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23일 추수감사예배를 드리고 교회식당에서 식사 한 후 승용차 두대로 출발해서 목장식구 여섯명이 목장선교지인 온산중앙교회 2시 오후예배를 함께 드렸습니다.
온산중앙교회는 지난 9월에 은퇴목사님을 이어 박상석목사님께서 담임목사님으로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이후로 교인은 거의 없고 목사님들 가족만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감사와 찬양'이라는 말씀을 전하시는 설교는 온산지역에 있는 많은 불신자들을 위한 목사님의 뜨거운 마음이 담겼습니다.
예배후 준비해 간 다과와 목사님이 내려 주신 커피로 교제를 나누는 동안 교회 형편을 듣는 내내 서글프도록 아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50후반의 목사님이 교회 전체 수리를 해야 되는 상황이 아득하게만 느껴졌습니다.
다행히 예배당은 지난 두 주 동안 정리가 되어서 예배드리는 환경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예배 드리는 동안 좀 춥고 벽지가 구석쪽엔 찢어진 상태라 보긴 뭣했지만 다른 곳 보다는 좋았다고 표현해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식당은 동부시찰 어느 사역팀에서 수리를 돕는다고 하셔서 크리스마스에는 이웃들을 초청할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또다른 문제는 교회 옥상에 있는 사택입니다.
목사님댁은 언양이고 온산중앙교회 사택은 전혀 사용 할 수 없는 정도의 상태입니다.
천정. 도배.장판.벽체보온.창호.전기등 흔히 말하는 올리모델링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목사님은 매일 언양과 온산을 오가며 수리하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저희 목장에서 분가한 목장에 전기사업을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전기공사를 최저 비용으로 부탁을 드렸습니다만 다른 부분은 우리 목장에서 감당할 수준이 아닌듯 하여 기도로 돕겠다고 했습니다.
목사님 가족을 모시고 식사를 대접한 뒤 돌아오는 차에 오르는데 코로 들이켜지는 초입의 겨울 바람이 참 서글펏습니다.
바벨론에서 돌아온 백성들이 성전을 다시 세우기위해 초석을 놓던 날 너무나 큰 감격에 환호와 눈물을 흘렸다는 목사님의 설교를 기억하며 온산중앙교회를 다시 세우시고 목사님과 동역자들을 통하여 놀라운 일들을 이루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권능이 온산중앙교회에 늘 임재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