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홈  >  시민공동체  >  설교요약
  제  목 : 20231029 이신칭의(以信稱義, justification by faith) (로마서 3:23-26) 조회수 : 162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3-11-01

20231029 이신칭의(以信稱義, justification by faith) (로마서 3:23-26)

▶ 이신칭의(以信稱義): 종교개혁의 가장 중요한 교리
종교개혁이 행한 가장 중요한 업적은 잘못된 비성경적 구원론을 바로 잡은 것이었다. 카톨릭교회는 사람의 구원이 하나님의 주권으로만 이루어진다기보다는 사람이 선행을 통해 협력해야만 이루어지는 것으로 가르쳤다. 성경은 구원이란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 자를 의롭다 칭하시는 사건이라고 가르친다. 종교개혁기념주일을 맞아, 종교개혁의 핵심교리인 ‘이신칭의 교리’가 의미하는 바를 성경을 통해 살핌으로써, 우리가 받은 구원의 아름다움을 깨달으며,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첫째, 칭의를 통해 하나님은 우리를 의롭다고 칭하십니다.
 ‘칭의’(稱義, justification) “의롭다 칭하다”, “의인이라고 간주하다”는 뜻이다. ‘칭의’라는 말에는 사람이 본래는 의롭지 않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사람도 자연만물도 문화도 처음 창조될 때에는 “선하다”, “아름답다”, “좋다”고 하나님께 인정 받을 수 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인간의 대표이자, 피조물의 대표인 아담이 하나님께 반역을 저질렀기 때문에 인간과 모든 피조물이 불의하고 타락하고 추악한 상태가 되었다. 사람이 하나님께 반역하여 불의한 상태가 되었지만, 사람을 사랑하신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셔서 예수님을 보내셨고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다. 불의한 저와 여러분이 하늘의 법정에서 의롭다고 판결받는 길을 열어주셨다. 하나님의 임재 안에 거할 수 없는 우리가 그분의 임재 안에 살 수 있는 특권을 얻게 하셨다. 

둘째, 칭의는 하나님이 값없이 주시는 은혜의 행위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기로 작정하셨을 때 우리의 어떤 능력이나 행위나 자질을 보시고 구원하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은혜로우신 성품을 따라 우리를 예정하셨고, 우리에게 믿음을 부어주셨고, 그 믿음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칭의는 ‘값없이’ 이루어진 일이다. 본래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구원의 조건은 율법의 완전한 준수다. 완전히 의로운 삶이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 앞에 의로운 삶을 살 능력이 없다. 그래서 우리가 이룰 수 없는 율법의 완전한 준수를 예수님을 통해 이루셨다. 그리고 예수님의 준수를 우리의 준수로 간주하셨다. 그런 방법으로 우리는 값없이 의롭다함을 얻게 된 것이다.

셋째, 칭의는 우리의 죄가 그리스도께 전가되므로 일어납니다(죄의 전가).
예수님을 믿기 전 우리는 죄와 사망 권세에 사로잡혀 있었다. 하나님은 칭의를 통해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무효화시키신다. 이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실 때, 택하신 자들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죄의 대가를 지불하셨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런데 내가 십자가에서 죽은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는데, 어떻게 우리의 죄가 없어질 수 있는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예수님과 연합된다. 그리고 그 연합 안에서 전가, 즉 교환이 일어난다. “전가”(轉嫁)라는 말은 “떠넘긴다”는 뜻이다. 예수님과 연합되면 우리의 죄가 예수님께 떠넘겨진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떠안으신 채로 십자가에서 죽으셨기 때문에 우리 죄도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넷째, 칭의는 그리스도의 의가 우리에게 전가되므로 일어납니다(의의 전가).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은 우리 죄가 사함받는 것에 더하여 예수님의 의를 우리에게 주시는 것까지 나아간다. 예수님은 일평생 하나님의 율법을 온전히 지키셨다.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셨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의’를 얻으신 유일한 사람이 되셨다. 예수님은 그렇게 얻으신 ‘의’를 자기를 믿고, 자기와 연합한 우리 같은 신자에게 주신다. 예수님 자신의 의를 우리에게 옷입혀주신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구원의 은혜가 이렇게 크고 놀라움을 기억하시기 바란다! 예수님의 의를 나에게 전가해주셔서, 나의 노력, 나의 선행으로는 도무지 얻을 수 없는 의를 믿는 자에게 선물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시기 바란다! 

다섯째, 칭의는 오직 믿음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오직 믿음만이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으로 들어가는 문의 열쇠이다. 그리고 이 믿음조차도 우리의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이 은혜로 주시는 선물이라는 사실이다. 믿음으로써 의롭다함 받는다는 ‘이신칭의’ 교리는, “구원받으려면 열심히 제대로 믿어라!”고 겁박하는 교리가 아니다. ‘이신칭의’ 교리는 이미 구원받은 우리가 지난날을 돌아보며 “하나님이 내게 믿음을 주셔서, 내가 의롭다함 받았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라고 고백하게 만드는 교리다. 참으로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인자와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진심으로 사랑하며 예배하는 아들딸들이 다 되시기를 바란다!

▶ 결론: 믿는 우리를 의롭다 하시는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이신칭의란,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을 믿을 때에, 우리의 죄가 그리스도께, 그리스도의 의가 우리에게 전가됨으로써 우리가 의롭다함 받는다는 가르침이다. 만일 우리가 열심히 종교행위를 해서 구원을 받는 것이었다면, 우리는 결코 구원을 얻는 커트라인을 통과할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인생을 노력과 실패를 오가다가 결국 절망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주신 하나님의 사랑의 빛이 우리를 비춰주셨다. 하나님은 우리 안에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있는지 그 하나를 보시고서 우리를 의롭다 해주신다. 감당할 수 없는 놀라운 사랑을 베푸셨고, 베풀고 계시며, 베풀어주실 좋으신 우리 하나님을 날마다 찬양하며 영광을 돌리는 우리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

  이전글 : 20231022 성도는 어떻게 복음사역을 수행해야 하는가? (빌레몬서 13-14절)
  다음글 : 20231105 성도는 성도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빌레몬서 14-16절)
이전글 다음글          프린트하기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