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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90908 추석의 또 다른 말은 사랑입니다. 조회수 : 655
  작성자 : 이종관목사 작성일 : 2019-09-06

인터넷에 올라 온 무명의 저자가 쓴 글의 한 대목입니다.

“사랑이 넘쳤던 어린시절, 최고로 좋은 것, 예쁜 것만 해주시던 부모님, 어느덧 그 꼬마는 커서 어른이 되었지만, 사랑과 은혜 보답하겠다고 한 해도 빠짐없이 어버이날 편지에 써놓고, 훗날만을 기약하며, 효도는 큰 것이라 생각하며 나 살기에만 급급했다...”

공감이 됩니다. 꼭 우리 이야기 같지 않습니까? ‘삶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가 극단적 자기절제라고 하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거침없이 자기감정대로 표현하고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사는 것이 결코 행복의 비결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오늘의 행복을 미뤄두고 억누르고 절제하는 것을 미덕으로 안다는 겁니다.

타인에 대한 판단과 분노는 절제 할수록 유익이 크지만 사랑과 행복한 감정은 표현하고 나눌수록 커지고, 이러한 감정이 자기 인생의 감정은행에 잘 쌓인 사람은 인생에 뜻하지 않은 어려운 일을 만난다 하더라도 견뎌낼 충분한 에너지가 있어서 다른 이들 보다 넉넉하게 지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시민가족들의 감정은행에 사랑과 행복의 잔고가 늘 플러스였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몰라서 못하기보다 알아도 훈련이 안 되어서 못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앞서 나눈 이야기처럼 오늘은 좀 참고 훗날에 더 큰 것으로 드리겠다는 마음으로 표현하지 않다가 정작 아무것도 못하고 모든 기회를 놓칠 수 있는 것이 우리 인생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추석을 사랑의 실천, 나눔의 실천, 감사를 고백하는 기회로 삼아보십시오.

지난 몇 주 동안 교회에 크고 작은 사랑의 섬김들이 쌓이고 전달되었습니다. 어떤 성도님들은 군대에서 불의의 사고로 병상에 누워있는 형제와 그 가족을 위해서 헌금을 해주셨습니다. 어떤 성도님들은 세례 받은 고등학생들을 위해서 써달라고 장학금을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또 어떤 성도님은 주일 간증을 듣고 넉넉지 않은 환경에서도 어떻게든 하나님을 섬겨보려는 성도님의 가족을 위로하고자 헌금을 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한 두 분의 사랑이 쌓이고 커져서 어떤 가족들에게는 교회의 마음과 더해서 성도님들의 사랑을 전달해 드렸고, 어떤 가족은 준비하고 있는 가족도 있습니다.

그동안 마음이 있어도 표현할 기회를 갖지 못하신 성도님들에게 이번추석을 사랑을 나누는 기회로, 하나님 주신 감동을 실천하는 기회로 삼아보시면 좋겠다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아무것도 아닌 말들이지만 기회가 없으면 하기힘든 말이기도 한데 이번추석을 그 기회로 삼아 보십시오. 뿐만 아니라 손 편지도 적어보시고, 작은 선물이라도 목장식구들에게 친지들에게 나눠 보십시오. 특별히 교회와 목장 식구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는 분들이 계시다면 교회로 문의하시거나 주일에 목적을 적고 헌금하시면 교회가 여러분의 우체부 역할을 대신 해드리겠습니다. 또한 목장이나 성도님들 가운데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성도님들이 계시다면 교회에 알려주십시오. 그러면 교회가 섬기겠습니다. 늘 교회보다 앞서 헌신하시고 사랑을 표현해주시는 성도님들이 계셔서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사랑과 나눔이 풍성한 추석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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