어나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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