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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60419 우리는 계속해서 가정교회로 갑니다! 조회수 : 111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6-04-17

우리는 계속해서 가정교회로 갑니다!

제가 가정교회에 대해서 처음 들은 때는 2005년 겨울이었습니다. 섬기고 있던 분당샘물교회가 가정교회로의 전환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박은조 담임목사님께서 최영기 목사님을 모시고 전체 교역자들을 대상으로 일일 특강을 들을 기회를 마련하셨습니다. 그때 가정교회, 생명의삶, 목장, 연합예배, 삶공부 등의 용어를 접했습니다. 궁금증도 많이 생겼고, 신선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한국교회에 가정교회를 처음 소개한 책인 <구역조직을 가정교회로 바꾸라>도 그때 읽게 되었습니다. 2006년부터 박은조 목사님께서 생명의삶을 가르치기 시작하였고, 교회가 점차 가정교회로 체질을 바꾸어 가는 과정이었습니다.

그 즈음 저는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고, 입학 허가를 받아 20068월에 미국으로 건너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떠날 것을 준비하면서 박은조 목사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유학 가기 전에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를 듣고 가면 좋을 것 같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열린문교회(이재철 목사님)에서 열리는 목회자 세미나에 참석하였고, 생명의삶과 가정교회의 정신에 대해 기초를 닦은 후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미국에서 유학하는 기간에도 주변에 가정교회를 하시는 교회와 목사님을 만나 배우고, 관련 모임에 참석할 기회도 있었습니다.

특히 목사 안수를 받기 위해 논문을 작성해야 했는데, 그 주제도 가정교회로 정해진 것이 인상 깊게 남아 있습니다. 당시 고신교단 안에서 가정교회를 도입하는 교회들이 많아지면서, “가정교회가 성경적인가?”에 대한 토론회가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에 의해 개최되었습니다. 이 토론을 통해 다수의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은 가정교회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고, 소수의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이 용어의 문제에 있어서 수정이 필요하지만, 나머지는 대부분 성경적이라고 확인을 해주었습니다. 이후로 고신 교단 안에 가정교회에 대한 경계심이 해제되고 더 많은 교회들이 가정교회 운동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서울의 비가정교회를 섬기다가, 가정교회를 실천하고 있는 향상교회 부목사로 2019년에 부임했습니다. 김석홍 목사님은 가정교회를 통해 건강한 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목회를 하는 분이었습니다. 거기서 저는 매년 두 차례 열리는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에 참석하여 삶공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평원지기로서 목자, 목녀, 목부님들과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목장모임, 초원모임, 초원지기부부모임, 평원지기모임에 참여하면서 가정교회를 실제로 잘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의 배움이 밑거름이 되어 가정교회에 대한 소망과 확신을 갖게 되었고, 저는 어느새 가정교회에 젖어 있는 목사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를 준비시키신 하나님은, 2022년 저를 울산시민교회로 보내주셨습니다. 울산에서 목회를 하게 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이곳에 와서 보니 지금까지 저를 가정교회 목회자로 준비시키신 것은 바로 이때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울산시민교회에서 저는 하나님 앞에서 진실한 마음으로 목장과 영혼을 섬기는 목자, 목녀, 목부님들을 만났습니다. VIP를 목장으로 초청하여 복음을 전하려는 열정으로 불타는 목장, 수시로 만나 삶을 나누고 기도하며 진짜 가족이 되어 살아가는 목장, 목원들이 서로 먼 거리에 살지만 마다하지 않고 모여서 열심히 삶을 나누고 기도하는 목장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목원의 삶공부 수강을 돕기 위해 아이들을 봐주시고, 목원의 자녀를 자신의 자녀처럼 품고 기도하며, 목장식구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여기고 새벽마다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기도하시는 목자, 목녀, 목부님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귀하고 자랑스러운 목자, 목녀, 목부님들과 함께 주님의 몸을 세워가는 것이 저에게는 큰 감사요 기쁨입니다.

울산시민교회에서 20063월에 시작된 가정교회가 이제 2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여러분이 개인, 가정, 목장, 연합교회로서 걸어오는 길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은혜로 지금까지의 걸음을 인도하셨다고 우리 모두 고백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정교회의 성도로 살아간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압니다. 영혼구원에 대한 부담감과 제자양성에 대한 책임감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최선을 다해 이 길을 걸어온 이유는, 이 길이 가장 성경적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난 20년을 걸어왔고, 앞으로 20, 50, 100년이라도 이 길을 갈 것입니다.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은 주님을 모르는 영혼이 주님께로 돌아오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자기 욕망과 우상을 섬기며 살던 사람이 하나님을 주님으로 모시고 섬기는 사람으로 변화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의 주일목장연합예배와 목장모임과 삶공부의 초점은 계속해서 이 사명에 맞춰질 것입니다. 삶으로 보여주어 제자훈련을 시키고, 목사와 성도가 영혼구원을 위해 역할을 분담하며, 다른 사람의 영적 성공을 위하여 섬기는 삶을 이어갈 것입니다.

가정교회 20주년을 기념하며 의미를 되새기는 몇 가지를 준비했습니다. 기념 영상을 제작하여 나눕니다. 그리고 기념 동판을 제작하여 1층 엘리베이터 옆에 부착합니다. 가정교회 출범 이후 지금까지 20년을 헌신해 오신 목자, 목녀, 목부님들께 감사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 가운데 장로님 네 분이 가정교회를 통해 받은 은혜를 간증하십니다. 그리고 2부와 3부 때 두 쌍의 목자 부부를 새롭게 임명합니다. 거창한 순서들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걸어온 가정교회의 길이 옳았다고, 그리고 우리는 앞으로도 가정교회의 길로 간다는 것을 모든 성도님들이 재확인하고 천명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가정교회로 갑니다! 모든 성도님들이 한 마음으로 함께 이 길을 즐겁게 가십시다!

가정교회를 통해 우리 인생과 목장과 교회에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며,

김창훈 담임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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